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
55년간 피로 해소의 대명사로 장수한 브랜드 '박카스'가 젤리 모양의 간식으로 탈바꿈했다.
동아제약은 박카스 젤리 제품을 12월 전격 출시했다.
젊은 세대를 사로잡기 위한 '영(young) 마케팅'이다.
젊은 소비자층을 적극 공랙해 장수 브랜드의 명성을 이어가는 동시에 미래 고객의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55년만의 대변신, '박카스 맛 젤리' 출시
동아제약은 박카스와 맛이 같은 박카스 맛 젤리를 출시해ㅆ다.
박카스는 1963년 출시 이후 외관 디지인을 바꾼 것 외에는 50년 넘게 음료 형태를 유지했다.
소비 트렌드를 주도하는 젊은 층을 공략하기 위해 1020 세대가 간식으로 즐기는 젤리 형태로 55년 만에 변신을 한 것이다.
박카스 맛 젤리 12개즐이 한 봉지(50g)에는 박카스F와 동일한 양의 타우린 1000mg이 들어 있다.
박카스의 주성분인 타우린은 생체 아미노산의 일종으로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되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젤리에는 피로 해소에 도움을 주는 타우린뿐만 아니라 비타민 B1, B2, B6도 함께 담아냈다.
카페인이 첨가되지 않아 전 연령층에서 먹을 수 있다.
또 젤리 안에 젤리가 들어 있는 이종구조로 만들어 더욱 풍부한 식감과 박카스 특유의 맛이 나도록 했다.
젤리 크기는 성인 엄지손톱만 하다.
모양은 박카스 브랜드를 상징하는 톱니바퀴 로고 형태다.
시장조사업체 AC닐슨에 따르면 국내 젤리시장은 2014년 693억원에서 지난해 1846억원으로 가파르게 성장했다.
올해 젤리 시장규모는 2000억원 규모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동아제약은 '소비자에게 건강한 간식을 제공해 박카스 브랜드 친숙도를 높이고자 했다'며
'어린이, 청소년 등 젊은 소비자들의 맛과 영양 둘 다 책임질 좋은 간식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색업종 간 컬래버레이션, 수험생 이벤트도
동아제약은 올해 디자인 전문 쇼핑몰 '1300K(천삼백케이)'와 박카스 컬래버레이션(협업)으로 눈길을 끌었다.
박카스를 주제로 옥스포드 블록과 타우린 마스팩, 워밍 아이 머스, 립밤을 내놨다.
모두 피로 해소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다.
작년에는 배스키라빈스와 손잡고 아이스크림 '박카스향 소르베'를 선보였다.
아이스크림 용기는 박카스 로고와 박카스 메인 색깔인 블루톤이 적용되었고,
타우린이 함유되어 일명 '박카스 아이스크림'으로 화제가 됐다.
동아제약은 식음료뿐만 아니라 장난감, 화장품까지 다양한 협업으로 영역을 확장히고 있다.
박카스가 협업에 적극적인 이유는 브랜드에 신선함을 불어넣고 호기심을 자극해
색다른 경험을 추구하는 젊은 소비자층의 심리를 파고들기 위해서다.
2016년 에는 이모티콘을 사용하는 젊은 세대들에게 박카스를 친근하게 알리기 위해
카카오톡 무료 이모티콘 다운로드 행사를 진행했다.
2015년에는 전국 대학생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박카스 유니폼 디자인 공모전'도 진행한 바 있다.
동아제약은 또 최근 '박카스 학교에 가다'
수험생 응원 이벤트를 통해 학업에 지친 수험생을 응원하고 있다.
이 이벤트는 동아제약 박카스팀이 학교에 직접 찾아가 박카스를 증정하고 학업에 필요한 문구류를 선물하며
수험생을 응원하는 내용이다.
박카스 수험생 응원 이벤트는 수험생들의 지친 피로도 풀어주고, 수능에 앞서 힘찬 기운을 전달하고자 기획됐다.
2015년부터 4년째 이어지고 있다.
올해도 동아제약은 박카스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박카스 수능 이벤트 참가 고등학교를 모집했다.
선정된 학교 학생들에게 박카스와 박카스볼펜, 포스트잇, 메모패드 등을 전달한다.
방문한 학교마다 박카스모양 인형 탈을 쓴 동아제약 직원이 등장해 잠기나마 즐거운 웃음을 학생들에게 선사한다.
김민수 조선비즈니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