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ck Point / 비육관리
육돈에서 써코바이러스 2형과 PMWS의 관련성
우 영 제 우리 책 발행인
써코바이러스 감염증, 이로 인해 발생하는 PMWS는 수의학상 새로운 질병이 아니다. 병원체가 되는 바이러스는 이미 오래 전에 알려진 바이러스이다. 써코바이러스는 1형과 2형이 있고, 2형이 PMWS에 관여한다. 위생상태가 좋은 양돈장에도 이 바이러스가 존재하고, 돼지뿐만 아니라 멧돼지에도 존재한다. PMWS는 1991년 캐나다에서 보고되었다. 그리고 그 이후 PMWS는 세계적으로 보고가 되고 만연이 확인되었다. 써코바이러스 2형이 PMWS의 원인 바이러스로 분리되지만, 이것은 다음과 같은 3가지 원칙을 만족시켜야 써코바이러스 2형이 PMWS 원인이라고 진단할 수 있다. 첫째, 특정의 증상 병변부에서 항상 특정한 병원체가 분리된다. 둘째, 그 병원체가 감염개체에서 계속해서 분리된다. 셋째, 순수 배양물을 접종하면 같은 감염이 재현된다.
1990년에서 2001년 사이 발생 사례에서 이 3가지 원칙이 성립되었다. 그러나 써코바이러스 2형에 감염되지 않으면 PMWS가 발생하지 않는 것은 확실하다. 또한 써코바이러스 2형이 확인된 농장에서는 번식장애, PDNS(돼지피부염신증증후군), PRDC 등 여러 가지 임상증상이 있었다. 그 중의 하나로 PMWS가 있지만 감별진단이 매우 어렵다. 장기간 써코바이러스 2형 감염은 여러 가지 임상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오랜 기간 써코바이러스와 PMWS의 관련은 논의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PMWS 원인이 써코바이러스 2형이라고 완전하게 특정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아주 중요한 점은 PMWS가 발생하기 위해서는 써코바이러스 2형은 반드시 필요하다. 그렇다고 써코바이러스 2형이 있다고 하여 반드시 PMWS가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즉 써코바이러스와 PMWS의 관계는 써코바이러스 2형이 필수조건이지만 충분조건은 아니다.
실제로 병원체가 침입하는 경우 두 가지 형태를 보인다. 하나는 임상증상이 무거운 경우, 또 하나는 임상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이다. 써코바이러스 2형과 PMWS 개념을 빙산에 비교하여 보면 수면 아래에 있는 빙산은 비임상형 써코바이러스 2형 감염증이고, 수면 위로 돌출되면 임상증상이 나타나는 PMWS라고 생각한다. 여기에서 중요한 개념은 PMWS와 써코바이러스 2형 감염증의 비임상형은 동일한 것만은 아니다. 어디까지나 임상형 써코바이러스 2형이 PMWS이고, 비임상형과 같은 것은 아니다. 대부분 돼지는 써코바이러스 2형이 감염되어 있지만 PMWS가 아니고,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것이 현상이다. 분명한 것은 써코바이러스 2형이 감염되고, PMWS 증상이 나나타는 임상형과 나타나지 않는 비임상형을 있으므로 써코바이러스 감염이 PMWS가 아니라는 점에 주의 하여야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진단하여야 할까? PMWS 진단에 중요한 수순은 개체수준과 돈군수준을 구별하여 진단하는 것이다. 생산성이 높은 양돈장에서는 1~2두 PMWS 감염돈이 나타나도 이것은 경영상 중요하지 않다. 1모돈당 생산성이 아주 높은 경우는 문제시 할 필요가 없다. PMWS의 경우는 반드시 개체진단과 동시에 양돈장 경영상에 미치는 영향을 진단할 수 있는 돈군 진단수준이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개체수준의 진단기준은 첫째로 적합한 임상징후 및 육안적 병변, 둘째로 임파조직에 특징적인 현미경적 병변(중등도 이상의 병변, 육아종성 염증), 셋째로 임파조직 병변에서 써코바이러스 2형 검출 등이다.
[월간 피그앤포크, 2006년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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