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맨" (작:최양현 연출:이태린 무대:송지인 조명:성미림 음악:조한 움직임:이진성 의상:강초롱 분작:김근영 그래픽:배지수 출연:전국향, 김수현, 민대식, 정유미, 이지영, 박상현, 신사랑, 송예준 주최:예술창작공장 콤마앤드 극장: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별점::★★★★☆) 작년에 "시뮬라시옹" 을 봤었던 예술창작공장 콤마앤드 공연이다. 작가님의 전작인 "시뮬라시옹" 에 이은 <미래의 현대인에 대한 추상> 시리즈 두번째 작품 이라고 한다. 전작이 2034년이 배경 이었는데, 이번에는 2060년이다. 이건 공연과는 상관없는 얘기지만 제목을 처음 들었을 때, 소니의 휴대용 카세트 레코더가 떠오르는건 나만 그런가... 아무튼 제목에는 work 와 walk 의 두가지 의미가 있는 것도 재밌다. 2060년에는 난 뭐하고 있을까... 35년 뒤의 미래 얘기지만 지금과 그렇게 많이 다르지 않게 느껴지는 것이 좋았다. 8명의 캐릭터의 설정과 연결이 복잡하게 느껴지지 않는 점도 괜찮았다. 그러나, 후반부로 갈수록 좀 지루한 느낌이 든다. 아무래도 나와 가장 가까울 미래의 모습일거 같은 안락사를 원하는 노인의 캐릭터에 가장 공감이 된다. 8명의 배우들의 연기와 움직임도 좋았다. 이 공연을 선택하게한 전작 "하얀 밤을 보내고 있을 너에게" 의 애정하는 신사랑 배우님이 가장 마음에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