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 주방이랍니다
before 사진이 없네요~~
식탁이 옆으로 길게 놓여진 이자리에 원래는 씽크대 전체장이랑
그리고 그 장이랑 연결된 김치냉장고 스탠드형이 들어가있는 천장까지 닿아있는 장이 있었답니다
거실 쪽에서 보면 뭔가 꽉 막힌 느낌이라
장을 뜯어내고 싶었지만 혼자 할수 없는 일이라
울신랑 꼬드겼지만 . . . .
결국 서울 출장가기 전날 말 꺼냈다가
무조건 안된다고 머리만 설레설레 흔드는 울신랑 땜에 열받아
크게 싸울뻔했지만요 . . .
장거리 출장 가는데 기분 나쁘게 해서 보낼수 없어 꾹 참았답니다
사실 말로만 참았지
얼굴은 아좋앗겠죠?ㅋㅋㅋ
암튼 결론은 뜯어냈다는거 아니겠어요?
암튼 열심히 둘이서 뜯어내고 보니
씽크대 바닥쪽엔 바닥재가 없는겁니다
집수리할때 넘 시간이 촉박해 바닥재 도배 하면서 씽크대 설치까지 한꺼번에 하다보니
씽크대 설치후 바닥재를 깔아졌나봐요
헉~~~
울신랑 눈치만 보고 저 일을 어쩌나 싶더라구요
회색 시멘트가 배를 들어내고 있는걸 보니
또 한소리 하겠네 싶더라구요~~~
울신랑 왈 - 장판 남은거 찾아봐~~ - 합니다
저희 바닥재가 그 당시 한창 유행 이었던 데코 타일이란 모양만 나무같은 그런거랍니다
창고 찾아보니 제법많은 양의 데코 타일이 있는겁니다 ㅋㅋㅋ
그런데 그 다음 말이 더 겁납니다
그 때 시간이 저녁 8시가 훨 넘은 시간이었는데 . . .
아이비 벽지가 동생네 쓰던거 남아 있어서 나중에 그걸 얻어다 도배 해야지 생각했는데 . . .
그 시간에 울 아들 델고 동생네 가서 가져오라는 겁니다
그리고 롯데마트 들러서 우드 시트지도 같이 사오라합니다
그리고 - 시원하것도 사와 - 합니다
시원한거야 당연 맥주사오란 말이네요
울집을 가운데 두고 동생네와 롯데 마트는 서로 반대방향 끝쪽에 있다는게 문제 . . . .
암튼 시작한 사람이 저라 밤중에 아들놈 델고 부리나케 갔다오니
울신랑 바닥재 원래 있던거 처럼 표도 안나게 잘 붙여놓았더라구요^^
그리고 12시 넘도록 도배하고 시트지 붙이고
폭탄을 터뜨린 집같았네요~~
전체장 옆면이 요기 보이는 씽크대랑 딱 붙어 있어서
뜯어보니 반은 문이 있고 반은 합판하나 달랑 붙어 있길래
둘다 뜯어내고 요렇게 광목으로 커튼 하나 달아 줬어요
지저분 하던것들이 싸악~ 가려지니 저혼자 좋아서 하루종일 기분이 좋더라구요^^
저희집 구조가 주방위에 작은 다락방이 하나 있어요
울딸 방이죠
그러다 보니 주방 천정이 낮을수 밖에 없답니다
그래서 집 공사할때 씽크대 상부장을 달지 않았어요
대신 수납공간이 좀 부족하지만
다용도실에 예전에 쓰던 책장 2개를 갖다놓고 수납하니 많이 들어가더라구요
결혼할때 혼수로 해온 나의 사랑하는 화이트 오븐~~
그땐 화이트 오븐이 참 귀했답니다
한참 블랙으로 많이 나올때
구지 하얀거 하고파서
울언니가 부산까지 가서 찾아내 결혼 선물로 사준거랍니다
ㅋㅋ 그땐 왜 그랬을까요?
아래에 있는 장은 지난번에 한번 보여드렸었죠?
3단 서랍달린 화장대겸 서랍장 아시죠?
서랍 떼내고 커튼 으로 가려주고 잡동사니 수납해 잘 쓰고 있네요^^
이번 부엌 공사하면서 수납장을 하나 짜 넣으려 생각하다가
울신랑 아이디어로 다용도실에 쓰던 아이를 요렇게 올려봤어요^^
신기하게 다이소 우드 접시 꽂이 2개가 딱 들어가네요
공간이 부족해 이쁜 접시들 저리 꽂아보고 싶어도 할수 없었는데
딱떨어지는 자리가 나와 얼른 접시들 줄세워봤어요~~
별건 아니지만
이번에 공사? 아닌 공사 하면서 집안이 훨 넓어 진거 같아 혼자 좋아라하다
자랑아닌 자랑을 하게 되네요~~
자꾸만 살림은 늘어나고 애들은 커가고
이사할 계획은 없으니 버리는게 상책이라는 울신랑의 말에 공감하며
쿠션감 좋지 않아 구박받던 쇼파도 오늘 폐기물 처리하고
거실이 좀 넓어 질려나 모르겠어요
이상 달의 여왕네 허접한 개조기였어요^^
오늘도 홧팅해요^^
첫댓글 와 멋지게 개조하셨어요...
저는 아직 남편을 설득 못해서..ㅎ (혼자할수 있는거면 벌써 시작했을터인데..도움을 받을라니 아직 손도 못대네요...)
넘 이뻐요...
감사해요^^ 저희도 말 싸움좀 하긴했는데 결국 제가 이겼네요~~ 꼭 설득하셔서 시작해보세요^^
솜씨가 좋으신데요..^^ 씽크데 하단에 붙인 커튼봉은 나사로 박으신건가요?
네~~ 커튼봉 압축봉이네요 한쪽은 씽크대벽쪽에 걸치고 한쪽은 살짝만 오븐쪽에 붙여서 끼워넣은거네요 압축봉이 양쪽에 벽 역할 해줄 면만 있으면 어디든 간편하게 설치할수 있어서 저는 많이 쓴답니다~~
부엌에 어쩜 일케 깨끗하죠..ㅎ 울집하고 너무 비교가 됩니다..ㅎ
ㅋㅋ 사진 찍느라 이리저리 좀 치웠지요 뭐~~ 정리 하고 살려고 나름 애쓰는데 며칠 안가더라구요^^
이야~~넘 예뻐요~~집구경 더해주시징...왕 부럽삼~
별로 해드릴게 없네요~~ 이번에 주방 공사하면서 그냥 올려본거네요^^ 이쁘게 봐주시니 감사~~
감사해요^^ 사진용이라 그렇게 보인답니다 ㅋㅋ
주방이 정말 예뻐요...멋지게 꾸미셨네요..
감사해요 뭐 낡은 주택에 살다보니 꾸며도 한계가 있네요~~ 이쁘다 하시니 땡큐랍니다^^
전에 주방이 궁금해요~ 부엌위에 다락방이 있다니 ~~
구조가 특이할것같은데요~ 넘 깔끔하게 변신했네요
대공사 하셨네요. 글 읽으면서 제가 더 초조했어요. 이걸 어쩌지 하면서 고생하신만큼 이쁘게 잘 되어서 뿌듯하실것 같아요. ^^
ㅋㅋ 사실 신랑 눈치보느라 좀 그랬네요~~ 이쁘다 하시니 감사해요^^
와우 깔끔하니넘조은데영 ㅎㅎㅎㅎ
사진 찍어보느라 좀 정리좀 했지요 뭐~~~
깔끔하고 부지런한 주부님이신게 주방보니 알겠네요..정리정돈도 넘 잘 되어 있공~부럽습니다
감사합니다~~ 트리앙님~~
냉장고 들어가는 장 어케 뜯어 내셨어요??
울집도 한쪽엔 냉장고 반대쪽엔 김치냉장고가 있어서 장뜯어내고 같이 붙여놓고싶은데... 일이 커질것같아서 손안대고 있어요
네 소영어뭉님 일단 신랑님을 꼬드겨야 한답니다 ㅋㅋ 드릴로 피스들은 풀어내고 좀 힘줘서 뜯어내니 잘 풀리던데요? 생각보다 뜯는거 별로 어렵지 않았어요 다만 천정쪽이나 바닥쪽 실리콘 발린곳 뜯어내면 벽지나 바닥재가 좀 상할수 있다는게 좀 문제인거 같네요 참고하시어 작업하세요~~
아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
제가 꿈꾸는 주방입니다. 너무 깔끔하고 이뻐요~~
사진상으로 그렇게 보일뿐인데 과분의 칭찬에 몸둘바를 모르겠네요 감사해요~~
넘 멋지네요...
깔끔하고 이뽀요..식탁이랑 의자넘이뻐요
감사해요~~
개조라기 보다 약간의 수정이었네요~~ 감사해요^^
우왕 정말 이뻐요~~~ 부러워요 ㅎㅎ
리폼공주님 칭찬 감사해요~~ 부끄럽네요^^
깔끔하고이뽀여~아기자기패브릭으로아늑하고귀엽네여~
계절마다 분위기 패브릭 바꿔주는것도 여사일이 아니네요 ㅋㅋ
꼼지락 거리고 나면 고생~
하지만 고생 끝에 행복이란 말도 못하죵~~ㅎㅎ
깔끔하고 아기자기해요체크의 느낌도 넘넘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