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오늘 그랬다.
첫눈 이야기를 해 달라고
아무도 첫눈 이야기를 하지 않자
기상대에 전화해서 여수는 첫눈 기다리는 사람이 없으니
눈내리지 못하게 해 달라고 ㅋㅋㅋㅋㅋㅋ
작년 언젠가 아침에 일찍 일어나 보니
창문밖 주차해 있는 차 위에
눈이 소복이 쌓여 있었다.
밥 짓다 말고 공기(밥그릇)을 들고 대문밖으로 나가서
공기에 눈을 소복이 담아왔다.ㅋㅋ
그리고 식탁에 차려 놓았다.
스스로 즐거움에 빠져 식구들의 아침밥을 재촉했는데
눈은 어느새 사르르~~ 녹아서
그냥물도 아니고 검은 불순물과 혼합물이 되어 공기안에 녹아 있었다.
그뒤 나는 행복함을 너무 밝혀내려 하지 않는다.
그냥 바라보는 즐거움으로 때로 설레이고 기뻐해야 되는 것도 있슴을
알게 된것이다.
그래서 아이들이 더 묻기 전에 재빨리 그릇을 치우고 창밖에
눈이 쌓여 있슴을 즐겁게 알려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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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글을 보니 암튼 재밌는 분 같아요^^ 순수함이 엿보여 보기 좋네요 늘 그맘 간직하며 살길 ..()
그냥 바라보는 걸로 만족하ㅁ이 나를때가 많은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