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얼굴을 글로 표현했다.
아내의 사진을 전부 없애 버렸다.
뿐만아니라, 아내와 관련된 사진 모두를 버렸다.
아내를 더 이상 생각하지 않기 위해서다.
그런데 아내의 스마트폰은 왜 굳이 버리지 않았는지. 도무지 내가 생각해도 모를 일이다.
어제 딸아이를 안심시키기 위해 이쁜 할머니와 사귄다고 거짓말로 문자를 보냈다고 하고,
인터넷에서 사진 하나를 주워야겠다고 글에 썼더니 고마운 페친 한 분이 사진 하나를 보내주었다.
그 사진을 보고 또 다른 페친이 진짜 아내인줄 알고 있어서 아니라고 하니 아내를 글로 묘사해 달라고 한다.
그럼 AI 로 사진을 그려 보낸다고.
그래서 아내를 글로 묘사하기로 했다.
아내의 얼굴은 계란형으로 볼이 통통하다. 눈은 날카롭지는 않지만 이지적으로 생겼다. 커다란 눈은 아니다.
코와 입은 작은 편이고 이쁜 편이다.
머리는 파마를 하지 않았고 검은색 머리카락 생머리에 항상 단발 보다 약간 긴 머리 스타일이었다.
피부는 하얀 편이다. 눈썹은 엷은 편이다. 이마는 튀어나오지도 않고 적당하다. 귀는 작은 편이다.
이상으로 아내를 기억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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