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를 통해 제품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평소에 그린노트 향수를 굉장히 좋아하는 편이고 꽃집향으로 유명한 오아인 그린을 보고 바로 신청해서 체험해보았습니다!
요렇게 조그만 박스에 귀엽게 포장되어 있어서 선물용으로도 좋을 거 같아요.
크기는 버츠비 립밤 정도고 컴팩트해서 갖고 다니면서 사용하기에도 좋을 거 같습니당
엄청 많이 바르지 않는 이상 바로 흡수되어서 끈적이지 않았고 매우 가벼운 바디오일을 바른 느낌이었어요 ㅎㅎ
처음 뚜껑을 열고 맡은 향은 풀냄새가 굉장히 진하게 다가와요!!
고체향수는 발향력이 낮다고 생각했는데 뚜껑을 열고 잠시 두니 방 안에 향이 전체적으로 퍼지더라구요!
진한 풀냄새가 나다가 딱 꽃줄기향, 물향이 치고 올라오면서 커다란 비닐하우스 안에 있는 꽃시장에 들어온 거 같은 느낌의 향이 어우러지는 편이었습니다. 처음에는 향이 생각보다 진하다고 생각했지만 점점 은은해질수록 더 제가 좋아하는 느낌의 향이었습니닷 정말 말 그대로 꽃집향이에요 어떤 특정 꽃보다는 풀향, 꽃줄기향이 매우 강한 편이에요 로즈나 화이트플라워 계열보다는 노란꽃이나 보라색꽃 다발이 더 떠오르는 향입니다.
지속력은 처음 바르고 30분까지는 진해서 옆사람이 향수 뿌렸냐고 물어볼 정도였고, 점점 은은해지면서 1시간 30분 정도에 살향과 어우러지면서 딱 제가 좋아하는 정도의 향이 되었고, 3시간 30분까지는 향이 남아 있었는데 이때쯤에는 향이 많이 날아가서 살에 코를 박아야 나는 정도였어요. 그 이후에는 샤워를 해서 정확히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겠으나 생각보다 지속력이 좋았고, 리퀴드 향수와 레이어링하면 지속력이 더 오래 갔어요!
저는 향수 레이어링하는 것을 좋아해서 제가 갖고 있는 향수(러쉬 빼고 모두 액체)들 중에 어울릴 거 같은 향들과 레이어링도 해보았어요.
🤎 러쉬 쉐이드 : 실험해본 것 중에 유일한 고체 향수였는데 우디하고 숲에 들어온 거 같은 느낌이라 어울릴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어울리지 않아서.. 둘이 합쳐지니 뭔가 모기향 같은 냄새가 났어요ㅠ 근데 지속력이 약해지면서 살향과 어우러지니까 은은하니 괜찮은 느낌이었습니다!
💙 불리 목욕하는 여인, 공원에서의 대화 : 목욕녀랑도 괜찮았는데 공원이 장미향이 은은하게 나서 그런지 뭔가 더 잘 어울리는 느낌? 근데 제가 불리 향수에서 느끼는 특유의 고소한 끝향에 오아인 향이 묻히는 느낌이어서 이거다 싶은 느낌은 없었어요.
💚 불리 리켄데코스 : 이 조합이 목욕녀랑 공원보다 더 나았어요. 쪼(?)는 다르긴 하지만 둘 다 그린노트 향수라서 무난하게 괜찮았던! 지속력도 더 좋아졌구요
🤍 딥티크 도손 : 사실 저는 도손 안좋아하는데.. 튜베로즈도 안좋아하고.. 선물로 받았는데 잘 안쓰던 거ㅠ 근데 둘이 매우 잘 어울리더라구요?!! 저는 도손 첫향이 그 주유소에서 주는 꽃휴지 같은 냄새로 느껴져서 안썼는데 오아인 그린과 만나니까 이게 중화가 되면서 뭐랄까.. 좀 더 고급스럽고 풍성한 느낌의 꽃향기로 다가왔습니다 앞으로 도손 쓸 땐 이거랑 같이 쓸거 같아요 ㅎㅎ
💛 바이레도 라튤립 : 라튤립은 도손이랑 반대로 제 최애 향인데.. 라튤립이랑도 괜찮았어요 ㅎㅎ 느낌은 도손과 마찬가지로 비슷하게 풍성한 꽃향기가 났습니당 다만 도손과는 다른 색깔의 꽃다발 느낌.
❤️ 메종프란시스커정 아라로즈 : 아라로즈도 그~렇게 좋아하진 않는데 선물받아서.. 방치해뒀던 건데 저는 살짝 인위적인 화장품향의 장미향보다는 생화 장미향을 더 좋아하는 편이라 아라로즈 그냥 그랬는데.. (예쁜 장미비누향) 오아인 그린과 만나니까 좀 더 제가 좋아하는 장미향에 가까워진 느낌이었어요! 꽃줄기향이랑 물향이 같이 나니까 좀 더 생화 장미 같아지는? 요것도 도손처럼 앞으로 같이 잘 쓸 거 같아요!
종합해보면 우디, 머스크, 파우더 계열보다는 그린노트, 플라워노트와 레이어링하면 좋을거 같습니다!! 지속력도 더 좋아지구용 저는 잘 안쓰던 플라워 노트 향들과 레이어링해서 잘 쓸거 같아요 여름에도 너무 진하고 울렁거리지 않게 은은하게 즐길 수 있는 오아인 그린 강추합ㄴㅣ당🌿
오아인으로부터 제품을 무상으로 지원받아 작성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