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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념미타도량참법 제 6권
6. 죄장罪障을 예참禮懺함.
무릇 죄장罪障을 예참禮懺한다는 예禮는 예불禮佛이요, 참懺은 뉘우치는 일입니다. 참 성품은 본래 비어 있어서 애초에 한 물건도 없건만 삿된 마음이 어느덧 일어난 뒤에는 마침내 만 가지가 벌어지게 되니 죄가 일어나는 근원 중에 이것이 으뜸입니다. 이로 말미암아 삼독三毒이 안에서 일어나고 십악十惡이 밖으로 드러나서 발을 뗄 때마다 모두 다 무명이며 눈길 닿는 데마다 모두 다 유루有漏가 되어 십이연기가 연이어 끊어지지 않고 십팔계十八界가 나고 없어지기를 다함이 없으니, 천상에 태어나도 늘 다섯 가지 쇠함을 만나고 인간 세상에 태어나도 항상 여덟 가지 고통을 만나서 여섯 갈래를 벗어날 수 없고 사생이 벗어나기 어려워 모두 윤회에 떨어져 해탈을 누리지 못합니다. 깨끗한 과위를 이루려면 참회의 인행이 필요하니 믿음과 자비심이 서로 거들면 어떤 죄인들 제거하지 못할 것이며, 범부와 성인이 서로 통하면 무슨 장애인들 떨치지 못하겠는가.
왕생의 길에 들어가려면 반드시 예참의 문에 들어가야 하니 이미 죄장이 제거되면 신심이 반드시 청정하여져서 여섯 문이 사라지니 오랫동안 가리웠던 티끌을 모두 떨치고 하나의 성품이 원만하게 밝아져 본래의 빛을 반드시 발휘할 것입니다. 눈이 녹고 나면 자연히 봄이 오는 것입니다.
오늘 이 도량의 동업대중은 먼저 극락세계의 장엄과 빼어나고 묘한 즐거운 일을 널리 밝혀 기쁨을 다하고서도 환희용약하여 일찍이 없었던 일을 찬탄하였습니다. 이제 죄와 허물을 고백하고 참회하려 하는데 간략히 두 가지를 보이겠으니 우선 자신에 대한 참회요, 이어서 부모를 대신하는 참회입니다. 먼저 자신에 대해서 한마음으로 삼보께 돌이켜 귀의하고 각기 경건한 정성을 모아 애처로이 여기시는 자비를 구합니다.
저희 불자들은 무시이래로 무명이 마음을 가리우고 자성의 부처님 지혜를 미혹하여 망령되어 업을 지으며 나고 죽음에 윤회하여 불·법·승 삼보를 등지고 그릇된 스승이나 벗을 따르고, 눈은 대상을 좇아 은혜와 사랑의 노예가 되어 여래법신이 두루 하심을 보지 못합니다. 귀는 소리의 경계를 탐하고 그 해악이 한량없어 여래의 원만한 음성의 묘한 법을 듣지 못합니다. 코는 향기를 탐하니 번뇌가 생겨나서 공덕의 묘한 향훈을 냄새 맡지 못합니다. 혀는 갖가지 맛을 탐하여 뭇 생명을 즐겨 먹으려 거짓된 말과 꾸밈의 말과 악한 말과 이간질로 삼보를 비방하고 존귀한 분과 친한 이를 업신여기니, 어찌 여래의 깊고 깊은 진리의 맛을 맛볼 수 있겠습니까. 몸은 촉감에 집착하여 물들기 한량없어 밤낮으로 허황된 미혹에 빠져 만족하며 그칠 줄 모르고 갖가지 악을 지어 살생과 도둑질에 물든 행위를 하니 모든 부처님의 자비하신 빛에 나아가지 못합니다.
마음의 작용은 현상을 따라서 경계를 만나 반연하여 생각생각이 항상 탐하고 성내는 그릇된 견해를 내며 온갖 죄악이 이 마음의 작용을 쫓아 나오니 어찌 여래의 깊고 깊은 법계의 이치를 알 수 있겠습니까. 육근과 삼업이 온갖 죄악을 고루 지으며 점점 끝없이 많은 선행을 가로막아 대보리심을 일으키지 못하고 온갖 참된 법을 닦아 행하지 못하니 오랜 어둠 속에 고통을 당하면서도 벗어나고자 하는 마음뿐입니다. 이 같은 허물을 오직 부처님만은 아시오니 예배하며 참회하여 영원히 끊기를 염원합니다. 또한 이 죄장은 전도된 마음을 좇아 나오는 것이어서 결정된 실체가 없이 본래 오직 비어있어 고요할 뿐입니다. 바라옵건대 서방 세계의 아미타부처님께서 지혜의 빛을 드리우셔서 저의 몸과 마음에 업장과 미혹의 군더더기를 소멸케 하시고 자애로운 바람을 널리 불게 하셔서 무거운 업장의 신을 무너뜨리시고 법의 물을 길이 흐르게 하셔서 내 마음의 때를 씻어 주시옵소서.
바라옵건대 저희와 저희 부모가 속히 마음의 근본을 통달하여 영원히 죄의 뿌리를 제거하게 하시고 법계에 모든 중생들이 모두 다 청정토록 자비를 베풀어 주시옵소서.
또다시 이와 같은 시방 진허공계의 모든 삼보와 한량없는 현성께 귀의합니다.(拜)
오늘 대중은 자신의 한량없이 원한 맺힌 죄장을 끊어 다하기 위해서 한결같이 간절하게 오체투지하며 세간의 대자대비하신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교주석가모니불教主釋迦牟尼佛
지심귀명례 서방아미타불西方阿彌陁佛
지심귀명례 당래미륵불當來彌勒佛
지심귀명례 월면불月面佛
지심귀명례 보등불寶燈佛
지심귀명례 보상불寶相佛
지심귀명례 상명불上名佛
지심귀명례 작명불作名佛
지심귀명례 무량음불無量音佛
지심귀명례 위람불違藍佛
지심귀명례 사자신불師子身佛
지심귀명례 명의불明意佛
지심귀명례 무능승불無能勝佛
지심귀명례 공덕품불功德品佛
지심귀명례 월상불月相佛
지심귀명례 득세불得勢佛
지심귀명례 무변행불無邊行佛
지심귀명례 한화불閑花佛
지심귀명례 정구불淨垢佛
지심귀명례 견일체의불見一切義佛
지심귀명례 용력불勇力佛
지심귀명례 부족불富足佛
지심귀명례 복덕불福德佛
지심귀명례 수시불隨時佛
지심귀명례 광의불廣意佛
지심귀명례 공덕경불功德敬佛
지심귀명례 선적멸불善寂滅佛
지심귀명례 재천불財天佛
지심귀명례 문수사리보살文殊師利菩薩
지심귀명례 보현보살普賢菩薩
지심귀명례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
지심귀명례 대세지보살大勢至菩薩
지심귀명례 청정대해중보살淸淨大海衆菩薩
또다시 이와 같은 시방진허공계의 모든 삼보와 한량없는 현성께 귀의합니다.(拜)
오늘 이 도량의 동업대중은 거듭 지성으로 애처로이 여기시기를 바라오며 참회합니다. 저희들이 부모를 생각해 보건대 예전의 인간 세상에서 그 자식을 사랑하는 사사로운 정으로 인해 자신이 위태로운 재앙을 초래하시고 저로 인해 죄를 쌓으셔서 재앙이 부모님께 미쳤습니다. 고개를 숙여 세 번을 거듭 생각하니 참으로 비통한 마음만 더할 뿐입니다. 지금 귀의의 뜻을 아뢰며 피눈물로 애처로이 여겨주시기를 구합니다.
바라옵건대 삼보의 위신력에 힘입어 양친의 허물이 소멸되기를 바라오며 간절히 오체투지하오니 슬픈 마음에 목이 메이고 눈물이 비 오듯 흘러내립니다. 저희들이 삼가 무시이래로 오늘에 이르기까지 법계에 함께 한 부모 권속 친지들을 위해 지금 아미타부처님과 나아가 시방에 두루 하신 삼보를 뵙고 지극한 마음으로 생각합니다. 저의 부모가 예전에 어리석은 사랑으로 인해 나의 몸을 아끼셨던 것이 경에 말씀하신 것과 같아서 잉태하여서는 몸으로 보호하시고 마른자리 진자리를 가려 누이시고 쓴 것은 삼키시며 단 것은 먹이시고, 젖 물려 기르시며 나아가서는 생명이 다하도록 불쌍히 여기기까지 한없는 죄를 지으셔서 현성賢聖을 속였으며 저의 옷과 의복을 만드느라 살아있는 목숨을 죽여 나의 배를 채워 주셨으니 어리석고 잘못된 생각에 허망한 애정만 얽혔습니다. 목숨이 다하여도 악도에 떨어짐이 모두 내 자신의 지난날 허물을 짐 지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제가 지금 스스로 부모를 대신하여 처음부터 지금까지 지은 살생과 도둑질과 부정한 음행과 거짓말 속임 말 거친 말 이간질과 탐·진·치 등 십악十惡이 맹렬하여 죄 아닌 것이 없으며, 그릇된 스승을 따라 삼보를 믿지 않고 혹 오계·팔계·십계를 깨뜨리며, 나아가서는 천제闡提가 되어 인과가 없다고 하여 대승의 방등경전方等經典을 비방하며, 다른 사람의 참된 일을 방해하고, 자애심이 없어서 범행梵行을 함께 행하기를 권유하지 않음은 물론이며, 더욱이 아비를 죽이고, 어미를 죽이며, 아사리를 죽이며, 부처님 몸에 상처를 입히며, 갈마법羯磨法을 전하는 승려를 죽이며 아라한을 죽이며, 탑을 부수고, 절을 부수며, 경전과 불상을 훼손하며, 스님들을 내몰아 혹 진리의 수행을 그만두게 하며, 함께 쓰는 현재 시방의 삼보와 깨끗한 재물을 훔치고 해치며, 명예나 이익을 위하여 법을 설함으로써 범행을 닦는 이를 오염시켰습니다. 이와 같이 널리 삼보와 스승과 어른과 부모와 법계의 모든 중생에게 갖가지 죄를 지어서 스스로 짓기도 하고 남에게 짓게도 하며 지은 것을 보고 즐겨하여 거듭거듭 다함이 없이 법계에 두루 해서 허공을 가득히 메웠습니다.
지금 아미타부처님을 뵙고 모두 다 참회하며, 간절히 바라옵나니 아미타부처님의 위신력으로 마치 얼음 녹듯 부처님을 염함에 따라 위없는 깨달음을 이루도록 하여 주십시오. 또 나아가 아미타부처님의 사십팔원으로 중생을 불쌍히 여기시고 깨끗한 광명을 놓으셔서 거두어 주시길 그치지 마시고 극락세계의 여러 보물로 장엄한 보살로 왕생하여 물러서지 않고 수행을 끊지 않아 곧장 보리에 이르도록 보살펴 주시옵소서. 본사이신 석가모니 부처님과 시방에 두루 하신 모든 부처님께서 은근히 권하시고 칭찬하시기를 “일념一念이나 십념十念을 하루나 이레 동안 하여 부처님 명호를 부르고 생각을 간절히 하면 반드시 극락에 왕생한다.”고 하셨으나, 저희들이 어리석고 미혹하여 믿지도 않고 따르지도 않고 혹시 듣는다 하여도 가볍게 웃어넘기며, 염불하는 사람을 보면 나쁜 마음으로 훼방하며, 설령 믿음이 있는 자라도 결정심決定心이 없으며, 업에 끌림이 깊고 무거워서 세상일에 애써 얽혀드니 몸이 도량에 있을지라도 마음은 세상의 이치에 끌리며 입으로는 극락세계를 말하여도 뜻은 사바세계에 연연합니다. 염불할 때에는 마음이 심히 산란하여 세 가지 깨끗한 업에 조그만 선행도 이루지 못하며 십육관심十六觀心에 한 가지도 투철하지 못하니, 비록 출가를 했으나 승려의 행을 닦지 아니하고 오직 이익과 안위만을 탐하며, 계를 허물고 재를 깨뜨리며 중생을 속여 거짓되게 스승이라 선전하여 옳지 않는 법을 설하며, 법을 설할지라도 옳지 않는 법이며, 얻지도 못했으면서 얻었다 말하고, 증득하지도 못했으면서 증득했다 말하며, 구구절절이 <공>의 이치를 설하면서 행동은 갖가지 집착에 머물러 스스로 부끄러워하지도 않고 남이나 하늘에 대해 부끄러워하지도 않으며 알지 못함을 깨닫지도 못합니다. 이와 같은 죄가 한량없고 끝이 없으니 바라건대 제거하여 없어지도록 하여 주시옵소서. 또 어떤 중생은 출가가 해탈의 길임을 믿지 아니하고 오욕락에 깊이 탐착하여 극락왕생을 바라지도 아니하여 맑은 행을 닦지 않고 거짓으로 참된 사람인 척하여 손에 염주를 들었어도 마음은 사악한 채 제멋대로 무명을 의지해 투쟁을 일삼아, 시비를 일으켜도 옳고 그름을 가누지 못하며, 악한 무리와 어울려 수행인을 괴롭히며, 자기도 빠지고 남도 빠뜨려 지옥의 종자가 되어서 이곳저곳에 마장이 되어 정토에 태어나는 것을 방해하니, 이와 같은 죄가 한량없고 끝도 없으니 바라건대 제거하여 없어지도록 하여 주시옵소서. 목숨이 다할 때 혹 비명횡사하거나 담장이 무너지거나 집이 무너지거나 나무가 쓰러지거나 바위가 무너지거나 물에 떠내려가거나 불에 타거나 곤충에 물리거나 짐승에게 먹히거나 병화가 이르거나 독약이 엄습하거나 갑작스런 병에 걸리거나 염불할 겨를이 없거나 혹 중병에 걸려 몸과 마음이 괴로워 몸부림치며 호소하며 바른 생각을 편히 하기 어렵거나 혹 좋은 벗이 없어 정토의 인연을 갖지 못하거나 하여 이와 같은 갖가지 죄장의 인연으로 말미암아 부처님도 뵙지 못하고 극락왕생도 할 수 없어서 사바세계의 오탁악세의 삼도팔난에 흘러들어 업을 따라 몸을 받아서 다섯 가지 고통과 다섯 가지 불탐五燒으로 아주 극심한 고통을 당하여 미래세에 나고 죽음을 다할 기약도 없으며, 혹 태胎로 태어나는 금쇄지난金鎖之難(금으로 만든 쇠사슬은 아름답고 귀중한 것이지만 여기에 속박되면 도리어 자유를 잃어버리고 만다)에 떨어져 오백세 동안 부처님을 뵙지 못함이 모두 옛날부터 아미타부처님을 믿지 않고 극락정토에 왕생을 믿지 않으며 신구의身口意 삼업으로 경망스럽게 헐뜯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인연으로는 비록 다시 발심하여도 온갖 장애가 많습니다. 제가 지금 아미타부처님께 엎드려 절하오니 바라건대 천안통·천이통·타심통을 갖추신 대자대비로 불쌍히 여기시어 저의 참회를 들어주셔서 저의 부모와 법계 중생들의 업보의 장애와 번뇌의 장애와 부처님 말씀을 믿지 않는 장애와 수행을 즐겨하지 않는 장애와 오탁악세의 장애와 끝없는 의심의 장애와 삼보를 듣지 못하는 장애와 왕생을 방해하는 한 개의 털끝만큼의 장애마저도 모두 없게 하시어 온갖 청정하고 바른 신심이 드러나게 하셔서, 의심하지 않고 물러서지 않으며 결정코 극락세계에 왕생하여 속히 정각을 이루어 법의 바퀴를 굴려 보현보살의 넓고 큰 행원을 원만 성취케 하여주시옵소서. 참회를 다하고 목숨을 돌이켜 아미타부처님께 예배합니다.
오늘 이 도량의 동업대중은 이제 다시 널리 모든 사생육도의 한없는 중생의 자신과 다른 이의 부모들을 위하여 혹 집에서나 출가해서나 시작도 없이 지금에 이르도록 온갖 죄업을 지어 극락왕생의 길을 막고 정토에 나는 것을 방해하는 모든 죄장을 제거하여 없애주시기를 빌었으니, 다 같이 지극한 마음으로 한결같이 간절하게 오체투지하며 세간의 대자대비하신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교주석가모니불教主釋迦牟尼佛
지심귀명례 서방아미타불西方阿彌陁佛
지심귀명례 당래미륵불當來彌勒佛
지심귀명례 정단의불淨斷疑佛
지심귀명례 무량지불無量持佛
지심귀명례 묘락불妙樂佛
지심귀명례 불부불不負佛
지심귀명례 무주불無住佛
지심귀명례 득차가불得义迦佛
지심귀명례 중수불衆首佛
지심귀명례 세광불世光佛
지심귀명례 다덕불多德佛
지심귀명례 불사불弗沙佛
지심귀명례 무변위덕불無邊威德佛
지심귀명례 의의불義意佛
지심귀명례 약왕불藥王佛
지심귀명례 단악불斷惡佛
지심귀명례 무열불無熱佛
지심귀명례 선조불善調佛
지심귀명례 명덕불名德佛
지심귀명례 화덕불華德佛
지심귀명례 용덕불勇德佛
지심귀명례 금강군불金剛軍佛
지심귀명례 대덕불大德佛
지심귀명례 적멸의불寂滅意佛
지심귀명례 향상불香象佛
지심귀명례 나라연불那羅延佛
지심귀명례 선주불善住佛
지심귀명례 무소부불無所負佛
지심귀명례 월상불月相佛
지심귀명례 전상불電相佛
지심귀명례 공경불恭敬佛
지심귀명례 위덕수불威德守佛
지심귀명례 지일불智日佛
지심귀명례 상리불上利佛
지심귀명례 수미정불須彌頂佛
지심귀명례 치원적불治怨賊佛
지심귀명례 연화불蓮花佛
지심귀명례 응찬불應讚佛
지심귀명례 지차불知次佛
지심귀명례 이교불離憍佛
지심귀명례 나라달불那羅達佛
지심귀명례 상락불常樂佛
지심귀명례 불소국불不少國佛
지심귀명례 천명불天名佛
지심귀명례 견유변불見有邊佛
지심귀명례 심량불甚良佛
지심귀명례 다공덕불多功德佛
지심귀명례 보월불寶月佛
지심귀명례 사자상불師子相佛
지심귀명례 낙선불樂禪佛
지심귀명례 무소소불無所少佛
지심귀명례 유희불遊戲佛
지심귀명례 문수사리보살文殊師利菩薩
지심귀명례 보현보살普賢菩薩
지심귀명례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
지심귀명례 대세지보살大勢至菩薩
지심귀명례 청정대해중보살淸淨大海衆菩薩
또한 이와 같은 시방 진허공계의 모든 삼보와 한량없는 현성께 귀의합니다(拜)
오늘 이 도량의 동업대중은 무시이래로 오늘에 이르기까지 육도에 윤회하여 사생의 몸을 받아 남자가 되기도 하며 여자가 되기도 하며 남자와 여자가 아니기도 하여 이르는 곳마다 한량없는 죄를 지어서 혹은 몸뚱이가 큰 중생이 되어서 서로 먹고 먹히고, 혹은 몸뚱이가 작은 중생이 되어서 서로 먹고 먹히며, 힘센 것이 힘 약한 것을 능멸하였습니다.
이와 같이 서로 죽이고 먹는 업이 한도 없고 끝도 없어서 보리심을 가로막고, 보리원을 가로막고 보리행을 가로막고, 정토에 나는 것을 가로 막았던 죄업을 오늘 참회하오니 바라건대 제거하여 소멸하여 주시옵소서. 저희들이 무시이래로 오늘에 이르기까지 육도중에 사생의 몸을 받아 그 가운데 지은 죄악이 끝도 없고 다함도 없으니, 이와 같은 많은 죄를 오직 시방삼세의 모든 부처님과 대보살님께서는 모두 알고 보셨으니 모든 부처님과 보살님께서 알아보신 죄악들을 오늘에야 지성으로 절하여 가엾이 여기시기를 바라며 부끄러운 마음으로 참회 드리니, 이미 지은 죄는 모두 다 소멸 하여 주시고 아직 짓지 않은 죄는 다시 짓지 않도록 하여 주시옵소서. 우러러 바라오니 참회를 거두어 주시고 대자비의 물로 저희들의 보리심을 가로막고 있는 모든 죄의 때를 씻어 주셔서 마침내 깨끗해져 서방극락정토에 왕생토록 하여 주시옵소서. 다 같이 지극한 마음으로 세간의 대자대비하신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교주석가모니불教主釋迦牟尼佛
지심귀명례 세자재왕불世自在王佛
지심귀명례 서방아미타불西方阿彌陁佛
지심귀명례 삼십오존참회불三十五尊懺悔佛
지심귀명례 금강불괴불金剛不壞佛
지심귀명례 보광불寶光佛
지심귀명례 용존왕불龍尊王佛
지심귀명례 정진군불精進軍佛
지심귀명례 정진희불精進喜佛
지심귀명례 보염불寶炎佛
지심귀명례 보월광불寶月光佛
지심귀명례 불공견불不空見佛
지심귀명례 보월불寶月佛
지심귀명례 무구불無垢佛
지심귀명례 이구불離垢佛
지심귀명례 용시불勇施佛
지심귀명례 청정불淸淨佛
지심귀명례 청정시불淸淨施佛
지심귀명례 사류나불婆留那佛
지심귀명례 수천불水天佛
지심귀명례 견덕불堅德佛
지심귀명례 전단공덕불栴檀功德佛
지심귀명례 광명길상불光明吉祥佛
지심귀명례 광덕불光德佛
지심귀명례 무우덕불無憂德佛
지심귀명례 나라연불那羅延佛
지심귀명례 공덕화불功德華佛
지심귀명례 연화광유희신통불蓮花光遊戲神通佛
지심귀명례 재공덕불才功德佛
지심귀명례 덕념불德念佛
지심귀명례 선명칭공덕불善名稱功德佛
지심귀명례 제당왕불帝幢王佛
지심귀명례 선유보공덕불善遊步功德佛
지심귀명례 투전승불鬪戰勝佛
지심귀명례 선유보불善遊步佛
지심귀명례 주잡장엄공덕불周帀莊嚴功德佛
지심귀명례 보련화유보불寶蓮花遊步佛
지심귀명례 보련화선주사라수왕불寶蓮花善住娑羅樹王佛
지심귀명례 일십이존참회불一十二尊懺悔佛
지심귀명례 보승장불寶勝藏佛
지심귀명례 보광왕화염조불寶光王火焰照佛
지심귀명례 일체향화자재력왕불一切香花自在力王佛
지심귀명례 백억하사결정불百億河沙決定佛
지심귀명례 진위덕불振威德佛
지심귀명례 금강견강소복괴산불金剛堅强消伏壞散佛
지심귀명례 보광월전묘음존왕불寶光月殿妙音尊王佛
지심귀명례 환희장마니보적불歡喜藏摩尼寶積佛
지심귀명례 무진향승왕불無盡香勝王佛
만약 이 부처님 명호를 계속 염불하는 사람은 무량겁에 생사하던 죄를 벗어나서 반드시 숙명지宿命智를 얻으리라.
지심귀명례 사자월불師子月佛
만약 이 부처님의 명호를 듣는 사람은 태어나는 곳마다 항상 축생의 몸 받는 것을 떠나고 무량겁에 생사하던 죄를 소멸할 수 있으리라.
지심귀명례 환희장엄주왕불歡喜莊嚴珠王佛
만약 이 부처님 명호를 듣고 오체투지 하여 절하며 귀의하는 사람은 오백만억 아승지겁 동안에 생사하던 죄를 벗어날 수 있으리라.
지심귀명례 제보당마니승광불帝寶幢摩尼勝光佛
만약 이 부처님 명호를 듣고 절하며 귀의하는 사람은 오백만억 겁 동안에 생사하던 죄를 벗어나리라.
지심귀명례 동방해탈왕주세계허공공덕東方解脫王主世界虛空功
청정미진등목단정공덕상德淸淨微塵等目端正功德相
광명화파두마유리광보체향光明華波頭摩瑠璃光寶體香
최상향공양흘종종장엄정계最上香供養訖種種莊嚴頂髻
무량무변일월광명원력장엄無量無邊日月光明願力莊嚴
변화장엄법계출생무장애왕變化莊嚴法界出生無障礙王
여래아라하삼먁삼불타如來阿羅訶三藐三佛陁
이 부처님 명호는 오천오백불명경五千五百佛名經에 나오는 가장 존귀한 부처님 명호이다. 경에 이르기를 어떤 사람이 사중四重 오역과 삼보를 비방하는 죄를 범하고 또 사바라이四波羅夷를 범하면 이 사람의 죄는 중하기가 가령 염부제의 땅이 부수어져 티끌이 될 때 낱낱의 티끌이 일 겁 동안에 이루어지니 이 사람이 이 같은 겁수의 죄가 있다고 하였다. 만약 이 부처님 명호 팔십이 자를 한번 칭념稱念하며 절을 한번 하는 사람은 위와 같은 죄가 모두 소멸하리라.
지심귀명례 서방정토극락세계삼십육만억西方淨土極樂世界三十六萬億
일십일만구천오백동명동호一十一萬九千五百同名同號
대자대비아미타불大慈大悲阿彌陁佛
위의 부처님 명호를 미타라 이른다. 『대과보왕론大課寶王論』에 이르기를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세상에 계실 때 어떤 노인 부부가 곡식 한 말을 세면서 아미타부처님을 염송하여 서방정토에 태어나기를 바라거늘 부처님께서 “내게 다른 방편이 있으니, 너희들의 염불소리 한 구절에 많은 곡식의 수를 얻게 하리라” 하시고 위의 부처님 명호를 염송할 것을 가르쳐 주셨다고 했다. 먼저 잘 여문 곡식으로 세어 보면 육백만 개가 한말이 되고 육천만 개가 한 석이 되니 육억은 십 석이 되고 육십억은 백석이 되며 육백 억은 천 석이 되고 육천억 개는 만 석이 되면 육만 억 개가 십만 석이 된다. 이 부처님 명호의 숫자는 육십만 석이 된다. 일 홉 구작구초九勺九抄를 백 개의 낱알로 셈하면 지금 염불소리 한 구절 중에는 일 겁의 반에 해당하는 공덕이 있다. 이것으로 두 노인에게 가르치셨으니 곧 그 공덕이 아주 커서 한량없는 죄를 소멸할 수 있으리라.
지심귀명례 문수사리보살文殊師利菩薩
지심귀명례 보현보살普賢菩薩
지심귀명례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
지심귀명례 대세지보살大勢至菩薩
지심귀명례 청정대해중보살淸淨大海衆菩薩
지심귀명례 시방진허공계일체제불十方盡虛空界一切諸佛
지심귀명례 시방진허공계일체존법十方盡虛空界一切尊法
지심귀명례 시방진허공계일체현성十方盡虛空界一切賢聖
모든 중생과 더불어 극락세계 왕생하기를 원하오며 지극한 마음으로 서방에 계신 아미타부처님께 귀의하여 예배드립니다.(拜)
또다시 이와 같은 시방 진허공계의 모든 삼보와 한없는 현성께 귀의합니다.(拜)
오늘 이 도량의 동업대중은 지금 참회하여 청정히 삼보를 예념禮念한 공덕의 인연으로, 사생육도의 모든 중생이 오늘부터 왕생극락에 이르기까지 부처님의 신비한 은혜를 힘입어 마음 따라 자재하여 반드시 바른 깨달음을 이루고 부처님의 진리의 바퀴를 굴리어 중생을 제도하여 서방정토에 함께 태어나기를 원하옵니다.
참회를 마쳤으니 지극한 마음으로 서방에 항상 계시는 모든 삼보께 공경히 예배합니다.
7. 보리심을 드러냄.
무릇 보리심을 드러낸다는 것은 참된 불자로 나아가서 성인聖人이 되는 기틀이니, 옛 부처님께서 이로 인해 이루시고 앞서 깨달은 사람이 이로 말미암아 증명했으니, 모든 수행의 첫머리이며 모든 마음의 근본이라, 오위五位에 이르는 기본이며, 삼승三乘을 저장한 주머니이니, 더욱더 공경을 지극히 해서 처음 마음이 마지막까지 다르지 않게 하여야 합니다. 아라한阿羅漢 보다 앞에 두는 것은 곧 소승의 과위가 대승의 과위와 같아지기 어려우며 다함이 없는 공덕을 헤아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오늘 이 도량의 동업대중은 서로 너나 할 것 없이 죄장을 예배하여 참회하기를 마쳐 몸과 마음이 청정하여 능히 대보리심을 일으킬 수 있고 마침내 정토에 태어나기를 구할 수 있게 되었으니 마땅히 각기 지극한 정성으로 환희용약歡喜踊躍하며 세간의 대자대비하신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교주석가모니불教主釋迦牟尼佛
지심귀명례 세자재왕불世自在王佛
지심귀명례 서방아미타불西方阿彌陁佛
지심귀명례 오십오구지불五十五俱胝佛
지심귀명례 하방현재일체제불下方現在一切諸佛
지심귀명례 시현일체묘법정리상방화왕승덕광불示現一切妙法正理常放火王勝德光佛
지심귀명례 사자불師子佛
지심귀명례 명칭불名稱佛
지심귀명례 예광불譽光佛
지심귀명례 정법불正法佛
지심귀명례 묘법불妙法佛
지심귀명례 법당불法幢佛
지심귀명례 공덕우불功德友佛
지심귀명례 공덕호불功德號佛
이와 같은 부처님들께서 항하의 모래 수만큼 사바세계에 머무시면서 장광설로 불국토의 공덕을 찬탄하시고 법문을 섭수하십니다.
지심귀명례 문수사리보살文殊師利菩薩
지심귀명례 보현보살普賢菩薩
지심귀명례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
지심귀명례 대세지보살大勢至菩薩
지심귀명례 청정대해중보살淸淨大海衆菩薩
또다시 이와 같은 시방진허공계의 모든 삼보와 한량없는 현성께 귀의합니다.(拜)
큰마음을 드러내고자 대략 세 가지 불자의 길을 열어 보이겠습니다.
첫째는 버릴 것과 칭찬해야 할 것을 가리는 일이며, 둘째는 뛰어난 수행을 일으키는 일이며, 셋째는 바른 원력을 세우는 일입니다.
첫째에서 다시 둘로 나누니, 첫째는 저 극락정토를 칭송하여 기리는 것이며, 둘째는 이 사바세계를 꾸짖어 물리치는 일입니다.
첫째, 저 극락정토를 칭송하여 기리는 것이니 『미타경』에 이르시기를, [이곳으로부터 서쪽으로 십 만억 불국토를 지나 어떤 세계가 있으니 이름 하여 극락이라 하며 그 국토의 부처님은 아미타부처님이신데 지금 현재도 법을 설하고 계신다. 어떤 까닭으로 극락이라 이름 하느냐 하면 그 국토의 중생이 어떠한 고통도 없이 다만 온갖 즐거움만을 누리기에 극락이라 부른다.]고 하였습니다.
다음은 이 사바세계를 꾸짖어 물리치는 것이니, 사바예토娑婆穢土는 다섯 갈래 중생이 섞여 살며 안으로는 삼독에 불타고 밖으로는 여덟 가지 고통에 시달리기를 위태롭기가 불타는 집 같으면서 네 가지 인연을 좇아 몰리어 서고 네 가지 모양으로 인해 옮겨 다닙니다. 오늘 대중이 서방정토에 태어나기를 구하여 보리심을 밝히는 것은 정토의 칠보장엄을 기뻐하고자 하여 먼저 사바세계의 네 가지 모양을 멀리하고 오직 정토의 장엄을 말하여 기리는 취지를 간략히 가린 것이니, 각각 지극한 마음으로 오체투지하며 세간의 대자대비하신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교주석가모니불教主釋迦牟尼佛
지심귀명례 서방아미타불西方阿彌陁佛
지심귀명례 당래미륵불當來彌勒佛
지심귀명례 덕보불德寶佛
지심귀명례 응명칭불應名稱佛
지심귀명례 화신불華身佛
지심귀명례 대음성불大音聲佛
지심귀명례 변재찬불辯才讚佛
지심귀명례 금강주불金剛珠佛
지심귀명례 무량수불無量壽佛
지심귀명례 주장엄불珠莊嚴佛
지심귀명례 대왕불大王佛
지심귀명례 덕고행불德高行佛
지심귀명례 고명불高名佛
지심귀명례 백광불百光佛
지심귀명례 희열불喜悅佛
지심귀명례 용보불龍步佛
지심귀명례 의원불意願佛
지심귀명례 보월불寶月佛
지심귀명례 멸이불滅已佛
지심귀명례 희왕불喜王佛
지심귀명례 조어불調御佛
지심귀명례 희자재왕불喜自在王佛
지심귀명례 보계불寶髻佛
지심귀명례 이산불離山佛
지심귀명례 보장불寶藏佛
지심귀명례 월면불月面佛
지심귀명례 위덕적멸불威德寂滅佛
지심귀명례 수상불受相佛
지심귀명례 다천불多天佛
지심귀명례 수염마불須炎摩佛
지심귀명례 천위불天威佛
지심귀명례 보중불寶衆佛
지심귀명례 보보불寶步佛
지심귀명례 사자분불師子分佛
지심귀명례 극고행불極高行佛
지심귀명례 인왕불人王佛
지심귀명례 선의불善意佛
지심귀명례 세명불世明佛
지심귀명례 보위덕불寶威德佛
지심귀명례 덕승불德乘佛
지심귀명례 각상불覺想佛
지심귀명례 희장엄불喜莊嚴佛
지심귀명례 향제불香濟佛
지심귀명례 향상불香象佛
지심귀명례 중염불衆炎佛
지심귀명례 자상불慈相佛
지심귀명례 묘향불妙香佛
지심귀명례 견개불堅鎧佛
지심귀명례 위덕맹불威德猛佛
지심귀명례 주개불珠鎧佛
지심귀명례 인현불仁賢佛
지심귀명례 문수사리보살文殊師利菩薩
지심귀명례 보현보살普賢菩薩
지심귀명례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
지심귀명례 대세지보살大勢至菩薩
지심귀명례 청정대해중보살淸淨大海衆菩薩
또다시 이와 같은 시방진허공계의 모든 삼보와 한량없는 현성께 귀의합니다(拜)
둘째, 뛰어난 수행을 일으킨다는 것은 대략 두 가지를 말하나니 혹 일행一行만을 수행하거나 또한 팔법八法을 모두 수행하는 것입니다. 우선 첫째 것은 경에 이르기를 [만약 선남자, 선여인이 아미타부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을 듣고 명호를 마음깊이 지녀서 하루나 이틀 나아가서 이레에 이르면 그 사람이 목숨이 다하려 할 때, 아미타부처님께서 그 사람 앞에 나타나시어 곧 극락세계에 왕생하게 된다.]고 하였으니, 곧 이 일행一行에 세 가지 마음을 모두 갖춘 것입니다. 하나는 곧은 마음이니 진여법을 바르게 생각하기 때문이고, 둘은 깊은 마음이니 모든 착한 행위를 즐거이 닦는 까닭이며, 셋은 대비심이니 모든 중생의 고통을 없애 구제하는 까닭입니다. 일행에 정통하면 이 세 가지 마음이 모두 갖추어 집니다.
둘째, 여덟 가지 법을 모두 갖추어 수행하는 것은, 『유마경維摩經』에 [여덟 가지 법을 성취하면 수행에 허물이 없어 정토에 태어난다.]고 하였으니, 예컨대 중생을 널리 이익 되게 하여도 보답을 바라지 아니하며, 모든 중생을 대신해서 온갖 고뇌를 받아들이며, 지은 공덕을 모두 다 베풀며, 중생과 평등한 마음으로 겸손하여 하심하기를 거리낌 없이 하며, 모든 보살 보기를 부처님과 같이 하며, 듣지 못한 경을 들을 때 의심하지 않으며, 성문과 서로 위배하지 않으며, 상대방의 공양을 시기하거나 나의 이로움을 높이 하지 않고 그 가운데서 마음을 적절히 조절해서 항상 자신의 허물을 반성하고 상대방의 허물을 따지지 않으며, 한결같이 온갖 공덕을 구한다 하는 것입니다. 곧 이 여덟 가지 인연은 다섯 가지 원력을 모두 포함합니다. 이미 왕생의 수행이 다섯 가지 원력과 세 가지 마음을 떠나 있지 않음을 아는 사람들이 각기 경건한 정성으로 모두 함께 게송으로 찬탄합니다.
우러러 시방十方이 다하도록
한량없고 끝이 없는 세계에
모든 불보살님께 아뢰오니
저희가 지금부터 이후로
극락국에 태어나기를 구하여
보리심 일으키길 서원하나이다.
한없는 중생을 맹세코 제도하고
다함없는 복덕과 지혜 이루기를 서원하며
다함없는 불법 배우기를 서원하며
부처님을 끝없이 받들어 모시기를 서원하고
위없는 보리 배우기를 서원합니다.
다시 이어서 현상을 떠난 수행을 한다는 것은, 말의 분별에 의존하고 현상에 막히면 나고 죽는 얽혀짐만 더하고 작위作爲를 떠나 참 성품에 돌아가면 열반의 영원한 즐거움을 증득하는 것입니다. 더욱이 마음이 정토에 머무르려면 반드시 마음이 참답게 비어 있음을 분명히 깨달아야 하니, 만약 눈길 닿는 곳마다 신령스런 근원을 볼 수 있다면 곧 이 대상의 반연이 청정한 불국토가 됩니다.
지금 일으킨 깨달은 마음은
모든 성품의 모양인
오온과 십이처와 십팔계등
주체와 객체의 집착 멀리 떠나 있으니
모든 법 다 실체가 없이
평등하기 허공과 같아라.
스스로의 마음이 본래 나타나지 않음이며,
비어있는 성품이 원만하고 고요한 까닭입니다.
모든 부처님과 보살들께서
대보리심을 일으킨 것 같이
나 역시 이같이 일으키오니
이런 까닭에 지극한 마음으로 예배합니다.
오늘 대중은 왕생의 뛰어난 수행인 염불은 먼저 여덟 가지 인연을 모두 갖추고 다섯 가지 원력을 닦아 이루어 오직 마음이 정토인 줄을 분명히 알아서 반드시 모양을 떠난 보리에 의지하고자 하기 위함이니, 다 같이 지극한 마음으로 오체투지하며 세상의 대자비하신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교주석가모니불教主釋迦牟尼佛
지심귀명례 서방아미타불西方阿彌陁佛
지심귀명례 당래미륵불當來彌勒佛
지심귀명례 선서월불善逝月佛
지심귀명례 범자재왕불梵自在王佛
지심귀명례 사자월불師子月佛
지심귀명례 복위덕불福威德佛
지심귀명례 정생불正生佛
지심귀명례 무승불無勝佛
지심귀명례 일관불日觀佛
지심귀명례 보명불寶名佛
지심귀명례 대정진불大精進佛
지심귀명례 산광왕불山光王佛
지심귀명례 시명불施明佛
지심귀명례 전덕불電德佛
지심귀명례 덕취왕불德聚王佛
지심귀명례 공양명불供養名佛
지심귀명례 법찬불法讚佛
지심귀명례 보어불寶語佛
지심귀명례 구명불救命佛
지심귀명례 선계불善戒佛
지심귀명례 선중불善衆佛
지심귀명례 정의불定意佛
지심귀명례 희승왕불喜勝王佛
지심귀명례 사자광불師子光佛
지심귀명례 파유암불破有闇佛
지심귀명례 조명불照明佛
지심귀명례 상명불上名佛
지심귀명례 혜리왕불慧利王佛
지심귀명례 주월광불珠月光佛
지심귀명례 위광왕불威光王佛
지심귀명례 불파론불不破論佛
지심귀명례 광명왕불光明王佛
지심귀명례 주륜불珠輪佛
지심귀명례 세사불世師佛
지심귀명례 길수불吉手佛
지심귀명례 선월불善月佛
지심귀명례 보엄불寶嚴佛
지심귀명례 나후수불羅睺守佛
지심귀명례 낙보리불樂菩提佛
지심귀명례 등광불等光佛
지심귀명례 지적멸불至寂滅佛
지심귀명례 세최승불世最勝佛
지심귀명례 무우불無憂佛
지심귀명례 십세력불十勢力佛
지심귀명례 희력왕불喜力王佛
지심귀명례 득세력불得勢力佛
지심귀명례 득세불得勢佛
지심귀명례 대세력불大勢力佛
지심귀명례 공덕장불功德藏佛
지심귀명례 진행불眞行佛
지심귀명례 상안불上安佛
지심귀명례 제사불提沙佛
지심귀명례 문수사리보살文殊師利菩薩
지심귀명례 보현보살普賢菩薩
지심귀명례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
지심귀명례 대세지보살大勢至菩薩
지심귀명례 청정대해중보살淸淨大海衆菩薩
또다시 이와 같은 시방진허공계의 모든 삼보와 한량없는 현성께 귀의합니다.(拜)
셋째는 바른 원력을 세우는 것이니, 이 계를 수지하고 염불을 한 공덕에 힘입어 목숨이 끝나려 할 때 모든 장애가 없고 칠일 이전에 미리 그 때를 알며, 지극한 마음이 꺽이지 않으며, 몸에 고통이 없으며 선지식을 만나 부처님 명호를 칭념稱念할 것을 가르쳐 주기를 원하는 것입니다. 또한 아미타부처님과 모든 성스러운 무리가 그 앞에 나타나 큰 광명을 놓으며 손을 내밀어 맞아들이시며 스스로 그 몸이 금강대 위에 있는 것을 보고 부처님의 뒤를 따라 손가락 튕기는 사이에 저 극락국에 왕생하며 저 국토에 이르러서는 부처님을 뵙고 법문을 들어서 무생인無生忍을 깨달아 마침내 불퇴지에 이르기를 원하는 것이며, 법계의 중생과 더불어 일시에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함께 얻기를 원하는 것이니, 오직 아미타부처님께서 자비로써 증명하시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원컨대 이 공덕이
널리 모두에게 미쳐서
우리와 중생들이 더불어
극락국에 함께 태어나게 하십시오.
오늘 대중이여, 깨달은 마음을 일으키고 바른 원력을 아뢰었으니 임종 때엔 결정코 극락국에 왕생할 것입니다. 다 같이 지극한 마음으로 오체투지하며 세간의 대자대비하신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지심귀명례 교주석가모니불教主釋迦牟尼佛
지심귀명례 서방아미타불西方阿彌陁佛
지심귀명례 당래미륵불當來彌勒佛
지심귀명례 대광불大光佛
지심귀명례 전명불電明佛
지심귀명례 광덕불廣德佛
지심귀명례 진보불珍寶佛
지심귀명례 복덕명불福德明佛
지심귀명례 조개불造鎧佛
지심귀명례 성수불成手佛
지심귀명례 선화불善華佛
지심귀명례 집보불集寶佛
지심귀명례 대해지불大海智佛
지심귀명례 지지덕불持地德佛
지심귀명례 의의맹불義意猛佛
지심귀명례 선사유불善思惟佛
지심귀명례 덕륜불德輪佛
지심귀명례 보화불寶火佛
지심귀명례 이익불利益佛
지심귀명례 세월불世月佛
지심귀명례 미음불羙音佛
지심귀명례 범상불梵相佛
지심귀명례 중사수불衆師首佛
지심귀명례 사자행불師子行佛
지심귀명례 난시불難施佛
지심귀명례 응공불應供佛
지심귀명례 명위덕불明威德佛
지심귀명례 대광왕불大光王佛
지심귀명례 문수사리보살文殊師利菩薩
지심귀명례 보현보살普賢菩薩
지심귀명례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
지심귀명례 대세지보살大勢至菩薩
지심귀명례 청정대해중보살淸淨大海衆菩薩
또다시 이와 같은 시방 진허공계의 모든 삼보와 한량없는 현성께 귀의합니다(拜)
오늘 이 도량의 동업대중은 이미 보리심을 일으켜 이루어진 공덕으로 육도의 행과 사무량심이 날로 더욱 밝고 사무애변四無礙辯으로 기꺼이 법을 설해 다함이 없어서 여덟 가지 자재함을 얻고 여섯 가지 신통을 갖추며, 삼매를 모두 지녀서 생각 따라 나타나는 온갖 복의 장엄이 갖추어져 만족하지 않음이 없으므로 반드시 불도를 이루어 중생을 제도하는데 힘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