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 : 2012년 4월 29일 일요일
코스 : 주차장(09:00) - 매표소(09:12) - 금오산성대혜문(09:35) - 대혜폭포(09:58) - 할딱고개(10:15) - 철탑삼거리(11:21) - 현월봉 976m(11:54) - 약사암(12:10) - 헬기장(12:29~12:59) - 성안대피소(13:25) - 대혜폭포(14:32) - 해운사(14:41) - 주차장(15:20)
인원 : 나, 와이프
어제 모처럼 만에 대구 안지랑 곱창 골목에서 술을 과음한 탓에 일어나 보니 새벽 5시 30분이다.
너무 일찍 일어나 잠이 안와 이리뒤척 저리뒤척 하다보니 와이프도 일어나 7시에 만나기로 하고 찜질방에 가서 어제 먹은 숙취를 해소하기 위해 땀을 흘렸더니 개운하다.
아침 7시에 와이프랑 아침을 먹으러 안지랑 시장 쪽으로 걸어가며 좌우를 살펴봐도 아침에 여는 식당이 없어 한참을 헤맨후 식당을 찿아 속좀 풀리게 콩나물 해장국을 시켜 맛있게 먹은후 우리는 구미에 있는 금오산에 가기위해 대구TG에 진입하여 경부고속도로경유하여 구미TG를 나와 금오산을 향해 가다보니 지도에 있는 금오저수지가 나오고 공영 주차장이 보여 주차장에 차를 주차한후 배낭정리를 한 후에 주차장을 나와 공원을 끼고 도로를 따라 올라가다보니 메타스퀘어 나무와 이름을 알수 없는 예쁜 꽃이 활짝피어 보는 것만으로도 아름다웠다!...
꽃을 구경하며 이야기 하다 보니 호텔을 거쳐 공영주차장이 위에 또 있는데 벌써 만원이다.
넓은길을 따라 올라가니 금오산성 사적비랑 금오산 케이블카 건물이 있고 등산로는 옆에 나무로 잘 만들어진 계단길이 나오니 와이프가 한숨을 쉰다...
나무 계단을 한없이 오르다 보니 길옆 큰 바위에 조선조 중종때 명필가 고산 황기로 선생이 쓴 것으로 금오산은 깊고 그윽한 절경임을 뜻하는 글귀로 음각으로 새긴 초서체로 금오동학이라는 글씨가 나오고 돌로 아름답게 쌓은 돌탑이 나온다.
한참 오르다 보니 길옆에 해운사라는 절이 있고 자연석으로 다듬은 길을 올라가다보니 앞에 대혜폭포가 보인다.
대혜폭포앞에는 어린이들이 30여명 정도 모여있고 폭포 주변에는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어 우리도 가까이 가서 폭포를 구경하며 사진도 찍고 잠시 휴식한 다음 다시 나무 계단을 오르다 보니 길 반대쪽 칼다봉쪽으로 도선굴이 보이며 사람들이 굴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보인다.
우리도 시간 여유가 있으면 도선굴도 보고 칼다봉 등산로로 선택하여 오를텐데 어제 팔공산에서 너무 힘들어서 오늘은 할딱고개 등산로를 택해 가는 길이라 대혜 폭포를 보고 나무 계단을 오르다 보니 갑자기 급경사로 된 갈지자 형태의 나무 계단이 나타나 우리는 쉬엄쉬엄 오르다보니 할딱고개를 조금 못미처 성안 방향으로 가는 등산로가 폐쇄되었다고 현수막이 걸려있고 여자분 세분이서 성안쪽으로 간다고 하여 우리도 성안쪽으로 갈까 잠깐 솔깃했으나 등사로가 폐쇄되어서 다시 나무계단을 조금 올라가니 깔딱고개라는 이정표가 있고 커다란 바위위에는 등산객들이 올라가 휴식을 하고 있어 우리는 잠시 서서 주위 경관을 보며 휴식을 하고 있는데 바위 밑에서 공원 관리 아저씨와 학생둘이 알바로 아이스크림을 팔고 있는데 학생들에게 공원 관리상 판매금지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
휴식한 다음 다시 올라가는데 등산로가 경사가 가파르고 돌로 쌓은 계단이 많아 오르기가 힘들어 수시로 휴식을 하면서 오르다 보니 어제 과음 한 탓에 힘이 많이 들고 땀이 많이 나와 오르면서 후회가 되었다...
한발 한발 힘들게 계단을 오르다 보니 산 위에 송전 철탑이 있고 산 정상으로 가는 등산로 양 옆으로 진달래가 활짝피어 힘들게 오른 만큼 마음까지 싱그러웠다...
진달래길이 끝날즈음 우측으로 성안 방향이라는 이정표가 있어 하산시에는 계단을 피해 이쪽 으로 가야 겠다고 생각하며 흙이 있는 등산로를 걷다보니 산성이 나오고 우측 길 옆에 커다란 바위가 기하학적인 형태로 서있어 잠시 바위를 보며 자연의 신비를 느낄수 있었다.
우리는 힘이 빠져 천천히 오르다 보니 마지막 구간인 경사가 진 계단길이 있어 계단길을 피해 넓게 길이 남 우측으로 천천히 오르다 보니 정상까지 300m라는 이정표가 있어 와이프한테 200m 남았다고 이야기하고 힘든 가운데에서도 여유를 갖고 이정표를 보며 함께 웃을수 있었다.
얼마 남지 않은 정상을 향해 천천히 오르다 보니 넓은 헬기장이 보이고 등산객이 헬기장 가장자리에 앉아 쉬는 모습이 보이고 조금 더 올라가니 영화에나 나올법한 풍경이 눈 앞에 보여 깜짝 놀랐다...
하늘로 올라가는 문 인양 깍아지른 절벽으로 된 바위가 양 옆으로 서있고 그 앞에 동국제일문이라고 현판이 걸린 일주문이 있어 잠시 구경을 하며 사진을 찍고 있는데 와이프가 정상 갈것이냐고 물어 본다.
얼른 정상을 갔다오려고 조금 올라가니 미군 방송탑 옆에 정상 표지석이 있어 사진을 찍고 주변 경관을 동영상 촬영하는데 옆에 계신 할아버지, 할머니 분들이 정상 옆에서 성안 방향으로 내려간다기에 귀담아 두었다가 정상을 내려와 약사암으로 가려는데 와이프가 다리가 아파 못 가겠다고 나 혼자 가라고 한다.
우리는 일주문 옆 수도물을 마시고 와이프와 천천히 동국제일문인 일주문을 지나 약사암으로 가는 계단을 천천히 내려가며 앞에 보이는 경관을 구경하며 약사암에 도착하여 맞은 편 봉우리까지 출렁다리로 연결하여 꽤나 멋을 낸 범종각을 보며 멋있는 풍광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였으며 약사봉 아래 절벽 바위옆에 있는 약사암을 보고 놀랐다.
약사암에서 구경을 하며 휴식 후 우리는 다시 계단을 올라와 일주문을 지나 헬기장에 도착하니 많은 등산객분들이 삼삼오오 모여 앉아 식사를 하고 있어 우리도 헬기장 가장자리에 자리를 잡고 준비해온 김밥과 컵라면,반찬,과일을 맛있게 먹고 커피를 마신후 하산하기로 하여 성안 방향이라는 이정표를 보고 헬기장 옆 등산로를 내려오니 초반에는 비탈진 길이어서 조심스럽게 내려오니 약수암 상수도인 듯한 건물이 보이고 건물 옆으로 내려오니 등산로가 폐쇄된 길이라서 길에는 낙엽이 수북히 쌓여있어 조심하며 발걸음을 옮겼다.
성안까지 가는 등산로를 가는 길은 적막하고 길 옆 나무들은 그리 크지 않은 굵기가 가는 나무들이 많이 우거져 있고 아직 나뭇잎은 나지 않고 등산로는 올라올때와 달리 돌 계단길이 아닌 흙 길이 약간 경사진 길이라 걷기가 참 편한 길이라 이 길을 잘 선택 했다고 생각했다...
둘이 이야기를 하며 이정표대로 한참을 내려오니 산이 끝나고 앞에 습지가 있고 습지 맞은편에 정자가 두개 있는데 등산객이 식사를 히는지 떠들썩 하다.
우리는 내려가는 이정표가 없어 방향을 몰라 지도 안내판을 보며 다시 대혜폭포 방향으로 하산하는데 습지지대 밑에 조그마한 저수지 가장자리에 이름을 말수없는 나무가 물속에 몇그루가 자라고 있어 경북 주암산에 갔을때 주산지가 생각나서 사진을 찍고 내려오니 다시 한번 하산 길로 이길을 잘 선택했다는 생각으로 가슴이 뿌뜻하다...
내려올수록 물이 많이 흘러 계곡을 끼고 등산로가 연결되어 있어 시원한 계곡물 소리를 들으며 하산하다 보니 계곡 곳곳에 넓은 바위 위에 많은 등산객이 모여 휴식을 하는 모습을 보니 부럽기도 하다...
계곡길을 내려오다 보니 도선굴 이정표와 사방댐이 보여 할딱고개에 거의 다 온것을 느낄수 있었고 나무 사이로 케이블카 승강장 건물이 보여 힘들고 지친 다리에 생기가 오르는 것 같았다.
조금 내려와 한 굽이 돌자 할딱고개 조금 못미처 등산로 폐쇄된 계단 갈림길이 보여 우리는 천천히 내려와 다시 나무계단을 천천히 내려와 대혜폭포에 도착하여 물줄기를 구경하며 사진을 찍고 휴식후 하산하다가 길옆 해운사에 나 혼자 올라가니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하여 대웅전 앞마당에 연등이 걸려있어 화려함을 자랑하고 있었다.
해운사 구경 후 내려와 걸음을 빨리 재촉하여 내려오니 저앞에 와이프가 걸어가고 있어 가까이 가니 무릅이 아프다고 하여 우리는 천천히 내려와 케이블카 승강장 건물을 지나 한참을 내려와 주차장에 도착하여 채미정 안내판만 보고 짐을 정리한후 피곤한 몸을 누울 집으로 가기 위해 구미TG를 지나 다시 상주,청주,천안에서 경부고속도로가 막혀 천안TG를 나와 국도로 집에 도착했다...
대구 팔공산과 구미 금오산 산행을 하다보니 두 산의 모양이며 등산로가 거의 비슷하여 지금도 헷갈리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