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는 크게 덧칠하지 않은 종이(uncoated paper)와 덧칠한 종이(coated paper)로 나누어진다.
- 덧칠하지 않은 종이(비도공용지) : 순수한 펄프만을 이용하여 만든 종이로서 백상지, 중질지, 신문지 등이 이에 속하며, 대체로 가볍고 기공이 많아 잉크 흡수력이 좋으며 내쇄력도 뛰어나다.
- 덧칠한 종이(도공용지) : 종이의 앞뒷면에 백토가루 등을 입힌 것으로 유광 아트지, 무광 아트지(스노우화이트지), 코트지 등을 들 수 있다. 이들은 덧칠하지 않은 종이에 비해 무거우며 표면 평활도가 뛰어나 정교한 인쇄에 적합하다. 그러나 잉크 흡수력이 떨어져 내쇄력이 약한 단점이 있다.
(1) 모조지 : 백색 모조지(백상지)와 미색 모조지가 많이 사용된다.표면 평활도가 대체로 좋아 인쇄효과가 비교적 좋다. 서적 본문용으로는 반유광 또는 무광 모조지가 좋다.
(2) 서적지 : 눈에 피로를 주지 않도록 연한 미색을 띠고 있으며 표면 광택처리를 하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표면 평활도가 떨어져 모조지에 비해 외관이 미려하지 못하다
(3) 중질지 : 외관상 서적지와 흡사하며 보고서, 간이 인쇄물 등의 본문용으로 사용된다.
(4) 아트지 : 광물질 분말을 도포하여 외관이 미려하고 매끄러우며 불투명도가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잉크 흡수력이 낮고 번짐이 적어 정교한 인쇄가 가능하므로 책이나 잡지의 표지, 원색 본문, 카탈로그, 팸플릿, 광고전단 등 매우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다만 내쇄력이 떨어져 인쇄 내용이 쉽게 벗겨지는 단점이 있다.
(5) 코트지 : 아트지와는 달리 제조과정중 완전히 건조되지 않은 상태에서 광물질이 도포된 종이이다. 불투명도가 뛰어나고 표면 평활도도 대체로 높으며 비교적 얇게 만들어질 수 있다. 월간, 주간 잡지, 사보 등의 본문용으로 많이 활용된다.
(6) 그밖의 종이 : 섬유질이 길고 질겨 포장용으로 많이 사용되는 연한 갈색의 크라프트지, 포장용 상자로 활용되는 마닐라지, 마닐라지 한쪽 면을 백색 코팅한 SC마닐라지, 종이 표면에 무늬를 새겨넣은 엠보싱지 등 다양한 특수지들이 있으며, 이외에도 제지업체마다 새롭게 개발한 다양한 인쇄용지들이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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