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을 품은 봉황이 용에 문을 활짝 열고 들어서다!.......
평소보다 3-40분 늦게 양재에 도착하였다. 오늘따라 남산터널과 한남동 일대가 지체로 주차장을 방불케 하였다. 2주만에 정겨운 손을 맞잡고 차량은 고속도로를 질주한다. 백두대간의 일정 1/4가량을 소화한 추풍령까지의 경과보고를 서대석대장님과 상무님의 멘트에 해외안전부팀의 인사에 답하는 남상규의 추풍령고개의 노랫말을 구성지게 넘겼다면 멋진 분위기였지 않았을까?
바람이 쉬어간다는 추풍령(220m)당마루
백두대간 42소구간 중 11회차를 소화하고 12회차 용문산구간에 입산한다.
하얀 설릉의 지리산이 처음 대면하였고 계절은 백두대간 능선을 타고 북상하며 오늘 실록이 우거진 중화지구대를 찾고 있음이다.
추풍령의 시비를 뒤로하고 금산(384m)을 오른다.
384m 금산의 표고다. 그러나 지금은 300m을 유지할지 정확한 측정을 해보아야 알 수 있을 것이다. 금산은 岩山으로 되어 있다. 암산인 금산을 광산에서 채석을 하여 본디 있어야 할 정상이 오간데 없고 머리는 참형에 몸통만 남아 있을 뿐이다. 민족 기상이 숨 쉬는 백두대간 살아있어야 할 백두대간이 처참하게 파헤쳐 중병에 신음을 하고 있다.
이처럼 참수형을 당한 금산자락 귀퉁이를 돌아 능선을 휘감아 오른다.
산행하기에는 그만이다. 비온 후 촉촉함이 대지에 남아있어 발끝이 닿는 촉감이 매우 부드럽다. 이슬에 맺힌 우수가 신발을 적시고 있지만 그 또한 신선한 감각으로 피부에 와 닿는다.
오늘은 12회차로 중화지구대 지역이다. 지리산구간과 덕유산지역을 종주해 완전히 벗어나 속리산을 향한 기니긴 북진 여정에 쉼 없이 앞길을 열어 갈 뿐이다.
추풍령에서 시작한 중화지구대는 화령까지 이곳에서 약 5-60km로 높은 곳은 700m급이며 낮은 곳은 200m지역이며 평균 중심 3-500m 표고로 비교적 낮은 지역이다. 우리나라 산간 지역이나 다름없다. 다만 백두대간 중심축이 다는 것 제외하고 말이다. 그런데 참으로 희한한 것은 해발이 높지 않고 낮은 지역으로서 기온이 다른 지역하고 비교할 수 없도록 낮다는 사실이다. 그러다 보니 이지역이 유실수 과일재배가 성업을 하고 있으며 과일 또한 당도가 높고 튼실하며 고 수확을 하고 있다. 이 지역 촌로는 이렇게 말씀을 하신다. 충분한 일조량, 적당한 기후, 건강한 대지를 갖춘 천혜로운 땅을 선사받은 복됨이 다고.............
건강한 땅, 일조량, 기후, 그리고 과학적 영농방법이 농가 수입에 도움이 되었으며 이 지역 최고의 과일 산지로 명성을 지키고 있다. 이처럼 경북 상주시 일원이 과일 주산지로 각광을 받아 경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1시간여 산행 후 10여분 정도 쉼을 한다.
이는 이번구간에 신규 참여자가 많기 때문이다. 오늘이 제일 많다.
매번 신규 대원이 참여하지만 오늘처럼 여성대원이 많이 참여함도 오늘이 기록이다. 쉼을 하고 있는 사기점고개에 한사람 이탈 없이 전원 아침을 맞이하고 있다. 임도(찻길)에 접어들고 다시 묘지가 유난히 많은 산길을 넘어 영동 추풍령면과 상주 어모면 도계인 능치(작점고개)에 모두 집결한다.
이른 아침 탓인지 지방도인 작점고개에 차량한대 통행을 볼 수가 없다.
06:00시 조식을 하기에 이르기에 갈현을 향해 다시금 움직인다.
숲이 향기롭다. 스치는 안개 무리에 모든 나무와 풀들이 청초한 얼굴을 하고 있다. 오늘 안개띠는 4-500m에 걸쳐있는지 우리가 가는대로 밀려왔다 밀려가곤 한다. 그때마다 숲은 안개에 묻히고 깨어나길 반복한다. 7월 복중에 구름 낀 산행 선택받은 유쾌함이지 않는가?
갈현재를 넘어 퇴색되어 버린 헬기장에서 조식을 한다.
즐겁고 감사한 신선의 마음으로 알을 품고 있는 난함산 임도를 경유 곰넘이의 능치(작점고개)를 품에 안고 비단 솔밭 길을 거슬러 이곳 갈현에서 당당히 가슴을 열고 주어진 오늘에 수행하고자 한다.
384m 금산의표고다. 그러나 지금은 300m을 유지할지 정확한 측정을 해보아야 알 수 있을 것이다. 금산은 岩山으로 되어 있다. 암산인 금산을 광산에서 채석을 하여 본디 있어야 할 정상이 오간데 없고 머리는 참형에 몸통만 남아 있을 뿐이다. 민족 기상이 숨 쉬는 백두대간 살아있어야 할 백두대간이 처참하게 파헤쳐 중병에 신음을 하고 있다.
난함산(卵含山)733m 봉황새가 알을 품고 있다는 산이다. 얼마 전까지 아니 지금도 국토지리서에는 묘함산(卯含山)으로 표기 되어 있다. 이름이 둔갑한 해프닝 난(卵)-묘(卯) 가운데 점이 하나씩 빠져 가명이 실명이 되어 부르고 있는 것이다. 이제 난함산이라 바르게 표기하고 불러야 한다.
♠옥산 초등학교 인성분교: 1949년 11월 개교하여 597명의 학생을 배출하고 1997년 3월 폐교된 백두대간에 위치한 초등교다. |
용문산 710m(龍門山) 작은표지석이 구름 밀치고 일어서 우리를 맞이하며 자기 자리를 내어준다. 모두 용문산과 친구 되어 영원한 기록을 담는다. 마치 다정한 연인처럼 환한 얼굴로 다가선다. 용문산 아래에는 기도원이 있다. 오늘은 안개 속에 묻혀 두문불출이다.
용문산기도원안부에 닿으니 산객 3분이 쉼을 하고 있다.
용문산에서 기도원안부까지는 작은 봉우리3개를 넘는다. 마지막 봉우리 내려설 때에는 경사가 조금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이제 국수봉을 오른다. 심한 급 오름이 지친 심신을 더욱 힘들게 한다.
초행자들 한계선 마의 6시간 이시간이 지나면 초심자에게 매우 힘든 상황이 급격히 다가오며 체력 저하도 함께 한다. 지금이 그러한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 예방책은 자연의 일부가 되어 천천히 지극히 천천히 진행하고 고갈된 에너지를 보충 새로운 활력이 되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 국수봉에 올라 기념컷 함께하고 마지막 성찬을 위해 아껴두었던 보물들을 비우려 한다.
오늘 최고봉 국수봉763m(掬水峰)에서 힘든 얼굴들을 바라보며 서로를 위안하고 남아있는 에너지들을 비축한다. 이제 1시간여 마지막 파이팅을 주문하고 녹음진한 숲길을 내려서니 큰재다. 큰재에는 옥산초교 인성분교(폐교) 교정이 있고 학교앞 68지방도이며 신곡리 표지석과 백두대간 해설판이 있다.
큰재 행정구역: 경북 상주시 공성면 신곡리
※일본국 본토 돗토리현 다이센(大山) 답사로 늦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