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곳에 많은 개구리들이 살고있었다.
나름대로는 짝도이루고 하늘을보며 미래도 꿈꾸기도하고...
또 어떤 개구리는 변화를 위하여 이상하게뛰기도 하였다.
그들은 정해지지않은 관습같은 규율속에서 개구리들만의 조화를 이루며 살아간다.
시끄런 재잘거림속에 귀를 기울이거나 관심을 두지않는 개구리....
움직이거나 몇일째 잠만자다가 울부짖는 개구리....
부조화속의 조화는 그렇게 균형을 유지하고있었다.
어느날 작은 웅성거림이들렸다.
어디서 온지는 모를 개구리가 나타났기때문이다.
그개구리는 범상치않은 커다란 입을가지고있는 입큰 개구리 였다.
모두 개골개골거렸지만...그개구리는 개굴개굴 거렸다.......( ..)
개골거리던 개구리들은 잠시 주목을 하였지만...역시 개구리인지라
곧 어울림을 인정하게되었다.
그러나 몇몇의 개구리들은 입큰개구리에게 호기심을 갖게되고...
나름대로는 입이크다는것을 동경하게되는 개구리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입큰개구리는 조심스레 살펴보니 자신의 입이 제일크다는것을 확신하게되곤
자신을 따르게된 개구리들이 생겨남에 스스로 기쁨을 감출수가없었다.
몇몇 개구리가 입좀 크다고 까불었지만.....역시나 자신이 있었다.
입큰 개구리는 이렇게 생각하게되었다.
"난 이세상에서 제일머찐 개구리얌~!
나도 그렇게 생각하지만 날보고 입크다고 다들 부러워 하자나...히히~"
어느날 눈이큰 개구리가 찾아왔다.
입큰개구리는 자신보다 눈이큰 개구리를 보곤 잠시 움츠렸지만...
역시 자신의입이 더욱 큰것을 자각하곤 더욱크게 개굴개굴거렸다.
눈큰 개구리는 커다란 눈을 좌우로 멀뚱거리다가 돌아갔다.
이에 신이난 입큰개구리의 개굴거리는소리는 여기저기 퍼져나가게되었다.
이에 참지못한 잠만자던 한개구리가 어슬렁거리며 찾아왔다.
그개구리는 덩치가 엄청큰 개구리였다.
많은 개구리들의 존경을 받고있던 큰개구리가 말했다.
" 조금만.. 조용히 해줄수 없겠소?"
돌아가는 커다란 개구리의 뒷모습을보고 입큰개구리는 자존심이 상하는걸 느꼈다.
그 개구리가 감히 입큰 이 개구리한테 부탁을 하다니....도저히 묵과할수가 없었다.
어떻게든 내가 입이크다는것을 저 큰개구리한테 인정을 받아야만해야했다.
또한 주위의 여러개구리들 앞에서 난 마음도 넓고 입이크다는걸 확신시켜줄 필요가있었다.
그후론 입큰개구리는 밤마다 더욱 커다란 목소리로 개굴~개굴 거렸다.
또한번 덩치큰 개구리랑 부딪히지않도록...가끔씩...아주 애매하게...
저 큰덩치의 개구리가 나한테 또 다가오면 오히려 다른개구리들의 충고를 받을만큼만..
입큰 개구리는 자신의 영악함에 스스로 놀라며 자신감을 주체할수가
없었다.
한편 입큰 개구리의 이 노력은 헛수고가 되고있었으니~
덩치큰 개구리는 깊은잠에빠져 아무것도 듣질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여기저기서 다른 개구리들의 한마디씩 개골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제일 잘생긴 개구리.....제일 작은개구리.....제일 높이뛰는 개구리....
배가 제일큰 개구리....힘이 제일쎈 개구리.....눈이 큰 개구리....등등....
그들은 입큰개구리의 개굴거리는소리를 들으며....같은 생각을 했다.
" 나도 처음 여기왔을때...저랬지...^ㅠ^ "
저 높은곳에서....
그런 개구리들의 모습을 보는 커다란 눈들이 있었다.
입이크던, 덩치가 크던,눈이크던 ....다 똑같은 개구리로밖에 보이지않는 그런 눈들~
그들눈에는 자신들의 먹이로밖에는 생각되는 똑같은 개구리들이었다.
그들은 개구리들이 생각지도 못하는 세상에사는 여러뱀들이었다.
가장 긴뱀....가장 아름다운뱀.....가장 커다란뱀....등등...
또....
그런 뱀들을 바라보는 또다른 눈들이 있고....
살아가면서 우린 많은 착각을 하고 살아갑니다.
그착각은 가끔은 자신의 시각적 오차에의해서도 생깁니다.
수많은 판단과 결정은 머리로서 내리게 되지만...
그 기초적자료가되는것은 시각에의해서 정보수집이 이루어집니다.
결국 산을보지못하고 나무만 보게되어 위험천만하고 부질없는 착각에 빠져 우리는 실수를 거듭하게됩니다.
어린 중학생이 게임을 하다가 자살을 한일이 있습니다.
그게임속에서의 자신을 현실속의 자신과 동일시하여...
그것이 이세상 전부인양 착각을 하게되는것이죠.
그곳에서의 절망이 현실속 절망으로 이어져 삶의 의미를 잃어버리곤
한답니다.
잠깐 눈을들어 모니터밖의 세상을 잠시라도 자각한다면...그런 불행은 막을수가 있을텐데~
혹시라도 ...
지금...
내자신이...
또...당신이...
우물속 입큰 개구리일지 모른다는 생각....
한번쯤 해보자구여~
.
.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