모악산 꽃무릇 축제 불갑산 상사화 축제
이 광 로
모악산 용천사 뜨락 불갑산 불갑사 뜨락 초가을 붉게 물들인 꽃무릅의 향연
홍등을 켜놓은 듯 가득 피어 있는 상사화
불갑산 불갑사 모악산 용천사 가는 길은
삶의 남루를 닦아내는 꽃무릇 상사화 터널 속에 적색샤워의 길이다
살아생전 만나지 못하는 피맺힌 환영의 용천사 뜨락
용천사 주변 환상의 꽃무릇 상사화 풍경
온 산자락이 빨간 융단을 깔아 놓은 듯 넓은 푸른 숲 바닥이
한창 피어난 꽃무릇 상사화로 인해 온통 붉게 물들었다
상사화 만발한 불갑사 동백계곡엔 그윽한 불교의 향기
불갑산 산자락 굽이굽이 피울움으로 불타는 꽃무릇 상사화 터널
홍등을 켜 놓은 듯 가득 피어 있네
아기자기한 붉은 꽃무릇 상사화 터널 완만한 산책로에 실경산수화를 보는 듯 하네
억만년을 살아도 함께 할 수 없는
저주받은 꽃과 잎의 엇갈림
언제 어디쯤에서 우린 만나지려나
숨바꼭질하는 애틋한 꽃무릇 상사화의 사랑
꽃무릇 상사화는 용천사 불갑사 뜨락에 가득 피웠으니
꽃잎마다 핏물 자국 서리고 어리어서 마침내 저리도 붉고 붉은 까닭을
몇 천겁을 윤회하며 속살로 허공에 원을 그리며
토해내는 속마음 서로 그리움에 병이 나 외로운 꽃대가 되었나
모악산 용봉을 거쳐 가파른 길을 내려서자
녹색바람이 흐르는 적송숲이 울울창창하다
내리막길에선 우리의 마음도 솔잎처럼 부드럽고
상큼한 솔향이 가슴 가득 채워진다
불갑산 정상 연꽃 열매를 닮았다는 연실봉에서 바라본 환상적인 조망
칠산바다의 서해낙조와 노령산맥의 수많은 크고 작은 산 군들
그 사이로 피어오르는 절묘한 운무의 조화가 수백장의 한국화를 보듯
시시각각으로 풍경이 바뀌는 깨끗한 선경이어라
불갑산 모악산 골골마다 가득 채운
붉디붉은 꽃무릇 상사화 터널 더욱 붉은 것은
아마도 꽃잎마다 뚝뚝 떨어지는
님의 선혈이 짙게 어려 그렇게 붉었던가요
내 사랑 불갑 내 사랑 용천
뜨거운 피울음으로 울어 울어
그대 향한 내 마음 영원토록 변치 않고
영겁에서 영겁으로 흐르리
붉은 꽃잎 꽃무릇 상사화 터널 꽃잎을 보면
얼굴 없는 이름도 없는
님의 음성들리는 듯 님의 모습 보는 듯
그를 흠모해 애절한 꽃무릇 상사초의 사랑을 느낀다
첫댓글 사는곳에서 근거리라 해마다 방문했던 용천사, 불갑사, 선운사등
우리나라 3대 꽃무릇과 상사화 군락지에 추석무렵으로
우리가 가는날 꽃무릇과 상사화의 붉고 섬세한 아름다운자태
활짝피어 반겨주었으면 합니다 좋은글 즐감하고 갑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따뜻한 인간미 넘치는 멋진 돌연변이 회장님 ! 따뜻한 글에 감동 받습니다.
예리한 지성과 따뜻한 감성으로 공감해주시니 감사합니다.
그 인품의 향기가 백리향 천리향 되어 우리 회원들의 가슴에 따뜻한 정이 메아리 칩니다.
진심으로 채운 시간만이 인연으로 남는다고 합니다.
기쁨과 감사의 잔이 차고 넘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