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온지 어~언 2년째...
매번 명절이 되면 기차표 예매로 늘 고생이다.(지방 사람의 비애..ㅡ.ㅡ;)
내가 서울에서 표를 예매하기 힘들기 때문에 지방에서 엄마가 대신 표를 끊어주신다.
엄마는 어떻게 아셨는지 나보다 먼저 예매일을 알고는 전화를 하신다.
난 몇일날 몇시쯤 표로 예매해 달라고 부탁드린다. 말이 부탁이지...
아는 사람을 알겠지만, 명절 기차표 예매 기간은 단 하루뿐이다.
그것도 오전 몇 시간...
8시에 예매가 시작되면 거의 1시간 안에 매진된다.
1시간이 모야...한 30분 정도...??
그 짧은 시간안에 표를 예매하지 못하면 교통대란 속에서 버스나 승용차를 이용해야 한다.
그건 정말 할 짓이 못된다.
그렇기 때문에 엄마는 기를 쓰고 표를 예매하신다.
예매 하루 전날 저녁부터 기차역에서 대기자 번호표를 받고 줄을 서서 기다리신다.
대략 오후 5시쯤부터 그러고 계시는 것 같다.
절대 자리 못비운다.
화장실 갈려면 대타 세워놓고 가야지, 그냥 갔다 왔다간 새치기로 오인, 바로 퇴출이다.
그래서 우리집도 엄마랑 아빠가 교대로 줄을 서신다.
잠깐씩 차에서 교대로 눈도 붙이시고,,,
예매 당일 아침, 회사에 출근하고 조금 지나면 전화가 온다.
엄마의 들뜬 목소리,, '니가 원하는 시간에 예매 했다~'
무슨 로또 당첨이라도 되신듯 기뻐하신다.
해마다 명절이 다가오면 기차역 대합실은 자식들 표끊으러 오시는 부모님들로 발딛을 틈이 없다고 하신다.
백발 무성하신 노인 양반들도 많이 오신단다. 뭐 이뿐짓 하고 댕긴다고...
오늘부터 내년 구정 연휴 열차표 예매가 시작되었다.
노선에 따라 오늘, 내일 이틀 중 하루다.
내가 타야 할 열차는 내일.
쫌 전에 엄마 전화를 받았다...
지금쯤 벌써 기차역에 나가서 줄서 계실거다.
이번엔 동생이 엄마랑 함께 있어서 다행이다.
(내 동생 얼마전에 일 때려치고 집에 내려갔음..ㅎㅎ)
웅.........
오늘 밤은 많이 춥지 않았으면 좋겠다...ㅡ.ㅡ
첫댓글 헉... 예매를 시골에서 ㅡㅡ;; 쩝... 정부는 고속도로, 기차 노선을 두배로 늘려라 !!!
험..!! 시골 아닌데요...ㅡ.ㅡ^ 리오님 의견에는 동의합니다!!!
지방 어디신데여?저랑 같이가여^^사위라고 소개하면서^^그러면 부모님 보람이 두배가 되지 않을까여?^^;;;;;;;;;;;;;;;;
헉..ㅡ.ㅡ;; 사위... 말이 심하잔소~~혼삿길 막힙니다..구란거 뽀록나면 두배로 맞는다는...ㅡ.ㅡ^
헉~~~맞으심 안돼지.......ㅡ.ㅜ.....죄송 도가 지나 쳤군여^^;;;;혼삿길은 뚫고 갑니다
몽실님한테 맞으면 최소 중상인거 같슴다..ㅡ.ㅡ;;; *^^*
음..저도 줄을 서야 하는데 ..ㅠ.ㅠ;;; 이번에도 빽을 좀 써야할듯..ㅡ.ㅡ^ (빽 = 핸드빽, 세면빽, 따불백..ㅡ.ㅡ;)
전 빙기 예약.. 다들 제 짐칸에 타세여.. 제가 날라가다 떨어뜨려 드릴께여...ㅋㅋㅋ 정부는 제주도에도 고속도로, 기차노선을 깔아달라...ㅡㅡ/
코난님,,저랑 면담 좀 하셔야 할 듯,,ㅡ.ㅡ;;
저도 이번엔..비용을 절감코자 뱅기보다..열차표 예매에 노력했으나..꽝..매진...으이구..기운빠져...근데 저희 이사님께서 철도청에 빽이 있다고 기다려 보라고 하시더이다..장담하시던뎅..결과는 어떨지..
빽있음 되는거구낭...지뿔도 없는 불쌍한 몽실..ㅠ.ㅠ
저도 빽없는 건 똑같죠..오늘 우연하게 다같이 차를 마시며 얘기하고 있는데..이사님이 들으시곤...그게 내 빽이면 얼마나 좋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