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이라고 꼭두새벽에 밥 해주고
잠자리에 든 큰아들을 깨워
이쁜 카네이션 한송이 사고
사탕이며 음료수 드실것 조금 준비해서
월계동 할머님댁으로 향했네요
할머니랑 아들이랑 데이트 삼아서
북한강 어디쯤에 가서 밥 먹고 오려고요
가는길에 동백마마님도 초대할가 싶어 전화 드렸더니
어머님이랑 식사 하신다네요
가는 도중 동부간선도로 도중도중 정체땜시
할머님과의 약속시간보다 5분 늦게 도착
깨끗하게 정리정돈된 방안에
할머님 이쁘게 단장하신 모습으로 외출준비하고 계시네요
며칠전까지 아프셔서 전혀 거동을 못 하셨는데
3일전 병원에 가서 주사 맞으시고 조금은 걸음을 옮기시네요
(건강은 예전에 뵈었늘때와 크게 다른 모습은 아니었네요
많이 편안해 보이셨네요)
이쿠 그런데
모처럼 바람도 쐬실겸 서울을 벗어나 밖으러 나가려 했는데
2시에 7층에서 미사가 있으시다네요
멀리 나가지는 못하고 가까운 근처에서 점심을
갈때 마음 같아서는 맛 있는거 많이 드시게 하고 싶었는데
할머니는 냉면이 드시고 싶으시다고
동네 한바퀴 이곳저곳 돌아 들어선곳
조선옥이라는 식당
고기좀 먹고 냉면 먹자 했더니
할머니 주방에 대고 고기 가져 오지말고 냉면만 달라고..
물냉면 한그릇 맛있게 비우시네요
실은 할머니 틀니신데요
냉면을 너무너무 좋아하셔서 냉면을...
오랜만에 외출이시라고
3년전 우리 체육대회때 할아버지 할머니 초대해 주셔서 너무너무 좋았다고
정말 오랜만의 잊지못할 외출이었었다고 하시면서
잠시 옛추억속에 젖기도 했네요
동네 한바퀴 살짝돌아 집에 모셔다 드리고
돌아서려는데
할머니 기어이 눈가에 눈물이 그렁그렁
결국은 할머니 껴안고서 한참을 같이 울었어요
할머니는 매일매일
우리 바그사님들을 위해서 기도 하신다하네요
바그사님들 한분한분 모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시라고요
바그사님들께 감사하다는 이야기 꼬~옥 전해 달라고
여러번 말씀 하셨네요
첫댓글 수고 하셨습니다 사람 냄새가 나는군요..ㅎㅎㅎ
수고 하셨습니다....할머님의 건강을 기원드리구요...
작은 언니마음이 따뜻해 보입니다 할머니의 환안 미소가 보이네요 수고 많이 하셨어요 ^^*
따뜻한 사랑나눔 하셨군요 애 쓰셨습니다^^
님의 눈물이 눈앞에 선 하네요. 가슴이 따뜻~해지는 아침입니다.
수고 많으셨네여...함께 못해 미안하기도 하구요...
너무이쁜 우리작은 거인 요일님 그날은 미안했어요 동행못해서 ㅎㅎㅎ 항상 엄마를 잘도와주는 요일님 큰아드님에게 데이트신청해얄따 받아주려는지..... 히~~
켁~~동백님...미워!! 요일님 수고하셨습니다~~~(동백님 앞으로 미워 할 꼬야~~~~ㅜ.ㅜ)
언제나 이쁘구나^^...수고 많았네요 ...
저는 이제야보았습니다 저한테도 자나주셨으면 같이 동행했을겁니다~~눈물이나네요~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