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탈러.캐스 선스타인 저자인 '넛지(Nudge)'라는 책을 읽다 보니 나오네요
인용해 보겠습니다
'어느 반의 학생들 절반에게 그들의 대학 심벌이 찍힌 머그잔을 나눠주었다. 머그잔을 못 받은 학생들에게는
옆 학생이 가진 머그잔을 살펴보라고 요구했다....(중략) 머그잔을 가진 학생은 머그잔이 없는 학생들이
기꺼이 지불하고자 하는 가격의 두 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일단 머그잔을 갖게 되면 내놓고 싶어
하지 않지만, 머그잔이 없다고 해서 당장 머그잔을 가져야 한다는 욕구를 느끼지는 않는다는 얘기다. 이는 곧,
사람들이 어떤 물건에 대해 특정한 가치를 할당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사람들은 무언가를 포기해야 할 때,
동일한 것을 얻었을 때 느끼는 기쁨보다 두 배로 큰 상실감을 느낀다' <손실 기피>
아파트에 대입하자면. 호가는 보통 잠재 매수자가 생각하는 가격의 두배가 된다는 얘긴가요 ? 어떤 지역들은
두 배가 아니고 최소 세 배 이상인 곳도 있던데.... 그래서 '지금보다 집값이 반 토막 나지 않으면 집 안 사겠다'는
말씀을 하는 분들이 많은 걸까요 ? 이래저래, 앞으로도 한~참동안 집 살 계획도 없고 능력도 없지만 행복하게
전세 살 사람의 생각이었습니다.
첫댓글 이제야 알겠습니다. 한달 전에 집 팔았는데 왜 아직까지도 허전하고 섭섭한 느낌이 드는지요, 물론 그 돈으로 아파트를 샀지만 새 아파트 구입에 아무런 느낌이 없네요
보유효과의 함정 이라던가...가물가물~~~
아마 지금가격의 반으로 줄어도 사는 사람은 줄어든 가격의 반으로 다시 기준을 잡지 않을까요. 집값이 오른다고 하면 사겠지만, 그럴 가능성이 없다면 안 사겠죠. 임대비용이 높아지거나 해서 구매가 유리하면 사겠죠. 특정지역 빼고는 실제 원가와 연동되어서 가격이 결정되지 않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