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성경에서 다윗의 후손이라는 표현을 종종 읽는다. 그러나 오늘 우리는 다윗의 후손이 아니라 다윗의 조상이 된 한 인물을 생각하려고 한다. 그는 다름 아닌 보아스였다. 보아스는 나이 많아서 젊은 룻과 재혼했다. 모암여인이었고 나오미의 며느리였지만 그의 어진 성품과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남달랐기 때문에 보아스는 자신이 그녀의 보호자가 되기를 주저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스라엘 민법상 그가 해결해야 할 문제가 하나 있었는데 자신보다 더 가까운 엘리멜렉의 친족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나오미가 엘리멜렉의 토지를 팔 경우에는 그의 가장 가까운 친족이 그 땅을 무를 권리가 있었다. 따라서 보아스는 그 친족을 불러서 관례대로 증인들을 세우고 기업을 무를 것인지 물었다.
(룻 4:2) 보아스가 그 성읍 장로 열 명을 청하여 이르되 당신들은 여기 앉으라 하니 그들이 앉으매 (룻 4:3) 보아스가 그 기업 무를 자에게 이르되 모압 지방에서 돌아온 나오미가 우리 형제 엘리멜렉의 소유지를 팔려 하므로 (룻 4:4) 내가 여기 앉은 이들과 내 백성의 장로들 앞에서 그것을 사라고 네게 말하여 알게 하려 하였노라 만일 네가 무르려면 무르려니와 만일 네가 무르지 아니하려거든 내게 고하여 알게 하라 네 다음은 나요 그 외에는 무를 자가 없느니라 하니 그가 이르되 내가 무르리라 하는지라
이 친족은 자기의 재산을 증식할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하고 즉시 자신이 무르겠다고 대답했다. 그러자 보아스는 뒤로 덮어 두었던 중요한 문제를 제시했다. (룻 4:5) 보아스가 이르되 네가 나오미의 손에서 그 밭을 사는 날에 곧 죽은 자의 아내 모압 여인 룻에게서 사서 그 죽은 자의 기업을 그의 이름으로 세워야 할지니라 하니
이야기인즉 룻과 결혼해서 룻이 아들을 낳으면 그 재산을 그 아들이 이어받아서 그 죽은 아버지의 재산을 이어가게 해야 할 것이라고 말한 것이다. 그러자 재산에만 눈독을 들이든 그는 금방 발을 뺐다. (룻 4:6) 그 기업 무를 자가 이르되 나는 내 기업에 손해가 있을까 하여 나를 위하여 무르지 못하노니 내가 무를 것을 네가 무르라 나는 무르지 못하겠노라 하는지라
보아스의 관심은 룻에게 있었고 다른 친족의 관심은 재산에 있었다. 보아스는 그의 재산이 룻의 아들 곧 자기의 아들에게 넘어가서 그 죽은 아버지의 이름으로 상속되어도 전혀 상관이 없었다. 그는 다만 이 가련한 여인과 나오미를 구속할 목적밖에 다른 이유는 없었다.
그렇게 그는 룻과 결혼하여 다윗의 조부요 이새의 아버지인 오벳을 낳았다. 룻기의 기록은 바로 마지막 구절에 나오는 족보를 완성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마태복음 1장의 내용을 뒷받침하기 위해 사사기 말미에 룻기가 기록된 것이다.
재산보다 사랑을 선택했던 보아스, 그는 이렇게 예수님의 조상이 되었고 룻은 이방 여인으로 예수님의 족보에 이름을 올리게 되었던 것이다.
하나님 아버지! 돈보다는 사람을, 재산보다는 사랑을 선택하는 지혜를 얻게 하소서. 어리석은 탐욕으로 삶을 낭비하지 않게 하시고 오로지 영혼을 구원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게 하소서. 재물을 따라가지 않게 하시고 거기에 치심치 않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