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렇게 좋은 분들이 계시구나."
"그래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
어머님들을 알게되고 나서 저도 많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저도 밤에 피곤해도 열심히 뜨개질 했습니다.
급한 마음에 울슬라브 그 두꺼운 실로
아쿠아 코바늘 점보 10mm 정신없이 한길 긴뜨기로 줄기차게 떴습니다.
코끼리 허벅지 사이즈만한 공포의 15코짜리 목도리
12코짜리
10코짜리
등등등
다행히도 실 굵기가 제각각이라서 저의 단점이 커버가 되더라구요.
한땀 한땀 뜨면서 정성과 마음을 쏟으면서 뜨다보니
저보다 더 많은 정성으로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아이들을 위해
목도리를 떠주시는 어머님의 마음이 얼마나 위대한지 알았습니다.
목도리를 두른 아이들의 모습은 정말 천사같았습니다.
내자식들 맞나???? 싶을 정도로 그렇게 이뻐보였어요.
바람직한 여가 생활~~~~ 오늘의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아이들과 저와 어머님 마음속에 울려퍼지는 징글벨 소리
정말 행복한 나날들이였고
아이들 예절바르고 바르게 컸다라는 칭찬도 들었고
목도리는 참 따듯하고 이뻤으며,
산타 엄마님들의 관심과 사랑 너무 감사합니다.
최고의 크리스마스이고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새벽입니다.
기억이 날 때면
아이들을 위해
텔레파시를 날려주십시요.
" 음...나 산타 엄마다. 잘 있지? 공부 열심히 하고 있지? 선생님 말씀 잘 듣고 아프지 말고"
정말 최고의 선물입니다. 그 텔레파시 꼭 아이들이 수신받을껍니다. 그리고 힘을 낼 껍니다.
크리스마스를 가족과 함께 행복하게 보내세요~~~~~~
첫댓글 사진속의 세진이 목도리는 성인들도 탐낼만한 목도리지요. 25살의 이모들도 독특한 목도리 유혹에 빠졌군요. 하지만 어찌 요 고은아이들 목에 걸린 목도리를 채갈 생각을 했을까요... 같은 방 친구들이 부러워하기는 했겠지만... 진정 주고 싶어서 선물했다면 속이 덜 상했을텐데 아이들한테 상처를 만들게 한것 같아서 같은 어른으로서 미안해지네요.
가슴아프지만..씩씩하게 컸으면 하는 바램입니다...울 집에 와서 아이들에게 일년에 한번이라도 그 꼬마친구들 보러 가자고 했습니다...아이들 키우다 보니 아이들에게 상처 주는 생각없는 어른들도 있다는게 가슴 시리게 아프지만...그것조차 뛰어넘어 아주 씩 웃고 지날수 있도록 마음 큰 아이들로 성장하기를 기도 해봅니다..애들아 랜드맘 엄마가 저녁마다 예수님께 기도한다..아주 따스한 사랑을 넘치게 줄수 있게 도와주시라고..우리들 하나님의 어린양을 돌보아 주세요 라고..사랑해 애들아 마음 녹이길...후후..
세상에..작은 목도리 하나에도 행복해하는 천사들 얼굴을 보고 달라고 하고 싶을까요?목도리 따뜻했었다는 천사얘기와 이 글을 적으면서 다시 맘 아파했을 선생님 아픔이 전해지네요.목도리 돌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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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에게 겨우 목도리] 하는 그 목도리들을 이렇게 탐내할 줄은 몰랐네요. 기다리라고 하세요. 내년에 너희들이 5학년 되면 더 좋은 목도리 5학년 전체 다 떠주겠다구요. 세진이가 얼마나 갈등했을까요 편지도 또박또박 예쁘게 제일 많이 쓴 수줍음 많은 정세진.(성근이, 승원이...이모한테 목도리 다시 뺏어다 우리 아이들 주세요 )
마음이 아파오네요 그작은 선물을 받고 해맑게 웃던 아이의 마음이 얼마나 아팠을까 생각하니 콧등이 시큰거립니다 그어린 것들 목에서 그것을 풀어 하고 다니는 샌님들 아직은 어려서일까요 이렇게 아파하는 아이가 더이상 없었으면 좋겠어요
치사하게.. 나같음 그 휑한 목을 보면 하나 떠주고 싶은 맘이 생기겠구만.. 하기사 밖에서 파는목도리 뻔한데 눈에나 차겠어요? 달랄만 하죠. 그래도 너무하네. 애들 상처가 좀 남겠어요. 준사람있고 뺏는사람 있고...
맞습니다. 밤새 뜨개질해서 주는 사람있고, 애들꺼 뻇어서 자기 목에 걸고 있는 사람도 있고... 같이 참여 못해서 미안하다는 말보다는 자기네들것도 챙겨달라는 말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럴수가!!!!!!!
아이들과 오래 생활하다 보니깐 생각도 딱 그수준 아니아니 그 이하네요.
정말 할말을 잊게 만드네요. 하긴 저도 사진으로만 보고도 탐낼만한 목도리였으니...
저도 사진보면서 너무 이쁘다 연신 그랬습니다. 실물을 보면 더~~이쁜 아주 탐나는 목도리들이였습니다. 사심을 누르고 또 누르고 얼마나 세게 눌렀다구요. 저도 아주 고생 많았어요. 그러나 그 목도리를 두르고 좋아하는 아이들 표정을 보면 ~~~~ 날개가 없어도 날아갈꺼 같더라구요.
너무 속상해요 ㅜㅠ
그 사람들 정말 상식 밖이네요... 저는 목도리를 만들어 보내진 못했지만 속상해서 눈물나요 ㅠ
어떤 마음으로 그런말을 꺼냈을까??..혼자 생각에 잠깁니다..과연 나이탓일까?? 그냥 순간 욕심때문일까? 지금쯤 그 목도리를 얼마나 잘 하고 다닐까? 봉사하러 가는 사람 맞을까?? 그건 단순 목도리처럼 보이지만..아이에겐 단순 목도리가 아닌데..도대체 왜 그랬을까????????????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