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는 시드니의 크리스마스에 대해서 올렸는데.. 오늘은 시드니에 있는 팝(호프)에 대해서 말씀드릴까요... ^^ (제가 원래 음주를 좋아해성..^^) 이곳에서 가장 오래된 팝은 락스(Rocks)에 있습니다.. 호주의 역사에서 알수 있듯이, 이곳에는 영국에서 추방당한 죄수가 생활했죠... 그 당시 처음으로 생긴 곳이 락스인데.. 그 근처에 팝이 생겼습니다. 제가 호주에 처음 올 당시, 가장 처음으로 랭귀지 스쿨에서 간곳이 락스였는데, 그때 그 곳에서 맥주를 마셨지오...^^
이곳에는 여러 종류의 팝이 있고, 시간과 장소에 따라 그 분위기가 사뭇다릅니다.. 호주의 팝은 주말이 시작을 알리는 목요일 부터, 금, 토에는 시티와 주요 중심가의 팝은 아주(무지...)시끄럽습니다.. 특히, 금요일에는 줄을 서서 유명 팝에 들어갈정도 이니까요... 팝이라고 해서 술만 마시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나이트가 되기도 하고, 때로는 조용하게 얘기를 할수 있는 장소가 되기도 합니다. 호주에는 시끄러운 팝만 있냐고요? 물론 아니죠..
이렇게 시끄러운 팝이 있는 반면, RSL이라는 우리나라로 말하면 재향군인 협회가 운영하는 아주 조용한 팝이 있습니다. 이곳은 주로 고 연령의 호주사람들이 오지요.. 딴데에 비해서 술값이 저렴하고, 식사, 및 여러가지 이벤트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런 호주색깔이 강한 팝이 있는 반면, 각 나라의 특성이 강한 팝도 있습니다.. 예를들어, 영국의 전통이 있는 아이리쉬 팝은 시티의 여러군데 있고, 독일의 진한 맥주 맛이 있는 팝, 일본의 특이한 맥주와 정종이 있는 곳(이곳은 팝이라기 보다는 식당이죠..), 중국의 라이브 음악을 들을수 있는 곳, 스페니쉬, 이태리 술을 맛볼수 있는팝 (사실, 저도 이사람들의 술은 아직 안마셔봤네요..^^;;) 등이 있습니다..
참, 여러 팝에서는 Happy hour라는 시간을 두고 술과 음료를 싸게 팔기도 하고요..
호주 사람들의 음주 문화는 기본적으로 더치페이 입니다.. 그러나, 친한 동료끼리는 한번씩 사주는 경우도 종종 볼수 있죠.. 이 친구들에 있어서, 술이란 마시는데 목적이 있는게 아니라, 친구와 얘기를, 연인이랑은 즐거운 시간을, 스포츠를 즐기면서와 같이, 자신들의 즐거움을 위한 하나의 보조제 인듯합니다..(물론, 안그런 사람도 있겠죠..^^;;)
젊은 친구들은 물론 과음을 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술 또한 친한 친구나 가족과 마시는 경우도 많이 볼수 있습니다..
주말에 팝에서 즐길수 있는 즐거움의 하나도, 많은 팝에서 라이브 공연을 하는것입니다.. 재즈, 팝, 락, 메탈, 토크쇼, 가라오케, 등등 다양한 종류의 공연이 많은 팝에서 볼수 있죠..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팝은 조용한 곳입니다.. 원체 춤을 멀리하고, 시끄러운 곳을 안좋아하고, 술을 빌미삼아 얘기하는것을 좋아해서요..^^ 예전에 잘가던, lechardt의 Norton st. 에 있는 팝은 싸서 좋아했고, Circular quay에 있는 독일팝, Rocks에 있는 오래된 팝. Winyard근처에 있는 아이리쉬 팝, 스페니쉬팝... 시티에서 제가 모르는 팝은 없죠...^^;;;;
요새는 어디서 마시냐고요? ^^ 사서 마십니다..싸니까요..
너무 술 얘기만 해서 지송합니다.. 그러나, 님들도 오시면 한번 들려보세요... 술을 안드시면 음료수라도..^^ 음주 문화는 그 나라의 정서를 표현해주는 하나의 수단이라고 생각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