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노블레스 산악회 127차 송년 산행으로 소무이도 섬 탐방에 함께 했다.
은빛 해돋이모습이 좌편 차창너머 인천대교를 지나면서 한눈에 들어온다.
오늘따라 바다빛이 초록색으로 보인다.
지우개 회장님의 사자성어를 통한 인사말씀 즉 초지일관~이심전심등 우스개소리로 한바탕 웃다보니 벌써 점진도 선착장에 다달았다.올해의 사자성어는
昏庸無道(혼용무도)로 뽑혔다.
대학교수 886명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끝에 524명이 혼용무도를 택했다고 한다.
논어의 천하무도에서 유래한 말로 군주가 어리섞고 무능해서 세상이 야만시대가 되어 버렸다는 뜻으로
아마도 메로스사태,국정교과서 문제등으로 인한 올해의 대한민국의 혼란된 모습을 풍자한 듯하다.
바로 연결된 배편으로 버스와 함께 승선하였다.
과거에는 인천부두에서 1시간정도 배를 타야 했지만 인천공항 개항이후 영종도
끝까지 찻길이 뚫리면서 영종도 남서쪽끝에 위치한 잠진도 선착장에 가서 배를 타면 5분만에 대무 선착장에 가 닿는단다.
참으로 오지의섬 개념은 차츰 사라지는 것같다.
눈깜박 할 사이에 무이도에 뱃머리가 닿았다.
무이도는 그 외양이 무희가 마치 춤추는 모습 같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버스로 10정도 가다보면 남동쪽에 위치한 소무이도에 당도한다.
실미도가 무이도의 북서쪽 머리부분에 위치헀다면 소무이도는 대각선으로 무이도의 남동쪽 발치에 위치했다고 보면된다.3년전에 소무이도 인도교가 놓이면서 소무이도 누리길이 둘레길로 각광을 받고 있단다.실미도가 영화로 사람들의 관심사가되고 또한 양준혁의 프로야구선수가 북한여성과 신방을 차렸다는 방송프로로 소무이도가 다시 조명을 받는 모양이다.
09시20분부터 1구간 소무도 인도교길을 매서운 바다바람속에 걸어 건녔다.
모두 8개구간으로 짧게 구역 구역 나누어져 있는데 넉넉잡고 2시간 정도 소요 될 것같다.한울타리 산악회에서는 손재식 회장님, 노진득 대장님 그리고 유형현 큰곰님 해서 4명이 참석했다.노블레스산악회의 정든 산우님들 참으로 반갑습니다.여타한 이유로 자주 오지 못하였지만 언제나 만나면 반가운 모습 그대로입니다.
2대 회장님과 4대 회장님을 역임했던 두고문님들과 허기수 회장님과 이춘동 총대장님,그리고 김영국 메아리님 롱키 운영위원장님 목련총무님등 일일히 나열 할 수는 없지만 모두들 방가방가~~~다리 건너자 2구간 마주 보는 길이 기다리고 있다. 우측 계단길은 나중에 8구간을 돌아 원점회귀 하는 코스다.
3구간 떼무리 길을 돌아 나오며 술판 한번 벌리고 아래로 접어드니 나무로 촘촘이 기둥처럼 박아 논 아마도 여기에 그물을 쳐 밀물과 썰물 교차를 이용하여 물고기를 잡는 아주 원시적이고 태고적인 모습이다.
4구간 부처 깨미길로 접어 들었다. 이곳은 마치 뱀의 머리 모양을 하고 있는 형상이고 또한 주민들의 만선과 안녕을 기원하기 위하여 소를 제물로 바쳐 풍어제를 지냈던 곳이란다.카우보이님과 어울려 한참 두리번 거리는데 몽여 해변길로 접어 들었다.옛날 박정희 대통령이 가족들과 지인들이 휴양지로 이곳을 자주 왔던 곳으로 지금은 바다 건너 송도의 빌딩들이 아득히 보이고 주위전망이 참으로 좋고 한적한 바닷가 풍경이다. 그리고 양준혁 프로야구 선수의 신방구경차 산우들이 저만치 샛길로 갔다간 참 볼것없다며 그냥 가잔다.
바로 얼마를 가니 박물관이 있다.층층이 오르며 구경하니 규모는 너무 적지만 각종 물고기들의 모형과 전시물이 오목조목 자리하고 있다.
6구간인 명사의 해변길을 돌고 이제 60여 m의 층층계단을 올라 팔각정이 있는 전망대로 올라섰다.인천공항의 모습과 이착륙중인 비행기의 모습이 보인다.
저만치 7구간 해녀섬길 따라 가다보면 바로 앞에 마치 고래가 반쯤 바다위로 모습을 드러내고 헤엄치는 모습 같다.
앞부분 부리모습과 뒷부분의 꼬리 모습은 꼭 쥐꼬리 같다.
전복을 따던 해녀들이 이곳에서 쉬었던 곳이란다.8구간은 층계단을 내려 오면서 저너머 소무의 인도교의 모습이 그대로 보인다.이렇게해서 11시 쯤에 섬탐방을 완료 했는데 아직 물이 들어오지 않아 여객선이 바다위 중간턱쯤에 멈쳐있다.아마도 2시간뒤 밀물이 들어와야 운행된단다.자유시간을 이용하여 즉시 술판이 벌어졌다. 명수 고문님 얼씨구 절씨구 손목 잡고 이끌기에 소주 연거푸 몇잔하고 버스에서도 카우보이님과 더불어 소주 몇잔 마시니 꿀맛같다. 배도 출출하니 더더욱 맛이 있다. 굴이랑 작은 소라를 안주 삼아 몇잔 들이키니 소주가 바닥나고 말았다.라면 반컵 먹으니 지상최대의 음식이 따로 없다.뱃길이 열리고 우리는 15시가 한참지나 송년회 장소인 월피동 다농옆 킹스톤 호프집에 도착하여 오늘산행에 참석 못한 노블레스 산우님들과 인사 나누며 곧장 행사에 들어갔다.
국기에 맹세~~~를 시작으로 회장님의 인사말씀~~~총대장님의 금년 산행보고와 내년에 새로 취임하는 김영오 신임회장님의 인사말씀 그리고 10년에 걸친 총대장님(달구지)의 하직 인사말씀 그리고 김영국(메아리)님의 신임 총대장의 취임사~~~ 노블레스 고문님들과 어울려 큰곰님,손회장님,노진득님 그리고 항상 환대 해 주신 허기수 회장님 그동안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노블레스 산악회의 3무 정신 이념 종교 지역의 숭고한 뜻을 기리며 가무가 시작 되고 슬그머니 자리 를 떴습니다.무대에서 한참 바쁘신님들이라 제대로 인사도 못 드린점 이해 바랍니다~~~노블레스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 합니다 귀가하면서
아까시님의 쾌유를 빌면서 전화를 드렸나이다~~~
2015년 12월 27일 한울타리 산악회 고문 토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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