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어릴때로 거슬러 올라가 내가 겪은 사건 사고들을 살펴보자니 눈앞이 아찔했던 적도 있고 기가 막혀 헛웃음만 나는적도 있네요.
제일 먼저 생각나는것이 4살때인가 뒤집힌 ㄴ 자 형식의 현관 밖 계단에서 넘어져 턱이 심하게 찢어진 일이 있었네요.
그리고는 초딩때 용평스키장 리프트 타고 올라가면서 까불다 떨어져 다리가 부러졌었고 식구들이랑 한강 상류 어딘가에 놀러갔다가 깊은 곳에 빠져 아버지께서 옷 입은채로 뛰어들어오셔서 구조해주신 적도 있고.. 몇몇 가족들끼리 연합으로 만리포 놀러가서 태풍 주의보 내린 바다에 수영하겠다고 들어가서 떠내려가 죽을뻔한 기억도 있군요.
6학년때인가 공포영화를 작은 오래비랑 보고들어와서 밤에 오래비가 2층 베란다에서 옷걸이에 옷입혀 제 방 창문으로 내린 그림자보고 그자리에서 기절해 병원 실려간 일 하며........... 기사아저씨 기름넣고 계산하느라 잠깐 내린사이에 이그니션에 꽂아둔 키 돌려서 차가 튀어가나 담벼락 들이받기도 하고... (글게 왜 기어를 1단에 넣어둬서는..... ㅡ.ㅡ)
스케이트타다가 자빠져서 뇌진탕으로 삼일정도 속이 미식거리고 어지러웠는데 엄니께 말씀드리면 다신 못타게 할까봐 숨기기도 했습니다.
중딩땐 집, 차고 공사하는 자재 쌓아놓은곳에서 놀다가 자재더미가 무너져 깔린적도 있고 동네 테니스장에서 테니스 치다가 넘어져 다리에 복합 골절로 3개월간 기브스 하기도 했네요.
심각하게 출가에 뜻을 두고 절로 도망갔다가 붙들려오기도 하면서 방황하던 때도 있었고 숙대 근처 화실 다닐때 골목에 상주해있는 전경들이 시비건다고 겁 없이 바로 옆 파출소 들어가서 전경 관리자 불러오라고 전경이 시민 희롱해도 되는거냐며 뒤집어엎은 기억도 있군요.
오래비랑 집 근처 공터에서 불장난하다가 불이 번져 야단도 맞고 자전거 배울때 자동차 들이받아 배상해주고 밤에 스키장 다녀오다가 캥거루 들이받아 차가 심하게 망가지기도 하고 스노우보드로 첨 전향했을때 다쳐서 무릎 연골 파열되고 오래비, 친구들이랑 단체로 낚시여행갔다 오는 길에 멋모르고 면허딴지 2개월된 친구차 조수석에 탔다가 사고나서 저승 문턱에도 함 가봤습니다.
아~ 차사고 하니 생각났는데 어쩜 그리 나쁜일은 한 번에 일어나는지.....
한 해에 네 번 사고가 났는데 신호대기에 서있는데 뒤에서 받히고 신호 바뀌어 출발할때 옆차선 뒤에서 오던 차가 급 차선변경하면서 옆구리 긁고 주차장에서 파킹할 자리 찾는데 갑자기 옆에서 튀어나와 들이받고 심지어 stop사인에 서있는데 앞차가 후진하면서 들이받는 경우까지 당해봤네요.
뭐 소소하게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좀 크게 기억에 남는건 이정도네요.
무사히 고비고비 잘 넘기고 결혼해 아이까지낳고 잘 살고있습니다.
글쓰다보니 갑자기 효심이 뻗치네요.
아들녀석 사고칠때 야단 못치겠습니다. 쩝~
첫댓글 빵구를 열번 ....떵을 한번....이런말이 잇죠..항상 조심하시고 본문내용은 각 개인마다 다 있을법합니다..
아마도 더한 경우가 더 많지 싶네요..^^*
음..... 빵구를~ 떵을~ 음 못들어본 말이라.... ^^;;
저만 별난게 아니었군요. 영원한 우디님 리플에 왠지 맘이 편해집니다 ^^
울 나라 언제 들어오시는지요? 전화기 꺼놓게~~
떽!!!!!!!!!!!!!!! 못써요!
파란만장 재희씨.~~~ 대단한 삶을 살고 계신듯..
헉~ 영원한 우디님 말씀 못보셨어요?
더한 경우가 더 많다시잖아요 ㅎㅎㅎㅎ
한손에 건빵들고 한손에 나무작대기들고 동네개한테 4살때...건빵줄려고 하다가 막대기로 찌르고 건빵줄려다 막대기로 찌르고..개가 열 받아서 제 얼굴을 물었어요...그때 이후로....제 상태가 별로 안좋아요~~미친개였나봐요~~~형하고 돌맹이로 지나가는트럭 유리창에 던지는 놀이하다가 트럭운전사 한테 잡혀서 엉덩이가 퍼렇토록...아직 궁둥이가 퍼래요~~~ㅋ......중고등학교때도 파란만장했으나 차마 하드코어가 많은 관계로 패쑤~~
창우님 혹시 그때부터 물이 무섭거나 싫지는 않으시던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몽고반점도 오래 가는 스탈..... ^^
술도 물 아닌가?..그라고 조폭이 무슨 돈내고 개솔린을 넣으시는가? 걍 넣고 잘있어~~~ 하면되지....절로 가지마시오~~~스님들이 먼저 도망가요~~~
절가면 스님들이 얼마나 예뻐라 하시는데 흥~ 뭘 모르시는 말씀!!
저도 그런 여인 하나 압니다. 왠지 성격이 비슷하실 듯.
한가지... 자주 울컥 하시죠?
음.... 감수성이 풍부하다고 해두죠 ^^
제가 얼마나~ 감성이 여린데요 ㅋㅋㅋㅋ
파란만장한 삶을 오라버니와 함께 하셨네요~~~전 오빠가 없는 관계로~~다행인건가~~싶습니당..^^
다~ 오래비들 때문이에요.
자기네들 화투칠때 둘이 치면 재미없다고 저 갈켜서 셋이 치고.....
윌리엄텔 놀이 하자고 꼬여 석궁 타겟 밑에 세워두고.....
아찔한 순간이 많았어요
여자분이셨군요 ㅠ.ㅠ 재희님, 영옥님,용정님 등등 이름이 중성적이셔서 만나뵙기 전까진 헷갈려요 .............
글치~~일식동생~~~!!사우나함갈까~~~~~~~~~~~~풉
전 찜질방 좋아합니다.
음.. 제 이름이 중성적이었군요.
전 또 딱 저같이 조신한 여성적 이름이라고 생각했는데 ㅋㅋㅋㅋㅋ
무진 무진장 찜방 매니아라우~~~/전 백만년전부터 알았답니다...중성적이미지~~
저 조신하고시퍼욧!!!!!
제가 장난이 아주 심하고 완전 말썽꾸러기 였는데.....많이 비슷하군여...........ㅎㅎ
전 장난이 심하지도 않았고 말썽꾸러기도 아니었는데 저렇게 일이 많았어요.
음.... 다만 호기심이 좀 많았다는 정도? ㅎㅎㅎㅎ
흠...전...해당 사항이...하나도 없네요....아직까지 한번도 큰 사고는 경험한 적도 없고, 그 흔하다는 팔이나 다리 부러진 적도 없고...전 정말 행운아가 아닐까 싶네요^^ 써 주신 글을 읽으며 맨 마지막 말씀이 제일 마음에 와 닿네요^^ 아드님이 아마 아주 편(?)하게 자라날 듯 싶어요^^
얼마전 아들놈이 마당에서 골프채 휘두르다 옆집 차로 골프공 날려 물어줬다지요..... ㅡ.ㅡ
뭐든지 한 번은 봐줍니다.
근데 같은 실수를 여러번하면 혼내주죠.
전 버러이어티하게 일 쳤지않습니까 ㅋㅋㅋ
저역시... 체육시간에 다리한번 부러진적 빼곤... 몸에 상처난적이 한번도 없네요ㅎ 너무 밋밋하게 사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ㅎ
밋밋하긴요......
전 사건사고가 절 따라다닌다고나 해야할까......
극성맞은 성격도 아닌데 참 황당하게 다친단말이죠...
흠...저같은 범생이도 드물다는 사실을 알려 주시는군요...다행이 저는 딸이 없슴다...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다행히도 제 딸은 조용합니다. 하지만 잘 다치네요 ㅠ.ㅠ
가만...... 근데 저도 활달했지 문제아는아니었어욧! ㅡㅡ+
많이 다쳐보고 사고도 당해봤지만 제일 아찔한걸 골라보자면... 대관령 정상에서 내려올때까지 졸음운전으로 내려왔던 일? 정도가 될듯하네요.ㅋㅋㅋ 요즘은 이제 7개월 갓지난 딸래미가 혼자 앉아있다가 뒤로 넘어가는게 제일 아찔합니다~ㅎ
겨우 아이 뒤로 넘어가는게 무서우시면 어쩝니까.....
딸아이 5세에 거실에서 넘어져 턱 찢어져 응급실 가기, 딸아이 7세에 계단 한 칸 남기고 넘어져 다리 부러져 응급실 가고 바로 다음날 3살 아들아이 거실에서 자전거 타다 넘어져 뒤통수 찢어지고... 참 무궁무진합니다.
응급실에서 절 이상한 눈으로 보더라구요.
어뷰시브한 맘이라고나할까...... ㅠ.ㅠ
전 20살 전까지는.. 별 탈없이 살았었는데.. 대학교 들어가면서 부터.. 사건 사고가. 즐비하게.. ㅎㅎ.. 저도 꽤나 스펙터클하고 다이나믹한 삶을. ㅎㅎㅎ
위험하지만 않다면야 뭐...... ㅎㅎㅎㅎㅎㅎ
언제 맛뵈기 글 올려주셔도 좋습니다 ^^
저또한 어릴때 붉은빛 전등을 켜놓고 자는 창문사이로 새총으로 전등을 깨뜨린 적도 있네요 .누구나어릴적엔 있을법한 이야기네요. 조금심하기는 하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