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동네 목욕탕 / 아폴론 》
앙리 드 툴루즈 로트렉
판지에 유화
두 여성이 한 침대에서 잠을 자는 모습을 그린 그림
한 침대에 누워 서로를 바라보고 있는 두 여성을 묘사하고 있으며 작품 속 인물들은 레즈비언 커플로 해석된다. 침대의 흰색 시트는 빨간색 침대보와 뒤쪽의 벽과 대조를 이루고 있으며 따뜻한 빛이 그림을 감싸고 있다. 당시 프랑스 사람들은 이 그림에 많은 충격을 받았는데 단지 두 여자가 한 이불 아래 누워있는 것을 보여준다는 사실로 외설적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은 아니었다
당시 몽마르트 주변이나 매음굴에서는 동성애자들의 사랑이 공공연하게 이루어졌다. 침대에 누워있는 여인들의 짧은 머리는 긴 머리가 유행이던 시절 그들의 사회적 지위를 보여주는 듯하다. 로트렉은 파리의 밤문화에 매료되었고, 그는 매음굴에 사는 성노동자들의 일상을 그리는데 많은 시간을 보냈다. 그들의 초상화에는 어떠한 선정적이고 관음적인 시선 없이 세밀한 관찰과 그들에 대한 연민이 나타난다
5일마다 한장씩 시리즈로 올라옵니다
[닷새한장] 시리즈 목록
#1 판도라
#2 아무도 기다리지 않았다
#3 안개 바다 위의 방랑자
#4 무희의 휴식
#5 줄에 매인 개의 움직임
#6 헬리오가발루스의 장미
#7 천사와 씨름하는 야곱
#8 그네
#9 캄비세스 왕의 심판
#10 바닷가 산책
#11 베르툼누스
#12 샤쿤탈라
#13 악몽
#14 엿듣기
#15 신의 창조물
#16 집시와 할리퀸
#17 가나가와 해변의 높은 파도 아래
#18 성전세
#19 안토니에타 곤살부스의 초상
#20 갈라테이아의 승리
#21 검정색과 금색의 녹턴: 떨어지는 불꽃
#22 메두사 호의 뗏목
#23 홀로페르네스의 목을 베는 유디트
#24 단테의 배
#25 굶주린 사자가 영양을 덮치다
#26 방문 (하렘의 내부)
#27 막스 에른스트의 초상화
#28 소네트
#29 아탈라의 매장
#30 불카누스의 대장간
#31 쾌락의 정원
#32 아옥석지모탕구도
#33 침대
#34 소크라테스의 죽음
#35 모견도
#36 가나의 혼인잔치
#37 푸른 말
#38 무정한 미인
#39 명백한 운명
#40 추수탈곡
#41 상처 입은 천사
#42 반역천사의 추락
#43 폼페이 최후의 날
#44 마시바를 풀어주는 스키피오 아프리카누스
#45 카이사르의 죽음
#46 테세우스에게 버림받은 아리아드네
#47 파이드라
#48 살로메
#49 낙원
#50 그룹 X, 제단 No. 1
첫댓글 헐 이런 글 너무 좋아!!!!!!!!!
이거 어제 보고 왔는데 어쩐지 눈길이 계속 가더라
돈 때문에 머리칼을 자른 건가? 레미제라블 생각난다
머리카락 팔았구나..
보자마자 분위기가 넘 따뜻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