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문화회관 옆 대천교 아래 오폐수 주범은?
원인이 밝혀져도 보수는 뒷전… 해운대구청의 적극적인 대책 기대
대천교 아래로 흘러드는 오폐수에 대해서는 지겹도록 이야기해댔다. 그리고 그 원인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하지만 함께 조사해서 바로잡자던 해운대구청에선 아무런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좌동 재래시장 휴장기간엔 비교적 깨끗해진 대천교 아래
대천교 아래 좌동재래시장 방면에서 흘러드는 우수관로의 문제점은 대천을 관리하는 구청 관계자도 언급한 바 있다. 우수관로로 흘러드는 오폐수를 직접 목격하고 심각성에 대해 이야기한 적도 있었다.
그리고 지난해 추석 연휴 때와 올 설 연휴를 전후해 조사한 결과 오폐수 유입이 재래시장과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 연휴 때 재래시장이 영업을 하지 않을 시는 이곳 우수관을 통해 오폐수가 거의 유입되지 않았다.
지난 설에도 3일이 지나도록 대천교 아래는 맑음을 유지했다. 악취 역시 발생하지 않았다. 오폐수 유입의 원인이 밝혀진 셈이다. 좌동재래시장이 쉬는 기간에는 오폐수 유입이 없었다. 그럼 문제는 좌동재래시장이다.
지난해 좌동재래시장 측에서는 “하수관로가 잘 정비되어 오폐수가 우수관로로 유입되는 일은 결코 없다”고 주장했다. 그럼 문제의 원인은 하나로 압축된다. 바로 재래시장 내 업소에서 오폐수를 우수관로에 버리기 때문이라고 추측할 수 있다.
아직 완전히 단언할 수는 없지만 좌동재래시장과 그 주위의 영업장의 협조를 구해 우수관로에 오폐수를 방류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그래야 대천이 맑아질 수 있다면 당장 실행에 옮겨야 한다.
대천으로의 오폐수 유입 차단을 위해 해운대구청의 적극적인 협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