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024. 2. 5.
음섣달 26일. 이제 5일 뒤인 2월 10일에는 음력설이 닥아온다.
비록 내 몸은 서울에 있어도 마음은 옛 고향으로 내려가 있다.
수십년 전 산골 아래에서 맞이하는 설날은 무척이나 바쁘고, 설빔도 많이 장만해야 했고, 세배꾼도 많았고, 정월 대보름까지도 세배꾼이 오고 갔고, 쥐불놀이도 풍성했고, 대보름 달맞이 행사도 있었다.
예전에는 설 전부터 서툰 지게로 떡쌀을 짊어지고는 이웃마을에 있는 방앗간으로 가서 가래떡을 뽑아야 했고, 솥뚜껑을 뒤짚어서 전 부치는 것을 도와야 했고, 감주(식혜)을 끓이는 가마솥 아궁이에 불을 피워야 했고, .... 무척이나 할 일이 많았다.
수십 년이 지난 뒤인 21세기인 지금 내가 사는 서울 아파트 안에서는 그저 쓸쓸하기만 하다.
설 차례물품은 시장, 마트에 다 있으니까. 없는 것은 아내의 빈 지갑 속의 돈일 뿐.
설이 와도 내가 할일이라고는 아무 것도 없다. 내가 설빔 준비를 해야 할 것이라고는 전혀 없다!
빗자루로 방바닥을 쓸고, 물걸레로 방바닥을 닦는 것 이외에는 내가 특별히 힘 보태야 할 건덕지는 하나도 없다.
<한국국보문학카페>에 들렀다.
요즘 국보문학카페에는 해외에 관한 글이 자주 오르고 있다.
그간 카페에서는 좁디좁은 한국(38선 이남의 대한민국)에서 일어나는 그렇고 그런, 저렇고 저런 이야기가 올랐다.
하지만 얼마 전부터는 해외에 관한 글이 오르기 시작했고, 우리나라의 지역 역사 이야기도 오른다.
세계지리, 국내지리는 물론 시골에 관한 지식과 정보를 좋아하는 나한테는 매우 고무적이다. 덕분에 세계지도를 펼쳐보고, 인터넷 컴퓨터로는 세계역사, 국사와 생활에 관한 공부를 더하고 있다.
이제는 하도 많이도 늙어서 걷는 것조차도 힘이 드는 세월에 와 있는 나는 마음속으로 기리는 상상여행을 떠난다.
더욱이 귀까지 어둬져서 이제는 해외여행은 꿈도 꾸지 못한다. 국내여행조차도 힘들어 하는 나이기에....
초포 황규환님이 올려주신 글들(러시아 동부지역, 연해주 위주로...)
옛 발해의 땅을 찾아서
솔빈강 가에서
아무르 강변의 추억2
아무르 강변의 추억1
소우주 정석현 회원은 해외 동남아, 남태평양 지역에 관한 글을 올렸다.
말레지아 편
호주 편
노중하 회원은 국내 여행지에 관한 글을 올렸다.
삼봉 정도전 기념관 탐방
2024. 1. 5. 월요일.
글감이 무척이나 많이 떠오른다.
나중에 보완할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