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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가 한글과 컴퓨터 인수 참여 검토중
한컴 인수전, 삼성SDS 등 10여곳 관심
한글과컴퓨터 (030520)15:10:024,695원▼0원0.00%(이하 한컴) 인수전에 삼성SDS 등 그룹사와 코스닥 상장사를 포함해 10여 개사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M&A업계 고위 관계자는 "내주 한컴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곳을 대상으로 IM(투자제안서)을 발송할 예정"이라며 "삼성SDS 등 그룹사들도 회계법인과 증권사를 대리인으로 내세워 탐색전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SDS 등 그룹사들이 인수전 참여를 검토하고 있는 이유는 한컴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하는 등 공격적 행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소프트웨어 업체 중 모바일 기반으로 소프트웨어를 만들만한 국내 기업이 한정돼 있어 한컴의 가치가 높아졌다는 것이다. 이미 한컴이 모바일 오피스 서비스인 씽크프리를 다운로드 방식으로 오픈마켓에 판매하면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시장에서 예상하는 한컴의 인수가격은 700억원대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한컴이 셀런에이치에 매각될 당시 가격인 500억원보다 200억원가량 오른 셈이다. 한컴이 지난해 매출액 487억원에 영업이익 152억원을 기록하는 등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점이 가격에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매각주관사인 교보증권과 피데스투자자문 등은 현재 한컴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곳을 대상으로 실제 인수의향을 파악하고 있다. 내주 주관사가 안수의향을 보인 기업을 대상으로 IM을 발송한 뒤 이달 말 RFP(인수의향서)를 받을 예정이다.
현재 한컴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업체로는 삼성SDS 이외에 이미 공시를 통해 인수 의향을 밝힌 SGA와 코스닥 상장사인 다산네트웍스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한컴 매각자문사 한 관계자는 “그룹사는 물론 코스닥업체 10여곳이 인수 의향을 보이고 있어 현재까지는 매각 작업이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RFP를 받기 전까지 기업들이 실제 입찰에 참여할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