튼튼한 폐를 위해…주의해야 할 뜻밖의 손상 원인 5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폐를 상하게 하는 요인은 다양하다. 잘 알려진 대로 흡연은 폐암의 첫 번째 원인으로 꼽힌다. 두 번째 원인은 방사성 물질 라돈이다. 이밖에도 폐를 손상시키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다. 미국 건강·의료 매체 ‘웹 엠디’가 소개한 천식, 폐렴과 폐암을 일으키는 의외의 원인을 정리했다.
폐 건강을 해치는 의외의 요인들이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코메디닷컴
△가습기 속 곰팡이
꼼꼼히 청소하지 않았을 때 생기는 곰팡이가 문제다. 포자를 온 방 안에 분무하는 기계가 된다. 더러운 가습기를 오래 쓰면 알레르기와 폐렴이 생길 수 있다. 비슷한 문제는 에어컨과 난방기에도 생길 수 있다.
△밀가루
오랜 세월 빵을 만든 제빵사들은 기침을 달고 산다. 오죽하면 ‘제빵사 천식(baker’s asthma)’이란 말이 나왔을까. 가는 밀가루 입자는 폐에 해롭다. 옷과 두발에 묻은 밀가루를 잘 털지 않고 귀가하면 가족들도 폐 질환을 겪을 수 있다.
△초
주원료 파라핀이 탈 때 발생하는 화학물질이 문제다. 알레르기 반응, 천식을 일으키고 심하면 폐암의 원인이 된다. 가끔 쓰는 정도는 문제가 없다. 그러나 매일 초를 밝혀야 한다면 일반 양초 대신 천연 밀랍이나 콩으로 만든 초가 낫다. 초를 켤 땐 자주 환기를 해야 한다.
△바퀴벌레
분비물과 사체 조각들이 문제를 일으킨다. 카펫, 침구, 가구 등에 쌓여 있다가 진공청소기 등으로 실내공기를 한바탕 휘저을 때 호흡기로 들어와 천식과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다. 특히 카펫 등 섬유제품을 건조하고 청결하게 유지해야 한다.
△에어백
차량 충돌 시 완충용 풍선을 급속하게 부풀리는 데 쓰이는 화학물질, 아지드화나트륨이 문제다. 에어백이 팽창할 때 미세한 흰 가루가 생성되는데 천식과 호흡 곤란을 유발할 수 있다. 고농도에 노출되면 폐렴을 일으키기도 한다. 에어백이 터진 후 호흡기에 문제가 있다면 병원에 가는 게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