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4월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엄마가 밴쿠버에 오셨었습니다. 유학생활중인 저와 사촌언니네 가족들을 위해서. 엄마 덕분에 다시 교회도 가기 시작하고.. 엄마와 함께 하는 짧은 시간이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엄마가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실 날이 3주도 안 남았을때 우리는 일요일 교회를 갔다가 버나비에 있는 한아름 마트를 갔습니다.
사촌언니 가족들과 엄마와 기분 좋게 쇼핑을 하고 이제 돈을 내려고 캐셔에서 기다리고 있는 도중.. 저는 화장실에 갔습니다. 화장실 갔다가 이제 다시 엄마와 사촌언니를 찾으러 캐쉬어로 가는 도중.. 엄마가 얼굴이 시뻘개져있고.. 눈에는 눈물이 고여있는 채로 입구 옆에 있는 customer center 같은데 앞에 서 계시는 것입니다. 너무나 놀라서 달려가서 무슨 일 있냐고 하니깐.. 일하는 아저씨가 카트에 베지밀 상자를 높게 쌓고 코너를 돌다가 베지밀 박스가 엄마쪽으로 다 떨어진것입니다. 엄마의 종아리는 파랗고 빨갛게 부어올랐고.. 손목과 어깨를 박스로 맞아 너무나 고통스러워 하고 계셨습니다. 버나비 병원에 당장 갓는데.. 700불을 달라고 해서.. 같이 따라왔던 젊은 남자 직원이 .. 미안한데 그 만한 돈이 없다고. 내일 한의원 바로 예약 해드릴테니깐 한의원 가보시라고 했습니다. 맘이 너무나 약하고 착한 엄마는 알겠다고.. 했습니다. 그 후로 2주일동안 한의원에 다녔습니다. 엄마 돈으로.. 영수증 받아오시면 돈 다 주겠다는 약속 받고 엄마는 계속 치료를 받았습니다. 오른쪽 손목을 쓰실수가 없어서 .. 어깨가 너무 아프셔서.. 밤에 잘때는 항상 신음하셨습니다... 그렇게 2주동안.. 한아름 마트에서는 전화한통 없었습니다. 괜찮냐고 한마디 묻지 않앗습니다. 우리는 영수증을 받아서 찾아갔습니다. 일 하시던 아주머니는 영수증을 받자마자.. 왜 이렇게 비싸냐고... 왜 이렇게 치료를 자주 받으셨냐고... 이런 말씀만 계속 하셨습니다... 그리고선 보험 회사랑 연결해서 해결하겠다고 기다리라고 했습니다. ..... 우리는 1주일 내내 계속 전화했습니다. 언제는 한아름 마트 사장님이 휴가를 나가셨고.. 언제는 사장님이 바뀌셨다고 하고.............. 계속 이런 핑계와 말도 안되는 이유를 듣고... 한의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엄마는 한국으로 돌아가셔야 햇습니다..
엄마는 한국 가서.. 오른손을 아예 쓰지 못하셨습니다.. 조금만 쓰면 고통때매 힘들어하셨습니다.. 이제 글도 왼손으로 쓰시고.. 수저도 왼손으로 잡으십니다.. 아....
1년하고 반도 넘었는 지금에도.. 병원에 다니십니다... 일주일에 두번.. 나을 기세가 보이지 않습니다. 한의원.. 정형외과.. 신경과를 다 다니셔도...
엄마가 가신 후에 저는 몇번 전화를 했습니다..
제가 전화했을때 일하시던 아주머니는.. 보험처리 된 문서.. 어떤 젊은 아가씨가 와서 받아갔다고 하셨습니다.................
또 다른 거짓말.. ....
그리고 한번은 저 혼자 직접 찾아갔습니다.
그때 엄마와 사고내신 아저씨가 계셨습니다. 제가 아저씨한테 찾아가서 .. 아저씨는 왜 그때 엄마한테 사과도 안하셨냐고 물었습니다. 아저씨는 이건 더이상 내 문제가 아니라고 하셨습니다. 회사랑 얘기하라고 하셨습니다....그리고 고소할꺼면 고소하라고.. 지금 찾아와서 나 위협하는거냐고 하셨습니다.. .........엄마한테 이런 일 있었다고 말했더니 엄마는 오히려 저를 혼내셨습니다. 왜 그런짓을 했냐고... 그냥 잊어버리자고.. .
19살이였던 저는 아무런 힘도 없엇습니다.. 방문자의 입장으로 엄마는.. 어떻게 해결해야 될지 잘 몰라서 증거도 하나도 없었던 우리 엄마는 너무나 힘이 없엇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병원에 계속 의지하시며.. 치료하려고 노력하십니다..
엄마는 병원에 가면 더 아픈 사람들도 많다며.. 당신은 괜찮다고 하십니다.. 걱정하지 말라구..
어린 저는 버릇이 없어서..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한아름 마트.. 그때 사고 관련된 버나비 지점 직원분들. 그리고 사장님....이런 일 있었던거 생각도 안나시죠? 우리는 평생 기억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엄마가 아파하셨고. 아프시고, 계속 아프실것만 생각하면 아직도 눈물이 나고 손이 떨립니다. 힘 없고 캐나다 물정 잘 모르는 사람들도 한아름 마트의 손님입니다. 다음에는 손님들한테 절대 이런일 없게 해주세요. 엄마의 바람입니다. 다른 사람들에겐 이런 일 없었으면 하는 것... 책임감 있는 customer service 부탁 드립니다.
첫댓글 개판이네 이새키들 한아름
다음부턴 경찰부르시고 시작하세요 영어를 못하셔도 처리해주십니다
마트이고 감시카메라 다있습니다 무슨 개소리를
삭제된 댓글 입니다.
꼭 좀 잘 처리 해주셨음합니다. 읽는 내내.. 손을 꼭 쥐고 있었습니다. 모든이가 그렇지만, 자신의 어머니! 엄마가 저 일을 당했다고 생각해보십시오! 저라면.. 칼자루를 들었을지도 모릅니다. 아무튼, 잘못을 하고도 저렇게 아무렇지 않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처벌을 떠나서, 상처 받은 사람 도와주셨음 하네요.,
1년 반이 넘어버려서 경찰에 신고하기도 늦은 상태인것같고.. 그냥 그동안에 엄마께서 괜찮다고.. 잊어버리라고.. 공부에 집중하라고 아무 말씀 안하시다가. 어제 너무 아프셔서 다른 병원으로 바꿨다는 소리에 울컥해서 하소연한것입니다. 책임자분들.. 다음에 이런일 생기면 .. 우리 케이스 생각하시면서.. 당사자와 가족들은 이렇게 슬프게 있다는걸 생각해주시면서 책임감 있게 처리 부탁드립니다.
엄마가 아프시다니까 괜히 눈물이 날려하네요..옮긴 병원에서 빠른 쾌차있으시길...
가끔은 한국사람이 더해요...ㅠㅠ
진짜 밉상같은 한국사람 진짜 많아요.. 여기 까지 와서 같은 나라사람 마음 상하게 해야되는지.. 오히려 한국사람 더 조심해야된다는 말이 맞는듯 싶네요 물론 아니신 분들이 더 많겠지만요
마음이 아프네요,, 미안하다고 사과먼저 하는게 도리가 아닐까요.. 무튼 어머니 얼른 쾌차하시길 바래요 ,, 님도 어리시고 마음착하신것 같은데 일 잘 해결되길 바라구요.. 기도할께요 !
마음이 아프네요,, 미안하다고 사과먼저 하는게 도리가 아닐까요.. 무튼 어머니 얼른 쾌차하시길 바래요 ,, 님도 어리시고 마음착하신것 같은데 일 잘 해결되길 바라구요.. 기도할께요 !
한아름측에서 어떻게 처리할지 정말 궁금하군요. 글쓴님, 너무 늦었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적절한 보상을 받으세요. 앞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길 바라신다면 더더욱이요. 어머니는 몸뿐 아니라 마음도 크게 다치셨을텐데.. 한아름측의 제대로 된 사과를 받으셔야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시지 않겠어요? 혼자서 힘들면 이곳에 도움을 요청해보시구요. 많은 분들이 도와주실겁니다.
꼭 보상받으셔야죠.. 어리셔서 상황을 파악하고 처리하기엔 너무나 어려우셨겠지만.. 지금이라도 하세요.. 정말.. 작지도 않은 회사에서.. 그러면 안되죠.. 인지도가 높으면 높을수록. 서비스 교육이나. 모든 상황에서 좀 더 보안하고 신경써야 하는게 아닌가 싶네요..
다들 신경써 주셔서 고맙습니다. 며칠전에 한아름 마트 팀장님께서 전화 주셔서.. 사고 관련 얘기 듣고 싶으시다고 하셔서 화요일날 찾아 뵙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