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통령의 허수아비 춤
🙊 나라가 어디로 가는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습니다. 백척간두의 위기인데도 김건희라는 이름 속으로 모든 현안이 빨려들어가고 있습니다.
성난 민심은 여러 비리 의혹에 휩싸인 대통령 부인을 노려보고 있습니다.
🙉 대통령 주변에 간신이 들끓고, 정치브로커들이 위험한 칼춤을 추며 권력을 조롱하고 있습니다.
갈피를 못 잡는 권력자의 빈자리를 노려 까마귀들이 몰려와 용산 하늘을 덮고 있습니다. 바람결이 음산하건만 대통령은 그 바람에 나부끼며 허수아비 춤을 추고 있습니다.
🙈 임기가 반이나 남았는데도 대통령 권위가 증발해버렸습니다. 퇴임을 앞둔 김철홍 인천대 교수가 대통령 훈장을 거부했습니다.
😾 김 교수는 "정상적으로 나라를 대표할 가치와 자격이 없는 대통령에게 받고 싶지 않다"며 "나라를 양극단으로 나누어 진영 간 정치적 이득만 챙기는, 사람 세상을 동물의 왕국으로 만들어 놓았다"고 한탄을 쏟아냈습니다.
😿 특별한 얘기가 아닙니다. 요즘 백성의 소립니다. 폐망 직전의 구한말에도 그랬습니다.
고종이 임금의 권위를 잃고 아무한테나 상을 내리자 백성들이 훈장 받은 자들을 우습게 여겼습니다.
🙀 더러는 훈장을 받으면 녹여서 팔아먹었습니다. 어쩌면 검증되지 않은 초짜 정치인이 대통령 후보로 선출되었을 때 재앙은 예고되었는지 모릅니다.
😽 "정치인은 시대정신과 균형감각을 지녀야 한다. 이는 거저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부단히 민심을 살피고 현실을 직시해야 가능하다.
차를 오래 몰다보면 운전은 머리가 아닌 몸 전체로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정치도 그럴 것이다. 노련한 정치인은 현안을 머리로만 이해하지 않는다. 가슴으로 느낀다. (---)
준비된 정치인은 어느 날 갑자기 솟아나지 않는다. 정치인은 수없이 민심의 검증을 받고 수없이 자기 검열을 하며 몸집을 불리고 맷집을 키워간다. 민심의 한복판에 서본 사람만이 민심이 무섭다는 것을 안다(경향신문 2021년 8월7일, '좋은 정치인은 갑자기 솟아날 수 없다')."
😼 정치 초보자는 생각보다 위험했습니다. 도대체 민심이 어디 있는지 알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더욱이 민심이란 이름으로 민심을 왜곡하고 민심이라며 민심에 대들었습니다.
😹 이미 시효가 지난 이념을 치켜들고, 국민들이 퇴물로 여기는 인물들을 계속해서 중용하고, 여론과는 동떨어진 정책들을 남발했습니다.
특히 보수와 진보를 막론하고 역대 정권이 공들여 구축한 균형외교의 틀을 허물어버렸습니다.
😸 외교안보를 책임진 자들이 대놓고 전쟁을 불사하겠다는 막말을 쏟아내며 북한을 자극했습니다.
결국 우리는 전쟁의 불길이 언제 한반도로 옮겨붙을지 모르는 위험한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 어쩌면 지금의 위기가 윤석열 정권에 주어진 마지막 기회인지 모릅니다.
이제라도 민심에 복종하는 것이 살길입니다. 뼛속까지 정치인이었던 양김(김영삼, 김대중)에게 배워야 합니다.
🤖 김영삼 대통령은 아들이 뇌물을 받고 사법처리에 직면하자, 곧바로 국민께 사죄했습니다. 진실을 가리기에 앞서 자식 이름이 거명되고 추문이 돈다는 사실 자체가 부끄럽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 "아들의 허물은 곧 아비의 허물이며, 매사에 조심하고 바르게 처신하도록 가르치지 못한 것은 제 자신의 불찰이다." 김대중 대통령도 아들들이 비리에 연루되자 제대로 돌보지 못한 책임을 통절하게 느낀다며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 "제 평생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렇게 참담한 일이 있으리라고는 생각조차 못했다. 이는 모두가 저의 부족함과 불찰에서 비롯된 일이다."
👻 김영삼과 김대중은 어느 대통령보다 대국민 사과를 빈번하게 했습니다. 옷깃을 여미고 머리를 조아렸습니다.
양김은 누구도 민심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국민들의 의구심과 노여움을 풀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 세상일은 비슷합니다. 아무리 주변 단속을 해도 친•인척 비리는 발생합니다. 그럴 때마다 비리를 척결해야 맑은 정권입니다.
원칙과 상식선에서 단죄해야 국민이 신뢰합니다. 양김은 그렇게 해서 퇴임 이후에도 평화로웠습니다. 어느 정권도 건드리지 못했습니다.
👹 대통령이 어느 바람, 어느 장단에 춤을 추는지 모르겠습니다. 떠도는 소문처럼 부인의 치맛바람인지, 간신들이 일으키는 아첨의 손바람인지, 무속인들의 주술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 부디 국민들의 눈길을 피하지 마라. 허수아비 춤을 멈추고 국민의 손을 잡아야 한다.
정치인이라면, 더욱이 초보정치인이라면 믿을 것은 국민밖에 없다. 그 민심의 둑에 심한 균열이 왔다고 언론들이 전하고 있다. 제발 모두의 대통령으로, 국민 속으로 돌아오길 바란다. 시간이 없다.
[ 김택근 (시인)/ 김택근의 묵언 ]
-지인의 톡에서-
https://www.youtube.com/watch?v=H8GRlOhjrFY
구름 한점 없이 맑은 하늘
햇빛도 좋건만
냉기 가득
겨울이 낼름거리나?
일찍 잠자리에 들었더니 새벽 4시에 일어났다
일기를 마무리하여 톡을 보내고 나니 이제 다섯시반
밖은 넘 캄캄
운동하려다가 몸이 영
잠한숨 더 자고 싶어 침대에 누우니 바로 잠들어 버렸다
밖이 훤해 일어나니 일곱시 반
아이구 두시간이나 자버렸다
집사람이 아침을 차린다
나가서 동물 챙겨 주면 좋으련만 하기 싫다
대신 체조와 스쿼트를 했다
3셋트를 하고나니 땀이 배일락말락
5셋트를 하면 땀이 쫙 흐를것같다
눈이 나아지면 앞으론 5셋트를 해야겠다
아침 한술
김치 찌개에 한술 말아 호박 지짐과 같이 먹었다
군입도 안했건만 한공기를 다 못먹겠다
왜 이리 양이 줄어들까?
술을 마시지 않으니 밥이라도 많이 먹야할건데 한공기를 채 못먹는다
이상한 일이다
집사람이 힘들다며 설거지를 해달란다
설거지를 하고 쌀 씻어 뜨물을 받고 압력솥에 안쳐두었다
쌀은 담가 두었다 밥을 하는게 좋다고 한다
또한 귀리를 넣기 때문에 미리 안쳐 불리는게 좋다
저번에 먹다 남은 닭죽이 있어 밥을 더 넣고 된장국에 말았다
우리 개들에게 나누어 주어야겠다
어제 국밥 먹고 남은 걸 봉지에 담았는데 집사람 차에 있냐고 물어 보니 나에게 주었었단다
어? 집사람이 국밥집에서 가지고 나왔는데...
혹 몰라 차에 가서 살펴보니 없다
커피 마시면서 봉지에 담은 걸 탁자에 놔두고 와 버린 것같다
아이구 정신머리 하곤
이렇게 깜빡일 때가 많다
나이 먹어가니 별 수 없지
된장국에 말은 걸 웅이 솔이 뻥이에게 고루 나누어 주었다
녀석들 맛있게 먹는다
먹는 모습이 귀엽다
니네들과 함께 살아갈 수 있으니 그도 행복
닭들에겐 싸래기와 미강을 주었다
기러기가 알품으려 하는 자리에 청계 한 마리가 알을 낳는다
어떤 녀석인지 알 수 없다
기러기가 부화하려면 닭을 못들어가게 해야한다
어떤 녀석이 낳고 있는지 주의 깊게 보아야겠다
닭들이 추워서인지 물을 덜 마신다
그래도 한조루 떠다 주었다
겨울 되어 물이 얼면 물을 떠다 주는 게 힘들 건데...
그땐 그때의 방법이 있겠지
고구마를 쪘다
매일 몇 개식 쪄서 먹으니 맛있다
유트브를 보고 있는데 집사람이 아래밭에 내려가 상추씨나 뿌리잔다
기온이 떨어지니 나가기 싫은데...
난 하기 싫다며 하고 싶으면 혼자 가서 씨뿌리라고
집사람이 혼자선 싫단다
지금 상추씨를 뿌려 겨울을 나야 내년 봄에 상추를 따 먹을 수 있을 건데...
오늘은 하기 싫으니 내일이나 해야겠다
집사람이 파크볼 치러 간다기에 혼자 다녀 오라고
백내장 수술을 받고 난 뒤 넘 눈부신게 싫다
전보다 더 밝게 보이는 것같은데 아직 적응이 안되어서인지 좀 이상하다
당분간은 야외 활동을 자제 하는게 좋을 것같다
어제 깎아 온 밤중에서 벌레 먹은 걸 골라냈다
넘 많이 먹은 건 버리고 그렇지 않은 건 벌레 먹은 자리만 잘라 냈다
이렇게 해서 말려 두어야 먹기 좋겠다
바둑 유트브를 보며 시간을 때웠다
좀이라도 바둑이 나아지면 좋겠는데 쉽지 않다
굳어 버린 머리라 볼 땐 좀 알 것같은데 돌아서면 잊어 버린다
점심을 지어 먹으려다 혼자 먹기 싫어 고구마 두세개로 때웠다
낮잠 한숨
핸폰소리에 깨어 일어나 보니 1시가 훌쩍 넘었다
큰누님이 전화하셨다
아이구야 내가 통 소식 전하지 않으니 누님이 궁굼하셨나보다
뭐 하고 지내냐고
특별히 한 일도 없건만 시간이 잘 가버린다며 건강 어떠시냐고 하니 괜찮으시단다
항상 우리 동생들이 나보다 먼저 가면 안된다고 기도한단다
무리한 일 하지 말고 건강 잘 챙기라고
이번에 매형이 치매초기라고 진단받으셔 약을 드시고 계신다고
누님은 괜찮으시단다
아이구 저런
그래도 심하진 않다며 오늘은 친구들 모임 있어 점심 드시고 온다며 읍내 나가셨단다
아직 모임에 가실 수 있고 읍내 출입할 수 있다면 괜찮다
저녁에 잠이 오지 않으면 자식들 동생들 이름과 모습을 떠 올리며 정신 놓지 않으려고 애쓰신단다
우리 형제들이 건강하게 지낼 수 있는 것도 모두 다 어머님 덕분이란다
어머님이 그만큼 덕을 쌓으셔서 우리 형제들이 큰 탈없이 지금까지 잘 지내오고 있다고
언제 어머님 산소에 가보시고 싶다신다
큰누님이 구순
이 연세에도 부모는 그리운가 보다
그래도 저런 정신력을 가지고 계시니 참 다행이다
큰누님과 꽤 통화를 했다
언제 시간 내어 한번 가겠다며 건강히 계시라고
기온은 떨어졌지만 날씨가 참 좋다
닭들을 풀어주면 좋아할 것같다
웅이를 묶어 놓고 병아리장과 닭장의 닭들을 모두 풀어 주었다
녀석들 우르르 몰려 나와 솔밭으로 간다
오늘은 날씨도 좋으니 실컷 놀아라
집사람이 나가면서 청소기 한번 돌려 달란다
청소기 돌리는 건 내가 해야하는데 난 청소완 거리가 멀다
항상 내 주위는 어지러졌다
정리정돈을 왜 못하는 걸까?
청소기를 돌렸다
고루 돌리고 나니 주위가 더 깨끗해 보인다
청소기 먼지도 털어 냈다
날마다 내가 해야하는데...
병선 친구 전화
닭을 가지러 가도 되겠냐고
브라마 수탉이 두 마리이니 브라마 암탉과 교환하잔다
닭을 내놓아 버려 내일 아침에 오라고
이제 방금 내놓아 불러도 오지 않을 것같다
김작가 전화
화요일에 바둑 두는 분 있냐고
난 금요일만 나가서 두니 잘 모르겠다며 혹 지금 시간 있으면 바둑휴게실로 나오라니 고관절이 아파 출입이 어렵단다
왜 갑자기 아프냐고 하니 전부터 허리가 아팠는데 엊그제 무리하게 운동을 했더니 갑자기 고관절이 아파 걷질 못하겠단다
지금 병원원 다니며 치료받고 있다고
나와 비슷하게 아픈가 보다
몸조리 잘하라고
할 일 없어 무료
유트브로 액션 영화 한편
난 무협이나 액션 영화를 좋아한다
이런 류의 영화는 신경써 음미할 필요 없고 눈요기만 하면 된다
무려 두어시간을 즐겼다
집사람이 다섯시 넘어 왔다
오늘도 즐겁게 쳤단다
같이 치던 두분을 데리고 팥죽 사주려고 갔는데 오여사가 식사하고 있더란다
나가면서 집사람 식사비를 내고 갔단다
참 고마운 사람이다
나중에 식사라도 같이 하자고
그래야겠다
저녁을 짓고 된장국도 끓였다
무시래기와 호박을 넣었다
요즘 철은 시래기가 많이 나오니 그걸로 된장국을 끓이면 맛있을 때다
떡과 고구마를 먹어 배고픈 줄은 모르겠다
그래도 한술 하는게 좋겠다고
낮에도 고구마 먹었으니 밤엔 곡기를 하는게 좋겠다
무시래기 된장국이 맛있어 한술 말아 잘 먹었다
창문을 여니 서늘한 냉기가 쑥 밀려든다
님이여!
가을이 깊어갑니다
깊어가는 가을처럼
상식과 정의가 바로 서는 이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공정한 나라를 꿈꾸며
오늘도 기쁨 가득한 날이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