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누구나 제각기 재능을 가지고 태어난다. 이를 살려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느냐, 평범 속에 묻히느냐는 자신의 노력과 부모를 비롯한 주위 환경에 달려 있다. 자녀의 특성과 기질을 살펴 잠재된 재능을 발휘하도록 기반을 마련해주는 것은 부모의 기쁨이자 의무다.
2008년은 무자년 쥐띠 해다. 미천하기 그지없으나 열두 띠를 가리키는 12간지 중 첫 번째 동물로 꼽힐 만큼 재주가 있는 동물이 바로 쥐다. 이에 관해서는 오래전부터 전해오는 설화가 있다.
옛날에 만물을 관장하는 하늘의 왕이 짐승들을 불러 모아 정월 초하룻날 아침에 세배하러 올 것을 명했다. 그때 ‘먼저 오는 순서대로 1등부터 12등까지 상을 주겠다’ 라고 말했다. 이 소식을 듣고 짐승들은 저마다 1등을 차지하기 위해 훈련을 했는데, 그중에서도 소가 가장 열심히 훈련을 했다. 하지만 아무리 노력을 해도 말이나 개, 호랑이는 물론 돼지나 토끼에도 질 것 같은 생각에 다른 동물들이 다 잠든 그믐밤에 길을 떠난 소. 그런데 이렇게 열심히 연습을 하며 노력하는 소를 눈여겨본 동물이 있으니 바로 쥐였다.
쥐 역시 다른 동물들을 이기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생각에 머리를 굴리며 주변을 살피던 중 일찍 길을 떠나는 소를 보고, 눈치 채지 못하게 살짝 매달렸다. 이윽고 정월 초하루가 되어 동물들이 앞다투어 달려왔는데 부지런하게 움직인 소가 제일 먼저 도착했으나, 대궐 문이 열리는 순간 소에게 붙어 있던 쥐가 ‘폴짝’ 앞으로 뛰어내리며 가장 먼저 문을 통과해 1등상을 타고 12지 중 첫 자리를 차지하는 동물이 됐다. 열심히 노력한 소를 제치고 아무것도 하지 않은 쥐가 1등을 차지한 것이다.
이 이야기를 두고 많은 이들이 약삭빠르다며 비난하지만 다른 시각으로 보면 자신의 능력과 한계를 파악한 쥐가 목표를 이루기 위해 최선의 전략을 세운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예로부터 쥐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직관력이 뛰어나고 예지력 있는 동물로 인정받아왔다. 사람들은 쥐들이 유난히 극성을 부리거나 혹은 이상하리만치 미동을 하지 않을 경우 흉한 일이 생길 것이라 생각했다. 특히 배에서 쥐들이 줄줄이 급히 빠져나가면 파선의 징조라 생각해 출항을 미뤘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이러한 예지력 외에도 쥐의 성향을 살펴보면 잠시도 쉴 틈 없이 부지런히 움직이며, 가족을 중시한다는 점 등 장점이 참 많다. 그렇다면 2008년 무자년 쥐띠 해에 태어난 아이들은 어떨까?
차분하며 매사에 분명한 무자년 쥐띠 무자년은 흙의 기운이 강한 해로 2008년에 태어나는 쥐띠 아이들은 땅 혹은 산의 기질을 지니고 있다. 땅은 우주만물의 기본으로 움직이지 않고 고정되어 있다. 그렇다보니 2008년에 태어나는 쥐띠 아이들은 매사가 분명하고, 원칙적인 성향을 지닌다. 땅은 동식물을 비롯한 이 세상 모든 생명체에게 먹을 것을 제공하는 특성을 가졌다. 그만큼 경제적으로 풍요로우며 마음이 넓고, 여유롭다. 사교성과 붙임성이 강한 쥐띠 중에서도 유난히 사람을 좋아하며 혼자 있는 것을 질색한다. 가족을 소중히 여기고, 부모나 형제자매를 살뜰하게 챙긴다. 모으고 쌓아두는 성향이 유독 강하고, 재물 욕심도 하늘을 찌른다.
묵직한 산의 기운을 받아 말이 없고 진중하며 책임감이 강한 쥐띠. 하지만 이러한 성향 때문에 생기는 단점 역시 있다. 곧고 분명하지만 한편으로는 고지식하고 융통성이 없는 것. 또 쥐띠들이 대부분 날렵하고, 민첩함에도 2008년에 태어나는 쥐띠는 둔할 수도 있다. 쥐의 활동이 활발해지는 밤에 태어난 아이보다 낮에 태어난 아이가 이런 성향을 더 많이 띤다. 하여 돌다리도 두들겨보는 편이지만 때로 우유부단하기도 해 결정을 내리는 훈련과 교육이 필요하다.
귀가 얇은 허점 때문에 여기저기 속는 경우도 생긴다. 남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는 것을 조심시켜야 한다. 성별에 따라 다른 특성을 보이기도 한다. 쥐띠 남자아이는 고집이 세고, 진중하다. 맑고 깨끗한 성향을 지니고 있다. 대신 박력이 떨어지고 통이 작아 큰일을 성취하기는 조금 어려워 보인다. 총명하지만 귀가 얇기 때문에 사업보다는 공무원이나 회계사 등 안정된 직장을 찾는 게 좋다. 남자아이에 비해 무자년 여자아이는 통이 크고, 남자를 리드하는 성향을 지녔다. 성격도 밝고 생활력도 강하다. 외향적인 성격으로 열심히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해 집에 있기보다는 자기 일을 찾는 것이 좋다.
자기 것 잘 챙기는 쥐띠의 특성
근면성을 대표하는 동물로 끊임없이 움직이며 생활력이 강하다 쥐띠 해에 태어난 아이는 이런 성향 때문에 넉넉하고 여유로운 삶을 누린다. 신중한 성격으로 무엇을 하든 실패할 확률이 적고 안정적인 삶을 살아간다. 가정을 소중하게 생각한다 가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부모를 신뢰하며 정성을 다한다. 인간에 대한 깊은 애정이 있다 한번 인연을 맺으면 소중히 여기며, 가까운 사람들에게 문제가 생기면 깊숙이 개입한다.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다 워낙 사람과 쉽게 친해지는 스타일로 애정 표현에 민감하고, 혼자 있는 것 자체를 싫어한다. 반면, 사람에 대한 소유욕이 강하고 질투심도 많다. 언어능력이 발달했다 말을 빨리 배우며 단어의 뜻도 일찍 깨우치고, 기억력과 방향감각도 뛰어나다. 이해득실에 민감하다 재물 욕심이 많아 습관처럼 무엇이든 모아두고, 계산 능력도 뛰어나 손해 보는 일이 없다. 현실적인 스타일로 은행원이나 회계사, 공무원, 연예인, 언론이나 방송부문에서 재능을 보인다.
무자년 쥐띠 아이를 위한 태교 노하우 조금 더 건강하고 똑똑한 아이를 갖고 싶은 마음은 모든 엄마의 바람이다. 하지만 너무 욕심 내는 것은 좋지 않다. 이 세상에서 제일가는 태교는 엄마가 편한 마음을 갖는 것. 아침에 일어나 밝은 햇살 속에 행복을 느낀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그래도 왠지 불안한 이들을 위해 무자년 쥐띠 아이에게 꼭 맞는 태교법을 준비했다.
외로워하는 쥐띠 아이, 고독감을 달래는 아빠 태교를 해주세요 사람을 좋아하고 붙임성이 좋은 쥐띠 아이. 사람을 쉽게 좋아하고, 다른 사람의 관심을 받는 것을 즐기지만 그만큼 외로움도 크다. 이런 무자년 쥐띠 아이에게 가장 이상적인 태교는 고독감을 달래주고, 사랑받고 있다는 안정감을 심어주는 태교다.
이를 위해서는 아빠 태교가 절실하다. 태아와 엄마는 한몸으로 연결된 데다 태아가 늘 엄마의 목소리를 접하기 때문에 유대감이 자연스럽게 형성된다. 반면, 출산에 보조적 역할을 하는 아빠는 태교에 적극적이지 않으면 아기와 유대감을 갖기 어렵다. 오히려 가끔씩 아빠의 목소리를 들으면 이방인의 소리로 여겨 부담감을 느낀다. 엄마만이 아니라 아빠와 함께 태교를 하면 태중 아기는 최고의 사랑을 받고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되므로 동화책을 읽어주거나 편지를 써주고, 함께 산책을 하는 등 적극적인 표현이 필요하다.
감각을 자극하고, 근육을 부드럽게 이완시키는 음악감상은 아이의 외로움을 달래는 데 도움이 된다. 아름다운 음악을 들으면 마음이 안정되고, 그 편안한 마음이 아기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크게 울리는 음악보다는 잔잔한 클래식 음악을 틀어놓거나 조용한 노래를 불러주자. 이때 그냥 음악을 듣기보다 배를 두드려주면 엄마와의 유대감이 한층 높아진다. 엄마 아빠가 함께 음악을 듣거나 노래를 불러주면 부부 사이에 만들어지는 유대감을 태아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더욱 효과적이다. 엄마와 아빠외에 언니와 오빠 등 형제들과 맺는 유대감도 태아의 정서안정에 도움이 되니 온 가족이 모여 함께 태교를 하자.
영리한 쥐띠 아이, 두뇌를 자극하는 태교를 해주세요 쥐띠의 가장 큰 특징은 영리하고 민첩하다는 것이다. 욕심이 많고, 학습에 대한 열의가 높아 조금만 격려해주고 지적 능력을 자극하면 공부에 의욕을 보인다. 그러므로 두뇌를 발달시키는 태교로 쥐띠 아이의 타고난 지적 능력을 키워주자. 신생아는 약 1백40억 개에 달하는 뇌세포 중 70%에 달하는 약 100억 개의 뇌세포를 가지고 태어나기 때문에 태아기가 뇌의 발달이 가장 왕성한 시기라는 것을 잊지 말 것. 태아의 뇌의 발달을 돕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궁 내 환경이 중요하다. 태아에게 좋은 자궁 내 환경은 신선한 공기, DHA가 풍부한 영양 공급, 스트레스가 없는 안정적인 환경을 말한다. 임신부의 스트레스는 태반의 혈관을 수축시켜 태아에게 흘러 들어가는 혈액의 양을 줄여 태아의 정신적 장애와 지능저하에 큰 영향을 주므로 편안한 마음 상태를 유지하도록 한다.
태아의 피부를 자극하는 것은 뇌 발달에 도움을 준다. 사람의 뇌와 피부는 같은 세포로 양수에 파동이 있을 때 아기의 피부는 자극을 받고 뇌에도 자극을 준다. 양수의 파동을 위해서는 걷기 등 무리하지 않은 운동이 필요하다. 아기의 피부를 자극하는 또 하나 방법은 자연분만이다. 마지막 태교라고도 불리는 자연분만으로 아기가 태어나면 산도를 통과하면서 모든 신체조직에 마사지를 받는 효과를 얻는데 이때 아기의 뇌가 함께 자극을 받는다. 뇌에 맑은 공기를 공급하기 위해서는 산소 태교를 해보자. 신선한 공기는 모든 사람에게 필요하지만, 임신부에게는 더욱 절실하다. 산소 태교를 할 수 있는 방법 중 가장 손쉽고 일반적인 것이 산책과 삼림욕이다. 산책의 가장 큰 효과는 산소공급량이 증가한다는 것이다. 걸을 때는 가만히 앉아 있을 때보다 2~3배 많은 산소를 들이마시게 되고, 이렇게 엄마가 마신 산소는 탯줄을 타고 아기에게 전달되어 뇌세포를 활성화하는 데 사용된다. 규칙적으로 산책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고 추운 겨울이나 외출이 어려운 경우에는 집에서 틈틈이 창문을 열어 환기하고, 간단한 체조로 산소 흡입량을 늘리자. 손으로 하는 ‘만들기’도 좋다. 손가락을 많이 쓰면 쓸수록 뇌가 발달한다는 것은 익히 들어 알고 있을 것이다. 손이 움직일 때마다 신경이 뇌를 자극하는 것. 손을 쓰는 만들기 중에는 도예와 퀼트, 뜨개질, 십자수 등 다양한 방법이 있다. 그중 종이접기는 쉽게 배울 수 있으며 별다른 재료가 필요치 않은 좋은 태교법이다. 임신의 증상 중 하나인 부종을 날려 보내는 혈액순환에도 도움이 된다니 시각과 손끝 자극을 위해 색종이를 가지고 다니면서 시간이 날 때마다 종이접기를 해보자. 음식 역시 두뇌 발달에 큰 영향을 미친다. 임신부는 모든 영양소를 균형 있게 섭취해야 하는데, 그중에서도 칼슘과 단백질, DHA가 풍부한 음식을 먹어야 한다. 이들 영양소는 동물의 간, 소라, 말린 가다랑어, 굴, 조개류, 미나리, 우유, 호두, 고등어, 참치 등에 들어 있다. 연어치즈구이와 잔멸치튀김, 굴부추볶음, 콩다시마조림, 굴미나리전, 시금치조갯살죽, 갈비찜, 고등어된장조림, 참치전 등의 요리를 추천한다.
음악태교를 위해 골랐어요
아침에 일어나서 비발디의 ‘사계’ 중 ‘봄’ 요한스트라우스의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차이코프스키의 ‘잠자는 숲 속의 미녀’ 중 ‘왈츠’, 그리그의 ‘페르귄트’ 중 ‘아침’. 휴식할 때 모차르트의 ‘세레나데’, 비발디의 협주곡 3번 ‘붉은 방울새’ 식사할 때 차이코프스키의 ‘호두까기 인형’ 중 ‘꽃의 왈츠’ 쇼팽의 ‘군대 폴로네즈’
잠잘 때 슈베르트의 ‘자장가’, 샤논의 ‘아일랜드 자장가’ 베토벤의 ‘월광 소나타’
말재주 좋은 쥐띠 아이, 언어 발달을 위해 태담 태교하세요 태생적으로 영특한 쥐띠 아이는 다른 아이들보다 말문이 일찍 트인다. 때때로 ‘혹시 천재가 아닐까’ 착각할 만큼 말을 잘하며 낱말의 의미도 빨리 깨우친다. 때문에 말 잘하는 연예인이나 작가, 비평가 중에는 쥐띠가 많다. 이런 쥐띠 아이의 언어 능력을 키워주기 위해서는 동화 태교가 좋다. 태내에서 제일 먼저 발달하는 기관은 청각으로, 동화 태교는 엄마의 감성이 아기에게 직접 전달되어 약 1백40억 개의 뇌세포와 1천억 개의 신경교세포를 구성하는 데 도움을 준다. 엄마의 목소리를 통한 이야기가 아기의 뇌를 자극하고, 목소리와 심장박동이 아기에게 안정을 주는 것. 아기의 뇌는 엄마의 목소리를 기억하고 있기 때문에 태담을 많이 한 아기는 출생 후에도 발육이나 반응이 현저히 다르다고. 동화 태교를 할 때는 제일 먼저 “사랑하는 아가야, 엄마가 재미있는 동화 이야기 들려줄게”라고 아기에게 말하며 시작한다. 이때 아기와의 교감을 높이기 위해서는 배 위에 손을 올려놓고 시계 방향으로 배를 쓰다듬는다. 때때로 피아노 치듯이 튕기며 의성어나 의태어를 최대한 강조하면서 이야기를 전개해나가자. 하나의 이야기를 마치고 나면 반드시 동화의 교훈을 아기에게 들려주면서 “아가야, 너도 동화 속에 나오는 주인공처럼 아름다운 성품을 갖고 태어나거라”라고 바람을 말한다.
* 태아의 두뇌 발달에 좋은 시금치 조갯살죽 만들기 재료 시금치 300g, 바지락 조갯살 150g, 불린 1컵, 참기름 1큰술, 대파 30g 된장국물(된장1과 1과 1/2큰술, 고추장 1/2큰술, 물5컵, 생강즙1/2작은술, 다진마늘 2작은술) 1 시금치는 잘 다듬어 씻어 끓는 소금물에 살짝 데쳐 냉수에 헹군 후 물기를 꼭 짠다. 2 조갯살은 씻은 후 체에 밭쳐 물기를 거둔다. 3 쌀은 잘 씻어 불리고 대파는 어슷썬다. 4 냄비에 참기름을 두르고 조갯살을 볶다가 불린 쌀을 넣고 함께 볶는다. 5 ④에 분량의 된장 국물 재료를 넣고 모두 푹 끓으면 시금치를 넣어 한소끔 더 끓인다.
태담, 이렇게 해봐요
아침에 일어났을 때 “아가야, 잘 잤니? 엄마는 어젯밤 네 꿈을 꿨단다. 아가는 무슨 꿈을 꿨을까? 밝은 아침해가 솟았으니 오늘 하루도 멋지게 보내자.” 밥 먹을 때 “오늘 반찬은 굴국과 멸치볶음이네. 굴은 우리 몸에 아주 좋단다. 맛도 있고 말야. 우리 아기도 맛있게 먹으렴.” 음악을 들을 때 “첼로 소리란다. 기분이 편안해지면서 몸이 가뿐해지는 느낌이야. 우리 아기도 기분 좋지?” 태동이 느껴질 때 “어머, 우리 아기가 열심히 놀고 있네. 우리 함께 놀아볼까?”, “우리 아기가 기분이 좋은가보다. 엄마도 너무나 좋아.”
친구 삼고 싶은 쥐 캐릭터를 소개합니다 쥐가 더럽다고요? 병균을 옮기는 나쁜 동물이라고요? 여기 이 캐릭터를 보고도 그런 생각이 드시나요?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 어린이와 어른들에게 사랑받는 친구들을 모아봤습니다.
부지런한 쥐 <‘피터 래빗’ 속 티틀마우스> 영국의 그림작가로 유명한 비아트릭스 포터가 탄생시킨 ‘피터 래빗’ 시리즈. 35개 언어로 번역되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시리즈로 출판될 정도로 사랑받는 <피터 래빗과 친구들>은 많은 주인공을 탄생시켰다. 그중 하나가 바로 작은 들쥐인 티틀 마우스 아주머니다. 빗자루와 앞치마가 트레이드마크일 정도로 깔끔 떠는 티틀 마우스. 늘 부드러운 모랫바닥을 쓸고 닦는 그녀의 모습은 부지런하고 활동성 강한 쥐를 쏙 빼닮았다. 나무 울타리 아래 구멍에 자리한 그녀의 집 역시 마찬가지. 식료품 저장고를 비롯해 호두 저장실이며 도토리 저장실 등 온갖 먹을거리가 가득 차 있는 집을 들여다보면 욕심 많고 식탐 많은 쥐띠의 특성이 떠오른다.
사교성 높은 쥐 <미키 마우스> 1928년 11월 18일에 데뷔한 78년차의 노장 배우 미키 마우스. 미키 마우스는 애니메이션 영화를 만들다 파산한 디즈니가 자신의 방에서 빵가루를 먹고 있던 쥐를 발견한 뒤, 영감을 얻어 만든 캐릭터다. 스포츠를 좋아하고, 여자친구인 미니 마우스, 애완견인 플루토와 함께 노는 것이 취미다. 개구쟁이 같으면서도 순진무구한 열정으로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고 있다.
전략가형 쥐 <‘라따뚜이’의 루이> 2007년 7월 개봉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라따뚜이>. 요리사가 꿈인 쥐 루이가 주인공이다. 식당의 퇴출 대상 1위로 꼽히는 태생적 한계가 있음에도 파리의 별 5개짜리 최고급 레스토랑 주방에서 자신의 꿈을 펼쳐간다는 이야기다. 자신의 꿈을 위해 현실과 타협하고, 또 자신에게 필요한 사람이 누구인지, 어느 길로 가야 하는지 계획을 잘 세우는 전략가 형으로 타고난 총명함을 지닌 쥐와 닮았다.
영리하고 민첩한 쥐 <‘톰과 제리’의 제리> 7회에 걸친 아카데미 수상에 빛나는 만화영화 <톰과 제리>. 1940년 데뷔한 이후 지금까지 끊임없이 에피소드에 출연하며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먹고 노는 것과 제리를 괴롭히는 것이 인생의 목적인 고양이 톰과 뛰어난 재치로 늘 톰을 골탕먹이는 제리. 하루도 빠짐없이 아옹다옹하지만 때로는 가장 좋은 친구가 되기도 한다. 이 둘의 익살스러운 추격전 속에는 태생적으로 영리하고 똘똘한 쥐띠의 특성이 잘 담겨 있다. /Mywed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