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쇠보다 굳고 그 향기가 난초와 같이 짙은 우정이든, 술이 빚은 우정이든
벗이 먼 곳으로부터 찾아오니 이 얼마나 즐거운가!
내 친구들은
벗이 애꾸눈이라면 벗의 옆 얼굴을 바라보는 친구들!
설사 친구가 꿀처럼 달더라도 그것을 전부 빨아 먹지 않는 친구들!
언행에 거짓이 없으며, 지식을 앞세우지 않는 친구들!
외모 치레만 하지 않고 마음이 컴컴하지 않으며, 말이 많지 않은 친구들!
나에게 큰 도움을 주고, 즐거울 때에나 괴로울 때에나 변하지 않으며,
좋은 때는 초대해야만 나타나고 어려울 때는 부르지 않아도 나타나는 친구들!
좋은 말을 해 주고 동정심이 많은 친구들!
참다운 친구란 재산 중에서 가장 가치가 큰 것인데,
이것을 가볍게 여기지 않는 친구들!
친구를 보물처럼 다루며, 친구로부터 받는 이해심을 더욱 유익하게 생각하는 친구들!
과실을 보면 진심으로 충고해 주고, 좋은 일에는 함께 기뻐해 주며,
고통과 액운을 당해도 절대 버리지 않는 친구들!
토마토 같은 우정이 삶의 마지막 날까지 순금처럼 절대 변하지 않을 친구들!
비밀을 이야기하고, 들은 비밀을 남에게 발설하지 않으며, 괴로움을 당했을 때에도 버리지 않고, 가난하고 천해졌다 해도 경멸하지 않을 친구들!
나의 기쁨을 배로 하고, 슬픔을 반으로 만들어 주는 친구들!
물을 주고 김을 매며 꽃을 가꾸듯 아름다운 우정을 쌓아 올리는 현명한 친구들!
작은 허물을 책하지 않고, 친구의 비밀을 드러내지 않으며, 친구의 지난날 잘못을 생각하지 않는 친구들!
친구한테 속지 않으려고 애쓰는 것보다 차라리 친구한테 속아주는 너그러운 친구들!
나에게 있어 제2의 재산인 친구들!
이 여름 지나기 전에 내려오라고
먼길 오기만 하면 하루를 풀어 기다리겠다고
내려오는 길목에 차 세워 놓고
가고 싶은 곳
만나고 싶은 사람들
먹고 싶은 음식
일일이 기억해 놓았다가 온종일 알뜰살뜰 귀빈으로 모시겠다고
늙어서도 반가울 친구 되려면
시간 탓 날씨 탓하지 말고
바람처럼 나타나 함께 웃어 보자고 졸라대며 기다리던 좋은 친구들!
지난 6월에 만나서 백합꽃 향기 보다도 더 진한 농담을 쏟아 내던 때가 엇그제 같은데,
벌써 한철을 다 보내고 오색단풍이 지천에 바다를 이루고 있는 가을의 끝 자락에
다다랐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금년도 겨울의 길목에서 다시 보고싶은 친구들을 볼 수 있는 기회의장(감열회 모임)을
아래와 같이 마련코자 하오니 공사간 다망하더라도 많이 많이 참석하여 주시면
정말 모~~두가 좋아할 것입니다.
언제냐구요? : 2005. 11. 26(토) 18:30
어디로 모이나요? : 대전 광역시 서구 만년동 350번지
어떤 건물이냐구요? : 旺林(왕림)복집 2층 해피쿡(뷔페식 해물 샤브샤브 전문점)
건물전화번호는요? : 일반전화(042-486-2393/2465)/ 휴대폰(011-403-1759)
찾아 가려면 부근 위치는요? : 약도는 추후 별도 게시할 예정 입니다.
약도를 인쇄하여 보시고 쉽게 찾기 위해 꼭 지참하세요.
첫댓글 만년동 KBS앞 여자만장어구이앞, 북대전IC에서과학공원,대덕대교지나육교및에서좌회전,주유소앞에서우회전.
아리오 노고에 항상 감사하네.이번기회에 옛스승을 한분 모시면 어떻겠나? 이원규,오석범,송인석선생님,,아직도 생존해 계시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