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학년들이 여름방학 전 심었던 옥수수씨앗 기억나시나요?
거의 6월이 다 되어 늦게 심었었는데요.
방학 동안 우리는 아무 것도 손보탠 것이 없었는데
옥수수는 정글이 된; 아랫마당에서도
동부며 호박, 덩쿨식물들에게 지지대도 되어주며
햇빛, 비, 바람 덕분에
그사이 무럭무럭 자라있었답니다.
작은 옥수수들이 조랑조랑 열려서 딸 준비가 되었더라구요.
씨앗을 주셨던 나현이 어머님께서 토종옥수수라 크기가 작다고 하셨었는데
막상 수확하니 얼마나 귀엽고 예쁘던지요.
그리고 바로 딴 생 알곡도 얼마나 달던지!
교실로 돌아가기 전에 8, 9학년들이 만든 나무요정집도 구경하러 갔습니다.
아이들이 정말 좋아했어요.
(문이 안열리는데 요정은 어디로 들어가냐며..)
딴 옥수수는 바로 쪄서 점심식사 후 먹었답니다.
옥수수를 별로 안 좋아한다던 아이들도 너무나 맛있다며 더 먹고 싶어 성화였습니다.
이번에는 1,2학년이 1개씩 맛볼 만큼만 수확되어서 다른 학년은 나누어주지 못해 미안해요~
다음 수확은 더욱 풍성하기를 소망해봅니다.
몇달의 기다림을 통해 우리에게 이런 소중한 경험을 준 옥수수에게 고맙습니다~ ^^
첫댓글 빼꼼히 얼굴 내민 아이들이 옥수수 알맹이마냥 너무너무 귀여워요^^
옥수수가 얼마나 자랐는지 궁금해 하는 하서였지요.
영글지도 않았을것 같은 작은 걸 하나 따선 생내 폴폴나는 그것을 맛있게 먹어댈 때 무슨 맛있까 했는데..
기다림의 맛이었네요~
그 달콤함을 알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올망졸망 아이들 얼굴에
웃음꽃. 기쁨꽃.
활짝 피었네요💕
참 귀한 옥수수네요~
저 작은 옥수수 진짜 맛있는데 그게 토종옥수수였군요! 나눠주신 나현어머니 감사합니다~집에 가져온 옥수수를 한알 떼어먹더니 그맛이 아니라고 ㅎㅎ막 딴 생옥수수 알맹이는 진짜 맛있다고~ 얘기해주더라구요
어람이가 엄청 맛있었다고 자랑했었어요! 아이들이 얼마나 보람찼을까요^^
종종 들여다보고 마음으로 키운 아이들과 뜨거운 볕아래 고생하셨을 선생님들 모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