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경기에 중학생이 깜짝 출전해 화제다. 주인공인 부산 신라중학교 3년 최승인 군(사진). 최승인은 15일 부산 강서구 대저동 아이파크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부산과 울산 현대의 프로축구 2군 경기에 후반 투입돼 30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날은 1991년 3월 5일생인 최승인에게 만 16세 5일째 되는 날이었다.
최승인은 부산 아이파크 유소년 출신으로 U-12세팀을 거쳐 지금은 U-15세팀 소속이다. 프로 2군리그는 주로 1군 후보선수들이 경기 감각 유지를 위해 또는 부상으로 재활 중인 선수들이 1군 복귀를 앞두고 출전하는 경기다.
후반 15분 최전방 원톱으로 출전한 최승인은 미드필드에서 투입된 패스를 받아 동료들에게 연결하는 등 중학생답지 않은 활약을 선보였다. 최승인은 몸이 풀리자 상대에게 거친 태클을 시도했으며 볼 컨트롤 면에서 괜찮은 기량을 과시했다.
최승인은 "처음 그라운드에 들어섰을 때는 다리가 후들거렸고 너무 긴장해서 아무 생각이 나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한두 번 패스를 받고 난 뒤에는 주변의 선수들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볼이 오지 않을 때 공간을 찾아 움직이기가 쉽지 않았다"며 "후반 경기가 밀리는 바람에 볼을 터치할 기회가 많지 않았으나 앞으로 다시 뛸 기회를 준다면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제법 어른스럽게 말했다.
이날 경기에는 최승인과 함께 김동효(동래고2) 김찬영(동래고3) 등 고교생 2명도 부산의 공격진을 형성했다. 김판곤 수석코치는 "최승인이 중학생으로 프로 첫 경기에 나선 점을 감안하면 잘했다"면서 "볼을 다루는 게 과감하고 공격수로서 감각도 갖췄다"고 칭찬했다.
첫댓글 와우!!지금중3이면92년생이란 애긴데;;;
우와 울아파트 1분거리에 있는 학굔데 신라중 ㅎㄷㄷ 신라중 축구부원들이 거의다 아이파크 유스팀 선수임 글고 신라중 여자 축구부에 여자청대 졸라 많음 아무튼 신라중 ㅎㄷㄷ
91년생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