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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30 월요일
임 은미 (유니스) 목사 묵상
요즘 날씨가 많이 추워졌다.
문틈 사이로 찬 바람이 많이 들어온다.
이전에 보니.. 한국에는 문틈 사이 막아주는 테이프가 있는 것 같다.
그래서리.. 그거 사러 이틀전인가 롯데마트 갔다가
다이소에 1000원이라는 가격표와 함께 크리스마스 트리에 거는 장식거리가 눈에 띄었다.
이거 케냐에서는 디게 비싸다.
그런데 여기는 겨우(?) 1000원이라니..
우와!
20개를 샀다.
케냐 우리 교회에도 매해 크리스마스 트리를 세우는데
크리스마스 전에 이번에 내가 케냐 들어가니까
이것으로 교회 장식을 좀 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들어
얼릉 샀다.
그러면서 속으로 혼자 미소가 지어졌다.
"나는 완전 사역기계(?)는 아닐까?
한국있으면 한국에서 하는 사역에 거의 올인하고
이제 케냐 들어간다 하니..
케냐 교회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을 생각하고 ㅋㅋ
나는 사실 한국에서 사역하면서
남편이나.. 수진이 내 딸을 그렇게(?) 간절하게 생각하는 편은 아니다.
보고야 싶지만 보고 싶어 운다더거나..
마음이 간절하거나.. 그렇지는 않다.
케냐를 떠나 올 때 남편한테 그런 말은 한다.
"여보 예수님이 천국을 떠나 지상으로 사역하러 내려 오셨을 때
마음 조금이나마 이해가 가!
좋으신 하나님 아버지 품을 떠나
지상으로 사역하러 내려 가신 예수님!"
남편은 자기 나이 들면 들수록
아내인 내가 옆에 있는 것이 편하다고 한다.
그러나?
자기 편하고자 아내를 자기 옆에만 두면
이 세계는 변하지 않는다고
아내를 세상에 내어(?) 주는거라고 말한다.
그래서 자기는 하늘에 올라가면 상이 디게 클거라고 한다.
사랑하는 아내를 내어 놓은 상을 받게 될거라고!
그런데 사실 나야말로 남편이 옆에 있으면 편하다.
그런데 한국에 남편이 와 있으면 편하지 않다.
남편이 미국사람인지라.. 한국말을 그렇게 잘 하지 않는지라..
남편 한국 와 있으면 내가 사역하면서
남편의 동선까지도.. 다 신경을 써야 하니..
사실 나는 남편 한국 와 있으면
집안일.. 사역.. 다 해야 하므로
좀 버겁다!
그러나?
케냐에서는 그렇지 않다.
하다 못해?? 운전까지도 남편이 다 해 주려고 한다.
사람마다 "사랑을 받는 언어"가 다르다고 한다.
특히 남자와 여자가 "사랑을 받는다고 생각되는 언어"가 다르다고 하는데
내 "사랑언어"는 보니.. "섬김"이다.
나는 손도 까닥 안하고.. 누가 나 섬겨 주는 것을 좋아한다 ㅋㅋㅋ
근데.. 솔직히(?) 여자들 다 그렇지 않을까?
여튼..
나는 케냐에 있으면 남편이
나를 모든 면에서 정말 끔찍하게 배려해 준다.
수진이는 나를 보면서
"엄마! 어쩌면 아빠는 엄마를 그렇게도 끔찍히 사랑해!
나 아빠같은 남편 만나게 해 달라고 기도좀 해 줘!'
그렇게 말하기도 한다.
나는 사실 부부로 살면서 남편이 아내한테 소리 지르고
화 버럭 버럭 내고?그러는 것 겪어(?) 본 적이 없는 사람이다.
그렇다고 남편이 공처가(?)그런 차원인가?
그렇지도 않다.
남편은 정말로 성숙한 그리스도인이다.
26년 세월 살아가면서 남편은 낙망.. 용기꺾임.. 이런 모습도
보이는 적이 거의 없다.
느을.. 긍정적이고
눈뜨고 잠 잘 때까지 하나님 이야기 정말 많이 한다.
나도 하나님 이야기 하루종일 많이 하는편인데
나보다 더 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는 사람!
내가 결혼할 때 하나님이 어떤 남자 원하냐고 내 마음에 물어 보셨을때
딱 한가지 남편될 사람에 대한 요구 조건! 기도가 있었다면
"하나님! 하나님 마음에 합한 남자를 주옵소서!"
돈도 명예도 그 어느것도 구하지 않았고 딱 한가지였다.
"하나님 마음에 합한 남자를 주옵소서!"
내가 남편될 사람을 위해 기도했을 때 주님이 나에게 먼저 물어본 것이 있었다.
"세상에는 돈 많은 남자 많다
지식 많은 남자도 많다
학벌좋은 남자도 많다
그러나 세상에 흔하지 않는 남자가 있으니..
"내 마음에 합한 남자"이다.
너는 어떤 남자를 원하니?
그 질문에 나는
"주님 세상에 흔한 남자 싫습니다
세상에서 드문 남자 저에게 주옵소서!"
그때 주님 하신 말씀
"그럼 너 빌리랑 결혼해라!"
"빌리요? 아 그 사람은 안되요
돈도 없구요!
학년도 저 보다 아래구요 (남편은 나보다 세살이 많으나
학교를 늦게 들어와서 나보도 2년 후배이다)
그리고 미국사람이라 집에서 반대가 심할거구요
안돼요!"
안돼요! 라는 이 한마디 이후에 성령님은 아무런 답이 없으셨다.
음..
왜 아무런 답이 없으실까?
결혼대상자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은 기도를 할 것이다.
나는 "어떤 사람이랑 결혼하나요?" 라고 묻는 질문도 꽤 많이 받았다.
사실 그런데.. 나처럼 이렇게 하나님의 인도하심 받고 기도하라고 권하기는.. 거.. 참..
일단 주의 음성을 들을수 있어야 한다는 것인데..
그리고 들은 말씀에 100% 순종을 해야 한다는 것인데..
결혼대상을 선택(?)하는 기준이 다 천차만별인지라...
여튼..
나는 성령님이 그 다음으로 답을 아무것도 안 하셔서리..
"네! 주님! 알았읍니다.. 알았어요!
빌리랑 결혼하도록 하지요!"
남편은 나 만난지 두번째인가.. 세번째인가..
"아! 이 여자구나!" 라고 알았다고 한다.
우리는 사귄지 6개월만인가 약혼을 했고
그리고 약 1년 후에 결혼을 했다.
우리 친정 아버지 엄청 반대가 심하셨는데..
첫번째 이유는 남편이 미국 사람이라는 것
두번째 이유는 남편이 너무 돈이 없는 가난한 남자라는 것..
(우리 남편 정말 돈 거의 한푼도 없이 나랑 결혼했다 ㅋㅋㅋㅋ
우리 그래서 신혼여행도 못 갔고
나는 웨딩드레스도 친구한테 빌려 입고..
정말 나 소박(?)하게 결혼했다 ^^)
내가 요즘 가끔 웃으면서 설교할 때 하는 말이 있다.
"자매님들! 정말 결혼하고 싶어요?
남편될 사람에 대해서 아무것도 안 보고
정말 믿음! 딱하나만 보면 오늘이라도 결혼할 수 있는 자매님을 많이 있을걸요?
믿음만 본다하고 다른 것 다 보니까 결혼 어려워 지는거예요!
세상 여자들은 그냥 돈.. 명예 이런 것 만 보니까 한편 결혼하기 쉬워요
그런데 예수님 믿는 자매님들은
돈도 보고 명예도 보고
그리고?
믿음도 보니.. 그러니.. 세상에 안 믿는 여자들보다 결혼하기 힘들죠!"
이렇게 말하면 다들 웃는다!
동의하기 때문이다.
나 결혼할 때 딱 한가지
"주님세상에 흔한 남자 싫습니다!
보기 드문 남자 주옵소서!
"하나님 마음에 합한 남자 저에게 남편으로 주옵소서"
내가 결혼을 지금 남편이랑 하기로 작정한 이후에
우리 친정아버지 하도 반대하셔서
나는 딱 한마디
"아빠! 나는 그리스도인이니 부모 말씀에 순종하는것이 올바른 태도라고 생각해요!
아빠 말에 순종하겠습니다.
빌리랑 결혼하지 말라 하시니 결혼하지 않겠습니다.
그러나?
아빠께서 한가지는 알고 계셔야 합니다.
저는 빌리가 아니면 평생 결혼은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한달이 지났을즈음..
자식한테 이기는 부모 없다고 ㅋㅋ
"너는 얼러도 안 되고 달래도 안되고
너 팔자(?)인가보다
결혼해라!"
그야말로 체념투(?)로 하신 아버지 말씀!
그 허락 이후 나는 약혼을 했는데
미국에서는 약혼할 때 가족들 모시고 하는 것 아니고
둘이서 약혼 반지를 주고 받고 그리고
가족들에게 친구들에게 광고(?)를 한다
우리 이렇게 약혼했다! 이런 광고!
그래서 나도 미국식으로 약혼하고
집에 알렸다.
약혼했노라고..
집에서 노발 대발 화가 났다.
울 친정아버지
당장 집으로 내려 오라하신다.
그야말로 불호령이 떨어진 것이다.
나는 대학교 3학년때 약혼을 했다.
그러니 학교에 있었던 것이다.
집이랑 학교랑 운전해서 거의 3시간 반..
빌리랑 같이 오라고 해서..
불호령에 순종하여 주말에 부랴 부랴 집으로 내려갔다.
두렵고 떨리는 마음!
울 아버지 정말 성격 완전 한가닥 하신다!
혼 엄청나겠구나 싶어서 집에 도착한 어느 토요일 오후!
집으로 들어가는데 현관에 왠 이렇게 많은 신발들이??
문을 여니
우와! 응접실과 식당에
고급식당 부페처럼 완전 한 잔치!!
약 20명은 되지 않았을까??
할머니까지 와 계셨다.
고모들도 오셨나? 기억이 가물 가물!!
그야말로 진수성찬의 테이블이 한줄로 죽 준비되어 있었고
아빠는 할머니 옆 상석에 앉아 계셨다.
그리고 문 안으로 막 들어서는 나와 내 남편 ( 지금 ^^)을 보면서
아버님 하신 딱 한말씀!
"은미야! 약혼은 이렇게 하는거다!"
그리고 권사님인 우리 할머니께 아버님은 기도를 부탁하셨던 기억이 난다.
할머니는 우리를 위한 축복기도를 해 주셨고
약혼파티는 시작되었다.
참 쿨한 우리 친정아버지! ^^
그날 완전 감동!
약혼 잔치 다 마칠즈음
아버지는 돈을 주시면서
"사진관 가서 약혼 기념 사진 찍도록 해라!'
사실 그 때 아버님이 그렇게 말씀 안 하셨으면 우리는 약혼기념 사진도 없었을 것이다.
나는 그런것 찍어 두어야 한다는 생각도 안 했으니..
새삼 글을 쓰다보니 우리 친정아버님께 대한 감사가 저절로!!
나중에 아버님이 나에게 하신 말씀!
"은미야! 너가 크면서 세번 크게 내 말을 어겼다.
첫번째
간호학 하지 말라 했는데 너가 간호학 공부한 것
두번째 신학교 가지 말라고 했는데 신학교 간 것
세번째 빌리랑 결혼하지 말라고 했는데 결혼한것
세월 지나고 나니 이 세가지 다 너가 나를 어기기를 잘 했구나!
지금은 우리 친정아버지와 남편 정말 친한 친구이다.
내가 우리 아버님 말에 불순종하고도 칭찬 받은 나의 결혼 이야기!
하여튼.. 이렇게 얻은 아내라 더 더욱 귀중히 여겨주는지..
내가 하도 매력덩어리라 잘 해 주는지 ㅋㅋ
여튼..
남편 떠나 한국으로 사역 하러 나올 때는
"여보! 하늘나라 떠나 지상에 사역하러 오신 울 예수님 심정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게 해 주어서 고마와!"
이런 멘트 날리고
나 케냐 떠나 한국으로 오곤 한다.
남편 한국 오는 것 보다 내가 케냐 들어가는 것이 더 나아서리..
이번에는 내가 케냐 들어간다
3주 있다 오는데 케냐 있으면 3주 정말 얼마나 빨리 지나가는지 모른다.
이제 2주 있으면 케냐 들어가야 하니
마트 가도 케냐 우리 교인들 필요한 것 눈에 띈다 ㅋㅋ
이러니.. 나는 혹시
사역자(?)가 아니라 사역기계(?) 이런 차원은 아닐까?
케냐 떠나 있으면 가족 생각도 별로 안하고
열심히 사역만 하다가
집에 갈 즈음 되면
집 생각하는
참으로 편한구조(?)의 감정을 갖고 살아가는 나!
할렐루야!
무조건 주님께 감사!
에 스 겔 2 장
5 - 그들은 패역한 족속이라 그들이 듣든지 아니 듣든지 그들 가운데에 선지자가 있음을 알지니라
And whether they listen or fail to listen -- for they are a rebellious house -- they will know that a prophet has been among them.
어제는 육군 부사관 훈련소가 있는 교회에서 설교를 했는데
부사관 후보생들이 아마 교회예배에 200-300명?? 온 것 같앴다.
그런데 부사관 훈련이 디게 빡세다고 한다.
보통 장병들보다 훈련기간도 훨씬 더 길다고 한다.
하여튼.. 설교하는데.
와! 이렇게 많은 성도님들이 조시다니!!
내가 군 부대를 그렇게 많이 다닌 것 같지는 않지만
내가 다녀 본 곳 중에서
정말 최고로 많이 성도님(?)들이 졸은 곳이었다.
그런데 어제 날씨 춥다고 온풍기를 엄청 빵빵하게 교회에 틀어서리..
그 영향도 있었고..
온 부사관 후보생들한테 기도.. 성경읽는거 물어보니
성경읽는 사람들은 거의 10% 될까 말까??
그러니.. 예수님 안 믿는 후보생들도 많이 와 있었다는 이야기이다.
100% 일단(?) 예수님 영접 기도 시키고
하루에 한장씩 성경읽고
10분씩 기도하는 것 다 서원기도 시켰는데
예배 마치고 나오는데 군목님이 그러신다.
"20대 위로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어른들은 듣고 있는 것 처럼 보여도 다른 생각 많이 하구요
20대 아래로 내려가면
안 듣고 있는 것 같애도 나중에 물어보면 다 듣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그러면서 그 군목님 하신 말씀이
군에서 하사들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어떤 부대는.. 교회도 없고
당연 군목도 없고..
그러나 그런 곳에 한명이라도 믿음이 좋은 하사관이 있으면
바로 그곳이 교회가 된다는 것이다.
군에 하사관들만 다 믿음이 충만하다고 하면
군부대가 어떤 곳에 있던지 간에 그 곳이 곧 교회가 된다는 것..
대단히 도전 되는 말이 아닐 수 없는것이다!
군부대.. 다니면 다닐 때마다 느끼는것인데
군에 있을 때 이 청년들 정말 복음으로 완전하게 변할 수 있다면
군부대 생활이 정말 "황금어장"의 시간이구나 하는 것이다
오늘 묵상 말씀!
듣던지.. 안 듣던지.. 이 말이 그냥 마음에 와 닿았다.
사실 설교할 때
"안 듣는것 같으면" 설교하면서
"우아! 나 이거 완전 죽 쑤고 있구나!" 그런 느낌이 저절로 든다.
어제 완전 그런 느낌이었지만!
듣는 것 처럼 보여도
안 듣는거 처럼 보여도
여튼.. 말씀은 전해야 하는 것이 나의 소명!
할렐루야!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어떤 일들은 열매를 맺고 싶은 그대로 맺을 때가 있는가 하면
어떤 일에는 열매를 내가 맺지 못하고 있구나.. 그런 생각을 가질 때도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중요한 것은
내가 하나님이 하라는 것에 대한 "순종"을 하고 있는가 그것이 아닌가 합니다.
열매는 우리 주님이 맺는 것이지요
저는 다만 하라는 일을 열심히 해야한다는 것이지요.
맡은자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
제 삶에 대한 열매는 제가 스스로 삶을 통하여 맺어야 하는 것이 당연하겠지만
사역의 열매는 딱히 내가 맺는 것은 아니구나..
그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사역의 열매는 우리 주님의 것이므로
주님이 주님의 방법으로
주님의 시간에
주님을 위하여 맺는 것을 명심하게 하시고
저는 저에게 하라 하신 일에 충성 다하는 것을 잊지 않도록 도와 주옵소서!
오늘은 명지대학교 캠 모임에 갑니다
성경공부 하고 나누고 함께 먹고..
모든 교제와 질의응답에 함께 하여 주옵소서!
캠을 통하여
전 대학 캠퍼스에 그리스도의 복음의 물결이 넘칠찌어다!
주님 감사합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
외울 말씀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 범사에 오래 참음과 가르침으로 경책하며 경계하며 권하라
딤후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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