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부모님과 함께 보는 공연>
기사입력 2008-04-30 07:01 |최종수정2008-04-30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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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녀의 모노드라마 '벽속의 요정' |
(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부모님과 함께 공연을 보면서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 어떨까?
어버이날을 전후해 중장년층을 겨냥한 공연들이 가족 관객을 위한 이벤트를 풍성하게 준비하고 있다.
▲연극 '민자씨의 황금시대' = 가출했던 철없는 엄마 박민자가 10년 만에 집으로 돌아와 딸과 동거를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모녀의 용서와 화해, 중년의 나이에 찾아온 첫사랑, 삼류 카바레 인생들의 배신과 사랑 등 중년층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담아낸다.
배우 양희경의 열연과 보너스로 선사하는 노래가 중년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5월 1-10일에는 전석 20% 할인 행사가 진행된다. 5월31일까지. 대학로 예술마당 2관. 3만5천원. ☎02-762-9190.
▲악극 '꿈에 본 내고향' = 경기도립극단의 정기 공연. 일제시대를 배경으로 일본군 위안부 여성의 아픈 역사와 삶을 악극 형식에 담아냈다.
공연 중간 중간 '막간극'을 통해 변사의 만담, 캉캉춤 등 60년대 악극단의 쇼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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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경 출연 ‘민자씨의 황금시대’ 무대 위에 |
60세 이상 가족 동반시 티켓 가격을 50% 깎아주는 등 다양한 할인 혜택을 부여한다.
5월 9-11일. 경기도 문화의전당 대공연장. 2만-3만원. ☎031-230-3440.
▲연극 '벽 속의 요정' = 배우 김성녀의 모노 드라마. 한국 전쟁을 배경으로 벽 속에 숨어 딸의 성장을 지켜봐야 했던 아버지, 남편의 부재와 가난 속에서도 묵묵히 가정을 지켜온 어머니의 모습을 통해 가슴 뭉클한 가족애를 그린다.
김씨는 2시간 20여분간 서른 두 개의 배역을 오가면서 혼자서 극을 이끌어 나간다. 5월5일부터 14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3만5천-5만원. ☎02-747-5161.
▲뮤지컬 '러브' = 노인 요양원에서 지내는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사랑 이야기. 내용 뿐 아니라 피아노 반주에 맞춰 흐르는 올드팝의 선율이 중장년 관객에게 친숙하게 다가온다.
5월 4일부터 10일까지 전석 40%,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에는 50% 할인된다. 5월31일까지. KT&G 상상아트홀. 6만원. ☎1544-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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