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찾아야 할 방파제낚시터 7선 및 대상어종
안산 시화방조제
12.2km의 방조제 중 방아머리와 작은가리섬 사이 방조제에서 주로 낚시가 이루어진다. 주 어종은 삼치, 망둥어이며 밤에는
붕장어도 곧잘 낚인다. 여객선이 출항하는 방아머리 선착장 방파제도 찾아볼만하다. 방조제 갓길에 주차해야 하므로 차량 통행에 유의해야 한다.
▒ 가는 길 영동고속도로 월곶IC를 나와 77번 국도를 타고 오이도・시화방조제 방면으로 8km 가면 방조제가 시작된다. 초입에서
8km 가량 진입해 작은 가리섬을 지난 구간부터 포인트다.
▒ 문의 대부도 리더낚시 032-885-4480
안흥 마도방파제
안흥은 신진도방파제가 유명하지만 가을에는 맞은편의 마도방파제의 낚시 재미가 더 쏠쏠하다. 가을에 특히 고등어가 많이 낚이는데 씨알은 한 뼘급으로 잘지만 석축이라 안전하고 주차 여건도 좋아 인기다. 화장실과 매점도 잘 갖춰져 있어 가족과 찾기에도 좋다. 이런 여건 때문에 야영낚시를 즐기는 꾼들도 더러 있다. 밤에는 붕장어와 우럭을 원투낚시로 노릴 수 있다.
▒ 가는 길 서해안고속도로 서산IC를 나와 서산-태안-안흥으로 진입한다. 안흥항 입구에서 신진대교를 넘어간 뒤 신진도-마도간 방조제를 건너 400m 가다가 그린민박을 끼고 우회전하면 마도방파제로 진입한다.
▒ 문의 신진도 태풍투어랜드낚시 041-674-7936
당진 석문호선착장
지난 2000년경부터 삼치가 잘 낚이며 서해에 삼치낚시 유행을 주도했던 곳이다. 추석을 전후해 30cm급이 마릿수로 낚인다.
주차여건도 양호한 편. 선착장 쪽 조황이 부진할 때 수문구 일대로 옮겨가서 낚시할 수도 있다. 찌낚시와 루어낚시가 모두 잘 된다.
▒ 가는 길 서해안고속도로 송악IC로 나와 38번 국도를 타고 대호방조제 방면으로 계속 가다가 석문방조제 초입의 ‘석문호’ 표석을 보고 우회전해 들어간다.
▒ 문의 당진 본전낚시 031-352-7878
서산 삼길포구 일대
수문구 일대의 삼치 조황이 뛰어난 곳이다. 원래는 낚시가 금지된 곳이나 유일하게 민물과 만나는 곳이라 그런지 삼치 떼의 회유가 활발하고 찌낚시와 루어낚시가 모두 잘 된다. 삼길포구 안쪽으로 들어가면 나오는 시멘트 석축 선착장도 유명 삼치 포인트다.
▒ 가는 길 서해안고속도로 송악IC를 나와 석문방조제-대호방조제를 모두 거치면 대호방조제 끝나는 지점이 삼길포구다.
▒ 문의 당진 본전낚시 031-352-7878
서천 홍원항 마리나방파제
홍원항 동쪽 방파제가 증축되면서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벤치 시설을 갖추고 새롭게 단장했다. 명칭도 홍원항마리나방파제로
따로 부르는데 멋들어진 등대와 햇빛을 피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가족낚시터로 인기다. 주요 어종은 망둥어, 우럭, 감성돔
새끼, 학공치, 숭어 등이다. 먼바다를 향해 원투낚시를 하면 보구치도 올라온다.
▒ 가는 길 서해안고속도로 춘장대IC를 나오면 홍원항 이정표를 따라 진입할 수 있다. 항 입구에서 우회전해 들어가면
마리나방파제. 차가 방파제 안쪽까지 들어갈 수 있다.
▒ 문의 홍원항바다낚시 041-952-0411
▲마리나방파제에서 우럭을 낚은 김혜정, 김상민 커플.
군산 비응항
낮낚시에 숭어와 학공치, 밤낚시에 고등어와 붕장어가 잘 낚인다. 붕장어는 원투낚시로 낚는데 항 우안의 유람선터미널 앞의 조황이 뛰어나다. 고등어는 9월 초 현재 15cm 내외로 잘지만 밤낮없이 올라오는 중이다. 소형 에기를 사용해 바닥을 노리면 주꾸미도 올라 온다.
▒ 가는 길 서해안고속도로 동군산IC를 나와 새만금방조제 이정표를 보고 30분 가량 직진만 계속하면 비응항에 닿는다.
▒ 문의 서군산낚시 063-445-5504
격포 격포항방파제
채석강과 붙어 있어 관광과 낚시를 겸할 수 있는 대형 방파제다. 우럭, 노래미, 숭어, 학공치, 감성돔, 갈치, 붕장어 등의 다양한
어종이 낚인다. 갈치와 붕장어는 밤낚시에 잘 낚이며 내항에서 입질이 활발하다. 남방파제 외해 쪽으로 피싱피어가 설치됐지만
너무 높고 바람을 많이 타 가깝고 조황 꾸준한 북방파제가 인기 있다.
서해 어종별 낚시 요령
삼치는 찌낚시와 루어, 전어는 도깨비채비로
삼치
루어로 낚을 때는 쏘가리나 배스용 장비를 그대로 쓴다. 원줄에 값싼 스푼루어만 달아주면 되는데 금색보다 멸치 색상을 닮은
은색이 잘 먹힌다. 삼치는 바늘에 걸렸다가도 잘 빠지므로 바늘 끝에 덧바늘을 하나 달아주면 걸림 확률이 높다.
원줄을 가늘게 쓸수록 원투가 잘 돼 유리하다.
찌낚시로 낚을 때는 삼치의 날카로운 이빨에 목줄이 잘릴 것에 대비해야 한다. 목줄만 케블라를 쓰거나 삼치낚시 전용 와이어
채비를 쓰는 게 좋다. 일반 낚싯줄 중 7~8호 이상의 굵은 목줄을 써도 된다. 미끼는 은색 비늘이 반짝이는 멸치나 밴댕이가 좋고 민물의 참붕어도 잘 먹힌다. 비늘이 온전하게 붙어있는 미끼를 써야 입질이 빠르다.
숭어・고등어・학공치
소형 막대찌를 단 민장대나, 3B 이하 부력의 구멍찌를 단 릴낚시로 낚는다. 찌밑수심을 수시로 조절해가며 입질층을 찾아야 한다. 세 어종 모두 바늘은 감성돔 1~2호로 작게 쓸수록 유리하다. 마릿수 조과를 위해서는 밑밥을 준비하는 게 좋다.
전어
피라미를 낚을 때 쓰는 일명 ‘도깨비채비’로 낚는다. 릴낚시의 원줄에 찌(막대찌, 구멍찌 모두 상관없음)를 달고 그 밑에 도깨비
채비를 연결해 쓴다. 도깨비채비 바늘에는 어피로 불리는 반짝이가 달려있으므로 별도의 미끼는 꿰지 않아도 된다. 채비 맨 아래에는 떡밥을 담을 수 있는 밑밥망이 달려있는데 이곳에 떡밥을 채워 전어를 유인한다. 멀리 던진 뒤 약간씩 끌어들여도 되고, 높은 곳에서 낚시한다면 고패질 동작으로 입질을 유도한다. 이 채비에 고등어, 삼치도 함께 낚인다.
망둥어・우럭・노래미
묶음추 채비를 연결한 릴 원투낚시로 낚는다. 묶음추는 2~3개에 1천원이면 살 수 있는데 밑걸림에 채비가 뜯기는 경우가 많으므로 항상 여유분을 준비해야 한다. 미끼는 청갯지렁이면 충분하며 생조개살, 고등어살에도 낚인다.
숭어 떡밥낚시
숭어는 서해 방파제에서 낚을 수 있는 가장 크고 힘센 고기다. 잡어와는 다르게 낚는 요령이 필요한데 최근 유행하는 떡밥낚시가 강력하다. 어분과 보리가루를 섞은 떡밥을 주먹 크기로 뭉친 뒤 바늘이 6개 달린 전용 채비에 달아 원투한다. 물속에 들어간 떡밥이 서서히 풀리면 숭어가 다가와 흡입하게 되고 이 과정에 바늘까지 함께 빨려 들어가다가 입술에 걸린다.
▲숭어바늘에 떡밥을 뭉쳐 달고 있다.
▒ 문의 격포 일요낚시 063-583-9906 (낚시춘추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