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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달 5월. 이번달 부터 수경이 되었습니다. 이젠 수경 정통호... 어흑... 수경이다... 이젠 군생활도 막바지... 5개월도 안남았습니다,그려... 요즘들어서 공부도 안되고... 어버버해지고 있습니다. 전역이 하루하루 다가오니 왠지 모를 긴장감이... 아직 전역까지 해놓기로 한 일들도 다 못끝냈는데... 당분간은 이 침체모드가 계속되지 않을지... 얼른 새로운 테잎을 구해다 봐야 할진데...
2004년도 여자프로레슬링계의 집대성이라고 할 수 있는 빅이벤트, 가이아 저팬 9주년 기념 대회 요요기 LIMIT BREAK 2004가 막을 내렸습니다. 엄청 기대했던 대회였는데 막상 끝나고 나니 허탈~ 게다가 관객동원수를 보니 참담하기 그지 없군요. 이게 현실? 지난 3월 14일에 있었던 NEO의 총력을 기울인 올스타 흥행, 드림러쉬 2004도 카와사키시체육관이라는 빅매치 회장에 호화카드에도 불구하고 동원 관중은 1619명... 코라쿠엥홀보다도 못한 수치였죠. 얼마전에 여자프로레슬링 표를 야쿠자들에게 팔아치우다가 걸렸다는 둥 하는 소식이 있었는데... 그나마 현상유지는 되는 남자쪽에 비해 여자쪽은 정말 상황이 안좋네요. 그래도 그렇지... 그나마 제일 든실한 가이아 저팬마저...
작년의 요코하마문화체육관에서 열린 8주년 기념대회가 5900명을 동원, 이전까지의 빅매치와 비슷한 수치를 보여줬다면 이번의 요요기2관은 정말이지... 정확한 원인을 알아봐야겠지만... 숫자로 판단해서는... 이건 분명 참패네요. 꽉차면 6000가까이 들어차는 곳에서 3200명이라면... 차라리 코라쿠엥홀이 나았을 것을... 그간 이 대회에 들인 공을 생각하면 정말 안타깝네요. 이것이 여자프로레슬링의 현실? 아무리 드림카드가 짜여져도 괜객들이 외면한다면... 가이아로서는 얼른 상황을 타파할 대책을 세워야 겠군요. 정말 괜찮은 캐스팅이었는데...(대회 내용도 게시판 같은 곳을 돌아보면 상당히 괜찮았던 것 같은데...) 스타가 없어서라기 보다는 작년 신일본 모 돔대회처럼 모종의 주변 사정이라던지... 아니면 잇따른 요요기2관, 수도권 빅매치에 손님을 뺏겼다던지...(관객들의 주머리가 털리다...) 아무튼 개인적으로 근래의 요요기2관 빅매치중 가장 좋은 카드였다고 보는데... 정말 여자프로레스의 현실이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일단 시합 결과를 간략히 소개하면...
*1시합에서는 전녀와 가이아의 신성콤비인 하야시 히토미와 Hikaru팀이 짬밥의 벽을 넘지 못하고 전 AAAW 태그 챔피언팀인 란 유유/우에마츠組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뭐 이맘때면 지는게 이기는거 보다 값질 때니...
*2시합에서는 보기만해도 소름끼치는 아이거가 쥬신 썬더 라이거의 코스프레를 하고나온 히로타 사쿠타를 이겼습니다. 사진으로만 보면 엄청 재미있었을 것 같은데...
*3시합에서는 테크니션 대결이 있었죠. 요시다 마리코와 카를로스 아마노의 대결. 요시다가 에어레이드 크러쉬로 이겼습니다. 이렇다할 리포트는 아직 없지만 사진으로 미루어보면 조르기 기술이 많이 나온 것 같네요
*4시합에서는 舊 저팬여자프로레스의 3명의 덩어리 선수(데빌/칸사이/이글)와 이쁜 악녀 3명(타카코/KAORU/오자키)의 태그 대결이 있었지요. 엄청난 올스타 캐스팅의 걸맞지 않게 14분여만에 샤이닝 오자킥으로 오카지팀이 승리했답니다. 역시나 반칙이 많이 나온 시합인 듯... 근데 이 시합, 작년에 추방되었던 폴리스가 다시 나타는 듯 하군요. 뭐냐... 영구추방이라드만...
*5시합에서는 때로는 적으로, 때로는 동료로 전녀이즘의 최전방에서 싸워나갔단 토요타와 야마다의 쌍밭콤비가 토요타의 가이아 이적 후 한동안 대립을 하다가 올해 들어 타이틀 도전등으로 다시금 태그를 맺었는데 상대는 폭주축격단! 이라 불리우는 AtoZ의 홋타 유미코와 전녀의 마에카와 쿠미코. 가이아 매트에서 90년대 전녀이즘의 격돌이군요. 결과는 홋타가 토요타를 피라밋 드라이버로 잠재웠습니다. 앞으로의 참전이 지속될 지 어쩔 지는 모르겠지만... 새삼 가이아 매트의 문이 많이 열렸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 카드였습니다.
*6시합에서는 금단의 콩대결! 괴물결전! 아쟈 콩 vs 어메이징 콩. 사진으로만 봐도 그 파괴감이 느껴집니다. 최후는 원조 콩이 더미를 맨손 우라켕으로 무너뜨렸습니다. 유사품에 주의해야겠군요.
*7시합에서는 크러쉬 2000의 두번째 AAAW태그 타이틀 도전! 상대는 나가시마/슈거, 동 타이틀의 최다 횟수 보유기록을 지닌 1기생 콤비. 크러쉬가 패배할 경우 팀 해체까지도 각오하며 배수의 진을 친 상황. 하지만 여자프로레슬링의 최고의 태그는 그리 간단히 무너질 수는 없었습니다. 20여분의 사투끝에 크러쉬 2000이 승리, 89년 해체 직전 이후 16년만에 벨트를 다시 허리에 둘렀습니다. 이로서 여자프로레슬링계 최초의 WWWA, AAAW 태그 타이틀을 획득한 팀의 탄생입니다. 시합 후에는 나가시마, 슈거와 악수하고 포옹하는 장면이 있었던 것 같네요. 이로서 2002년 元全(모토젠) 결성 이후 2년간 이끌어왔던 세대투쟁 시나리오는 종료? 아무튼 크러쉬의 롤링 사보트를 다시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승리를 축하합니다~ 여담이지만 치구사 언니는 다이어트에 성공한 것 같습니다. 헤어스타일도 이쁘게 하고... 음... 뭔가 노리는 걸까?
*메인이벤트. AAAW 싱글 챔피언戰. 사토무라 메이코 vs 하마다 아야코, 싱글 첫 대결. 두사람이 처음으로 격돌한 것은 2년전 요코하마 문화체육관 7주년 기념흥해의 호쿠토 아키라 은퇴시합. 당시 태그로 범상치 않은 싸움은 선보였던 두사람은 어느새 명콤비를 결성. AAAW 태그까지 석권. 그러나... 운명은 두사람에게 하나의 벨트를 내렸으니... 정말로 기대했던 빅매치는 결국 예상대로 사토무라가 이겼네요. 시합 내용은 뭐 굳이 예측을 안하더라도 엄청 좋았을 것임을 확신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과연 언제쯤 볼 수 있을까 군요^^ 장외를 향한 눈사태식 프랑켄슈타이너까지 나왔다니... 말 다했네요. 5월 5일에 코라쿠엥홀 대회가 있는데.. 향후 리매치가 있을 지도 주목됩니다.
메인 종료후에는 방금전까지 박터지게 싸운 콩들이 긴급 합체하여 5월 5일 코라쿠엥홀대회의 AAAW태그 타이틀戰 도전을 표명했다 합니다. 타이틀 딴지 5일만에 방어전? 음... 뭐 새로운 괴물팀이 등장한 것은 환영이지만... 앞으로는 세대투쟁이 아닌 여러단체들이 가이아를 중심으로 모이는 구도가 되지 않을까 조심스레 추축해봅니다. 거물 어메이징 콩이 계속 참전을 할 것도 같고...그러면 사토무라와의 시합도??? 가이아가 있는 한 여자프로레슬링은 죽지 않는다! 힘내라, 가이아 저팬~
사진이 보고싶으신 분은 이곳으로 가보시길...
http://www.gaea-inc.com/data/result/2004/0430/001.html
한편 같은 날 코라쿠엥홀에서 있었던 제로원 파괴혁명 시리즈 최종전은 1900명의 관중을 동원, 역시 초만원까지는 이르지 못했습니다. 음... 그렇게 인기가 떨어졌나, 프로레스....?
주요 시합 결과로 쵸슈/하시모토 팀은 제이슨/보비슈 팀을 꺽고 승리를 거뒀다고 합니다. 시합 후 후유키군의 가네무라가 난입하여 감히 쵸슈의 이름을 들먹거려 결국 5월 5일 후유키군의 가와사키 구장 대회에 쵸슈와 하시모토의 참전을 이끌어냈다고 합니다. 허허... 그리고 오오모리/코시나카팀은 코리노팀을 누르고 NWA인터태그의 방어에 성공했습니다.
*2년만에 3번째의 대결에 임한 前엠블렘, 오오타니 신지로와 타나카 마사토의 대결은 타나카가 하드코어 살법과 세컨드의 개입으로 NWA인정 UN타이틀을 지켜내며 라이벌 오오타니와의 대전 성적에서 우위를 점했습니다. 시합을 못봐서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역시 그들의 원한은 결판 나지 않은 듯. 결판을 지을려면 좀 더 싸워야겠네요.
*그리고 천하제일 쥬니어 리그 결승전에서는 제로원의 타카이와가 WJ 선수인 이시이 토모히로를 꺽고 우승을 거머쥐었습니다. 이날 가장 큰 환호를 받았다고 하네요. 시합 내용에 관한 기사를 보면 상당한 접전이었던 것 같습니다. 에이프런에서의 브레인버스터나 눈사태식 데스벨리도 그렇고... 두사람다 쵸슈이즘의 계승자이기때문에 라리어트등의 쵸슈이즘, 스트롱스타일 만점의 기술들도 많이 나온 듯... 특히 재미있는 것이... 이날 시합 전에 일본의 국가(國歌)로 쓰이고있는(진정한 국가라고는 할 수 없음. 일본의 많은 국민들과 단체들은 일장기와 기미가요를 거부하고 있음) 기미가요와 함께(작년 히마츠리 결승에서도 이것이 울리더군요. 쒯~) 대한민국의 국가인 '애국가'가 울려퍼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상대인 이시이가 한국인인줄 알았드만 사실은 타카이와 타츠히토가 재일한국인이라고 하네요. 한국 태생은 아니고 일본에서 태어난 2세 내지는 3세인 것 같습니다. 시합 후에는 한국인 선언을 했다고 하네요. 오오... 그렇구나. 그의 시합 후 멘트를 잠깐 보시죠.
"(애국가도 나온 것에 대해)그것은 내가 재일한국인이기 때문이야. 나는 그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일본에서 태어나 자랐기 때문에 일본인으로서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관중들 환호~)
"좀처럼 말할 기회가 없었는데 이 기회를 삼아서 말했습니다. 이것을 기회로 찬동하는 한국인 레슬러가 있다면 한국인국단을 만들어도 좋지 아니한가?" (오옷!~ 그렇다면 쵸슈도? 가네모토도? 가네무라도?)
그렇군요. 한국인이었군요. 신일본의 90년대 쥬니어 매트를 달군 가네모토, 오오타니, 타카이와, 카신 중 2명이나 한국계라니... 오오타니도 그 특유의 흥겨움을 보면 한국계가 아닐까 의심도 되는데... 아무튼 이로서 제로원 4월 30일 코라쿠엥홀 대회는 구입을 해야할 듯...
타카이와는 이후 헤비급 전향과 하시모토 신야戰을 어필했다고 합니다. 음... 아직 쥬니어에서 자네가 할 일도 많은데.. 전향이라니...(참고로 이날 사카타 와타루 또한 헤비급 전향의 뜻을 밝혔다는군요. 뭐냐... 쥬니어는 어쩌고?)
그리고 앞으로 있을 빅매치인 후유키군 5월 5일 카와사키구장 대회랑 5월 8일 허슬2가 있죠. 주요 카드를 보면...
후유키군프로모션 5월 5일 카와사키구장 -불합리매니아~
쿠로다 테츠히로 vs 코지마 사토시
미스터 간노스케 vs 코시나카 시로
타나카 마사토/맘모스 사사키 vs 오오타니 신지로/타카이와 타츠히토
쵸코볼 무카이 vs 켄도 카신
타카 미치노쿠/겐타로 vs 카즈 하야시/온료
사사키 타카시/고에몽 vs 신주쿠자메/시모다 다이사쿠(?)
고에몽/가루다 vs 자도/게도
사부 vs 카사이 쥰
쵸슈 리키, 하시모토 신야 참전 예정. 가네무라 킨타로와 대결할 듯...
캐스팅으로 보면 괜찮지만서도... 이 대회의 테마는 무엇? 단순히 왕년의 올스타전인가? 뭐가 불합리 매니아야? 아무튼 WWE가 많이 물 버려놨네요. 매니아만 붙이면 올스타전? 얼마전에 어떤 기사를 보니 신일본 5.3 토쿄돔도 일본판 레슬매니아라고 하던데... 허허...
그리고 카와다와 골드버그의 3관전이 짜여져있는 5.8 허슬3. 그 허슬3의 정신나간 센스의 포스터를 구해왔습니다. 즐감~ 하시길... 허허... 밑에 허슬2도 있습니다.
http://www.so-net.ne.jp/pride/hustle/images/3_title.jpg
http://www.so-net.ne.jp/pride/hustle/images/2_title.jpg
허슬3의 카드입니다.
오가와 나오야/하시모토 신야 vs X, X
카와다 토시아키 vs 빌 골드버그(3관전)
오오타니 신지로/사카타 와타루 vs 마크 콜먼/자이언트 실버
타나카 마사토/쿠로다 테츠히로 vs 사부/가네무라 킨타로(파트너가 바뀐거 아냐?)
쵸슈 리키 vs 아다몬스터(킹 아다모의 세뇌 버전)
더스티 로디스(아들이냐 애비냐?) vs 스티브 코리노
제브라 맨 vs 악중악(惡中惡-당일발표. 별로 안궁금한데...)
카즈 하야시/스팽키 vs 타카 미치노쿠/Low Ki
괴인 8인 괴인 8인 태그매치 하나...
3관전 빼면 별로 보고픈 것이...
NEO 또한 5월 5일 코라쿠엥홀 대회를 갖습니다. 가이아 저팬과 겹치는데요... 가이아 저팬은 17:30에 개장해서 18:30부터 대회를 시작하고요 NEO는 그전에 12:00에 대회를 시작합니다. 더블헤더인감? 아무튼 재미있는 것이 이날 NEO대회에서는 사상 유래없는 25팀 50명에 의한 시간차 배틀로얄을 갖는다고 합니다. 전에 타무라 요시코가 100인 배틀로얄을 하고싶다 라고 한 적이 있는데.. 이것도 그 일환?
아무튼 참가 팀이 엄청난데... 당초 20팀을 할려다가 참가 희망팀이 늘어나서 늘렸다네요. 주요 참전 팀을 보면...
이노우에 쿄코/타카하시 나나에
타무라 요시코/오후네
타니 마우스/미야자키 유키
나카무라 유카/치하루어메이징 콩/TSUNAMI
야부시타 메구미/사카이 스미에
하루야마 카요코/요네야마 카오리
애플 미유키/DJ닐러
미타 에츠코/볼쇼이 키드
기타 등등... 주로 인디단체나 소규모 단체의 선수들이 많네요. 얼굴 알릴 기회다~
그외의 주요 시합으로는
겐키 미사에 vs 이노우에 타카코
시이나 유키 vs 요시다 마리코
마츠오 하루카 vs Hikaru(와아! Hikaru다~) 등이 있습니다,
같은 날 흥행하는데... 가이아 저팬의 선수들은 안나오는 것 같네요. 음...
전에 알려드린 K-1 한국대회는 7월 19일로 호가정된 것 같으며... 당초의 기대와는 달리 타이슨은 안올 것 같습니다. 타이슨은 7우러 31일 대회에나 나올 것 같다네요. 쳇~
전녀 5월 2일 코라쿠엥홀 대회에서는 어메이징 콩과 하마다 아야코의 WWWA전의 리매치가 있을 예정입니다. 여기서도 지면 한동안 하마다는 타이틀 전선에서 멀어지지 않을지... 그리고 Hikaru와 홋타 유미코와의 시합도 있군요. 요즘 꼴새를 보아하니 AtoZ는 거의 괴멸 직전인 상태로 뛰쳐나왔던 전녀에까지 다시금 참전하고 있습니다. 이러다간 여자 단체들간의 단체라는 개념이 확 붕괴되지 않을지...
노아의 아키야마는 7월 10일 코바시와의 토쿄돔 결전에서 선수 생명을 걸고 싸운다고 어필했습니다. 작정하고 싸우겠다는 건데... 이로서 2004년도 베스트 바우트는 예약?
신일본 5월 3일 토쿄돔에 출장하는 250센티의 대거인 자이언트 마신은 전 X-저팬 멤버였던 요시키와 관련이 있는 인물이라고 합니다. 자세한 것은 모르겠는데... 토쿄돔에 요시키도 응원하 방문할 예정이라는군요. 음... 뭐냐.. 이 이상한 구도는...
내일은 드디어 토쿄돔 대회입니다. 인터넷 속보는 12시가 지나야한다니... 다음 레슬늬우스는 화요일에나...
고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