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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날>
어제와 마찬가지로 비슷하게 일어났다.
마지막 조식을 먹으러 식당으로 갔다.
오늘은 다른 종업원이었는데 헉, 한국말을 한다. 유학생인가보다.
친구는 어제와 다르게 아주 자신만만하게 주문한다.
나는 어제와 똑같은 메뉴에서 오무라이스를 스크램블 에그로 바꿨다.
여기서 토스트가 참 맛있었는데 버터가 독특했다.
(친구는 하나 가져왔다. ^^)
<아톰이다. 이번에 새로 시작했다고 들었는데 일요일 아침마다 하나보다>
<다른데서 한 만화. 이게 디지캐럿인가? 암튼 발음이 넘 귀여워다. 뇨~~>
다시 무거워진 가방을 둘러매고 손에는 비닐하나(어제 산것들) 집고.
체크아웃을 한후 다시 힘찬 발걸음으로~
오늘의 일정은 이케부쿠로에서 JR야마노테선대로 쭉 내려가는거..
아사쿠사에서 우에노로(190엔) 다시 우에노에서 이케부쿠로로.(160엔)
친구랑 지도 갖고 일정구상하는데 역무원이 와서 어디까지 가냐고 물어본다.
외국인인걸 알고 도와주려고 한거. 알고있다고 괜찮다고 말했다.
혹 모르면 근처 역무원에게 길 같은거 물어보길.. 나는 안해봤지만 아주 친절할듯..
일일패스를 살까하다가 오늘 일정을 계산해보니까 안사도 될듯 싶었다.
그래서 그냥 구간별로 끊어다녔다.
끝내 손해 봤다. 왠만하면 일일패스 쓰는게 나을듯.
하라주쿠에서 시부야까지 걸어갈려고했는데 결국 한코스 그냥 탔다.
그래서 손해..
<이케부쿠로역>
역에서 나오는데 사람 엄청많다.
이케부쿠로에서 어디갈까 하다가 션샤인시티를 찾아다녔다.
지도 보고 역 나와서 쭉 가다보니 큰 건물이 언뜻 보인다.
그거 찾아 다녔더니 또 도요타 쇼룸을 발견했다.
이제 차라면 좀 지겹다. (오다이바에서 넘 많이 봐서) 그래도 들어가서
또 봤다.
여기보니까 층마다 도장찍는곳이 있었다. 뭐 주나보다.
<저절로 치는 피아노다 신기해서 한방>
지하를 가보니까 무슨 행사를 할 모양이다.
도요타 캐릭터인지는 모르지만 암튼 인형복입고 돌아다니는 사람이
보인다.
엄청 귀엽게 논다. ^^;;
다시 나와서 션샤인 시티에 갔다. 정말 높다.
갈까 말까 하다가 그냥 건너편에서 보기만 하다가 포기했다.
멀리 울트라맨이 보인다.
<다 잡히지도 않는다. 션샤인 빌딩>
바로 앞 건물에 애니메이션 관련 샵이 있다.(애니메이트)
친구랑 들어가서 이것저것 구경했다. 아톰 핸드폰줄이 예뼈서 좀 고민했는데 결국 안샀다.
이케부쿠로를 걷다가 Gift Gate인가 하는곳에 들어갔다.
선물을 아직 다 못사서.. 많이 본 캐릭터인데 이름을 몰것다.
암튼 귀 큰 하얀 캐릭터 핸드폰줄을 2개 샀다.
드라마 IWGP를 재밌게 봐서 서쪽 출구로 나갈려고했는데 친구가 힘들어 보인다.
포기하고 신주쿠로 갔다. (150엔)
신주쿠역에서 좀 힘들었다. 어디부터 가야할지 막막했다.
우선 백화점 있는쪽을 돌고 빌딩숲으로 가기로했다.
책에서 많이 본 알파인가하는곳에 갈려고했는데 도저히~ 찾을수가
없다.
이때 체력좀 낭비하고..
찾아다닐때 맥도날드 엄청 많이 봤다. 많아도 너무 많은듯.. 길건너 하나, 옆골목 하나.. 뭐 이런식.
이래서 장사가 안되나...
어쨌든 그냥 포기하고 쭉 걸으니까 마이시티가 보인다.
마이시티앞에서 뭔가를 한다. 축제복장도 보이고..
쭉 구경하다보니까 축제 홍보중인거 같아 보인다.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본 사자 탈 쓰고 공연을 한다.
<시티헌터에 나왔다고 하던데.. 다 봤었는데 이름이 마이시티였는지 기억이 안난다>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보이지가 않는다. ㅡ.ㅡ>
<그나마 잘 나온거>
마이시티에서 계속 걸었다.
<일본의 코인락커. 이렇게 해놓으니까 보기도 좋고 깔금해 보이기도>
계속 걷다. 오늘 일정은 걷는거 투성.
대충 계속 걸으니까 지도에 나오는 유명한 백화점(?)같은 건물들이 하나둘씩 보인다.
쇼윈도에 기모노 있는것을 봤는데 특이하다. 울나라도 마네킹에 한복입히나?
암튼 마네킹이 입은 기모노들이 있다.
좀 큰 거리에 밴드가 노래를 부르고 있다.
한국(부산)에서도 못본 광경이다. 일본에서는 자주 있다고 하지만..
노래가 생각보다 꽤 좋다. 맘에 들었다. 계속 들을려고 했는데 친구 표정이 별로다.
관심 없다보다. 어쩔수 없이 노래가 끝나기도전에 다시 걸었다.
<거리 밴드>
<소리까지 되는줄 알았는데 영상만 녹화됐다. 암튼 노래 좋아서 녹음 하고싶었는데... ^^>
타임즈스퀘어 건물까지 왔다. 배고파서 안으로 들어갔다.
올라갔는데 역시 어디를 들어가야할지 모르겠다. 일요일이라서 거의
대부분이 기다린다.
또 몇바퀴 돌았다.
이때 스모선수 같은 사람 봤다. 애인같은사람이랑 같이 있다. 덩치차이가 나도 너무 난다. ^^
근데 스모선수는 사석에서도 기모노입고 머리 묵고 다녀야 하나?
그쪽도 먹을때 못 찾았는지 꽤 자주 마주쳤다.
일본에는 외국인들이 정말 많다. 이날도 서양인 아빠, 일본인 엄마, 혼혈아 딸을 봤다.
동서양 커플이 정말 많다.
들어가고싶은곳이 없다. 다시 엘리베이터 타고 내려왔다.
안내에 보니까 지하1층이 식료품(대충 끼워맞춰읽었다)이라고 쓰여진거 같다.
거기가기로 하고 내려가는데 2층에 벤치들이 보인다.
지하1층은 우리나라 백화점 지하같이 비슷하다.
도시락이 참 많았다. 그래서 도시락 사서 아까 본 벤치에서 먹기로 했다.
이것도 무지 고민해서 사서 2층에 갔다. 근데 햇빛이 장난이 아니다.
여기서먹다가 찌어 죽을지경..
자리 찾아 겨우 앉고 햇빛 피해가며 먹었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쳐다본다. 첨보나?
<내꺼 맛있다, 오른쪽의 보랏빛 물체. 우웩이라고 친구가 전한다. 난안먹었음>
<친구꺼>
기름진거 먹어서 목이 말라 편의점을 찾아 음료수를 하나 샀다. 레몬워터.
근데 일본 편의점에가서 물건을 사니까 테입을 붙여줄까 물어본다.
(필요없다고는 했지만)
친구랑 이게 무슨의미일까 고민 좀 했다. 뒤에 의심방지를 위해서? 결론은 못냈다.
다시 신주쿠역으로 오는데 어떤 가게에 사람들이 바글바글하다.
친구가 경마같다고 말한다. 일본은 경마가 꽤 인기 좋은가 보다. 만화나 TV나 영화나 보면 자주 나오던데..
경마방송같은것도 하고.. (기쿠지로의 여름이 생각난다.)
암튼 그들에게 행운이 있길 빌었다. ^^;;
도쿄도청은 포기하기로 했다.
신주쿠역안으로 들어가기 전에 신주쿠의 고층빌딩들을 몇방 찍고 들어갔다.
멀티비전에 헐크광고 엄청 한다. 정말 지겹게 본 헐크 광고. 아니 "하루쿠(헐크)"
<타임즈스퀘어. 밤에보면 야경 죽이다던데.. ㅡ.ㅡ>
<이름 모를 건물들과 지나다니는 사람들>
여러번 말했지만 JR야마노테선은 한국말 설명이 아주 잘되있다.
울나라가 한국어, 영어, 한자(중국어)라면 일본은 일본어, 영어, 한국어다.
거기서 본 이상한 요상한 한국어.
<정산기^^ 왠지 글씨가 귀엽다>
<챔피언 포스터. 일본에서 개봉할껀가 보다. 몰랐음. 이후에도 여러번 봤다>
다음은 하라주쿠다.(130엔)
일요일에 가면 좋다고 했는데 원래는 토욜날 올뻔했으니 이것도 운이다.
우선 메이지 징구부터 가기로 했다. 하라주쿠역 바로 뒤가 메이지 징구다.
역에서 나오는데 이것도 꽤 분위기가 다르다. (이케부쿠로랑 신주쿠랑)
확실히 젊은티가 난다. ^^;;
역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광장같은곳이 나온다.
거기에 코스프레한 사람들 왕창 있다. 엄청나게..
그날은 이상하게 다들 검은 복장이다. 뭔날인가? 얼굴에 흰 분칠 한애들이 많다.
그러고들 있으니 왠지 각트같다. ㅡ.ㅡ;;
쪽팔림을 무릅쓰고 조심해서 살짝 찍었다.
다른 외국인들은 잘도 찍는데 나는 왠지 겁나서 제대로 찍지도 못하고 메이지징구안으로 갔다.
<집회 포즈. 무섭다>
헉, 길이 너무 길다. 생각했던거보다 길이 꽤 멀다.
안그래도 힘빠져 죽겠는데 사람 피 말린다. 힘내서 겨우겨우 걸었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메이지징구에 정말 서양인 많다. 것도 울나라에서보는 후줄근한 스타일은 없다.
다들 세련되고 멋지고 그렇다. 가족단위도 엄청 많다. (어린나이에 외국오고 호강하네. 칫)
산책로로 걷기에는 정말 좋다. 바닥이 돌 조각인데 지압도 된다. ^^
엄청 된다.
나무들도 엄청 크구.. 그렇게 쭉 걸으니까 건물이 보이기 시작한다.
<입구, 위의 사진들과 바로 옆이라니.. 특이한 동네일세~>
<앞에 보이는 사람들이 중국쪽 사람들. 너무 열심히 사진찍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음>
그리고보니 중국 사람들 정말 사진찍는거 좋아하는거 같다.(내가 본
사람들은)
오다이바에서 저녁먹을때도 테라스에서 서로 엄청 찍는 사람들 봤다.
것도 나이든 아저씨들이..^^
끝내 먹는것은 안에서..
<기모노 입은 귀여운 여자아이. 역시 애들이 입으면 귀엽다. 어른이 입으면 난 무섭다. ㅡ.ㅡ 어제의 경험>
경치가 너무 좋아서 계속 찍었다. 그러고 보니 이것도 남들 다 찍는거.. ^^;;
가기전에 많이 읽었는데 정말 가니까 한국말로 소원 쓴 나무조각이
있었다.
것도 꽤 많이 있다. 역시 그다지 좋은 모습은 아닌거 같다.
좀 열받은 게 하나있었는데 자기나라 글도 제대로 못쓰는 한국인들이었다.
"차칸"이 뭐냐! ㅡ.ㅡ^ 착한이라고 쓰기도 힘들었나 보다.
(나도그런말할정도는 잘 적는거는 아니지만 그래두..)
<이렇게 친절하게 한국어로 설명해 두었다. 아주~ 친절하게..>
<어떤 한국인 적은게 분명한.. 여기저기 나무에다가 독도는 한국땅이라고 적혀있다>
다리도 아파서 계단같은곳에 좀 앉아있었다.
여유롭게 나무들사이에 있으니 기분이 상쾌하고 좋아진다.
이날 메이지징구안에는 거의 한국인이었다. ㅡ.ㅡ
한국말이 너무 자연스럽게 들린다. 거기다 가이드 이끈 단체 관광객까지..
가이드가 큰소리로 설명한다. 우리도 끼어서 좀 들었다.
돌아갈려는데 갑자기 아까 그 가이드 사진 찍어 주겠단다.
별로 친구랑 대화도 안했는데 바로 한국인임을 알아본다. ^^
다시 돌아오는 길은 아까보다 힘들지 않았다.
<나무사이로 보는 하늘. 이쁨>
계속 돌바닥을 걸었더니 시멘트 바닥으로 바뀌니까 적응이 좀 안된다.
광장에 아까보다 코스프레인원들이 더 많아졌다. (근데 이걸 코스프레라고 해야하남?)
잡상인들도 더 많아졌다.
특히 모닝구무스메 사진 파는 부스(?)들이 엄청 많다. 다 모닝구 무스메다.
이렇게 인기가 있는건가?
<뒤에 사진이 다 모닝구. 아니라두 암튼 다 여자사진>
다시 역으로 돌아와서 스누피 타운으로 들어갔다. (역 바로앞에 있음)
이제 이런 팬시점 지겹다. ㅡ.ㅡ;; 너무 많아서.. 그래도 여전히 이쁜것들 투성이다.
나와서 쟈니스샵에 갔다.
하라주쿠에 도착하니까 쟈니스샵 광고에 꽤 많이 붙어있었다.
여기 있구나 싶어서 지도와 광고에 나온 약도를 맞추어서 겨우 찾아갔다.
생각보다 왜소했다.
들어가서 안에있는 종이를 뽑아서 원하는 사진번호를 체크하면 끝.
사진 몇장 고르고 굳즈 하나 고르고..(근데 쟈니스샵은 세금 안붙었음)
친구랑 한국말로 얘기하는데도 쳐다보는 이 하나 없다. ^^
여기 있는 여자들 전부 같은 단어만 반복한다. 카와이~~ 라구.
여기서 볼펜 잃어버렸다. 원래 거기서 펜 빌려주는데 난 그걸 몰랐다.
난 내꺼 쓰고 계산한다고 친구한테 잠깐 하고 맡겼더니. 이 친구가 아주 친절하게 그 여자한테 내 펜 줘버렸다.
한참뒤에 내가 내펜했떠니 친구. "어?" 그런다. 그러면서 막 내탓.. 니꺼라고 말안했다면서..
척봐도 한국볼펜이구만. 미안하다고 한마디도 안하고..
으이구.. 이 웬수땡이. 그러고 보니 여권만들때도 빌려준 볼펜 잃어버린 전과가 있는 친구다. 에휴~
<몰래 찍음. 찍으면 안될거 같아서.. 찍어도 되나?>
<기념으로 가게 찍었다. 근데 확인해보니 왠 사람이 손으로 엑스자를..
찍을때는 몰랐음. 무슨의미인지.. >
친구가 엄마준다고 화장품 하나샀다. 일본의 약국 겸 화장품집에서..
근데 이 친구가 동전 없앤다고 뒤에 줄도 꽤 있는데 열심히 동전 고르고 있다.
아저씨도 말없이 그냥 쳐다보구.. 정말 오랫동안 동전 센다. 지켜보기가 뭐해서 나만 빠져나왔다.
헉, 아직도 안나온다. 정말 끈질긴 애다. 어찌어찌 맞췄는지 웃으며 나온다. 대단허이 친구~
이제 다케시타토리로..
<지나는길에 찍은 하라주쿠역. 건물이 왠지 서양틱한것이..>
<정말 많이 본 입구 표지>
<사람 엄청 많다. 무지하게~>
다케시타도리는 롯데리아로 시작해서 롯데이아로 끝난다. 사진에도
보이지만.. ^^
부산으로 치면 남포동 옷거리정도쯤 되는거 같다.
친구는 일본사람들 못생긴줄 알았단다. 근데 생각했던거와는 다르다면서 신기해한다.
친구랑 왜 일본은 그런 이미지가 있을까라며 혼혈부터 쭉 별거 없는
이야기를 하며 걸었다.
일본 남자들 꽤 멋있다. 정말 잘생긴 사람은 못봤지만..(대신 잘생긴
서양인은 많이 봤다)
친구가 왜 김흥수가 일본스타일인지 이제 알겠다고 한다. ㅋㅋ
사람구경하며 가게 구경하며 걷다가 크레이프 가게 발견.
<우리가 사먹은곳>
밖에서 모형보고 바나나 쵸코 크레이프라는것을 먹었다.
꽤 먹을만했다. 맛있었다. 그러고보니 또 먹고싶어진다...
구경 하다가 거리가 끝났다. 오른쪽으로 가면 오모테산도다.
가는길에 북오프가 보여서 구경했다. 원하는것이 없다. ㅜ.ㅜ;;
여기서 어찌나 이랏샤이마세하는지 귀가 멍멍하다. 10초마다 한번씩은 한거 같다.
일본가게 가면 정말 이랏샤이마세 많이 한다. 그냥 책 정리하면서 한번, 물건 옮기면서 한번...
큰 사거리다. 오모테산도쪽을 가서 시부야로 걸어가는 계획은 사라졌다.
시간상 그렇게 된지 못할거 같아 위로 올라왔다. (끝내 한바퀴 돈것임)
<이렇게 양쪽으로 큰 가로수들이 쭉 이어져있다>
다시 하라주쿠역이 보인다.
친구가 집에 전화 하는 사이에 육교에 올라가 야경을 찍었다.
하라주쿠에서 시부야역으로~ (130엔)
이제 완전 밤이다. 시부야의 밤거리도 정말 반짝반짝이다. 사람들도
많고.
하치동상을 찾으려고 지도 보고 고심. 생각보다 쉽다. 진짜 하치코구치에서 바로다.
우린 그 옆에서 나와서 얼굴 큰 동상(이름모름) 보고 지나치니까 보인다.
사람들 진짜 많이 모여있다. 그래도 찍어야지 싶어 살짝 옆모습을..
공항까지 남은시간을 여기서 다 보내기로했다.
시부야하면 신호 바뀌면 우루루 걷는게 유명하다.(나한테는)
정말 우루루 걷는다. 친구랑 신기해하며 사람들을 찍었다. 우리도 인파에 섞혀서 도로를 건넜다.
삐끼들 진짜 있다. (많다는걸 읽어서 ^^) 좀 무섭게 생긴 사람이 하니까 정말 무섭다.
HMV에 가서 킨키 앨범 하나 샀다. (세금 붙어서 2999엔 나왔다. 이렇게 나오기도 쉽지 않을텐데.. ㅋㅋ)
첨 일본갔을때 돈계산 힘들지 않을까 약간 걱정했는데 전혀 문제가
없었다.
(그래두 숫자알아들을수는 있음, 친구한테 걱정말라구. 내가 돈계산
다해주겠다고 했는데.)
큰 슈퍼처럼 바로 가격이 보이니까 거기 맞춰서 내면 끝.
그냥 돈주면 끝이 아니고 또 이것저것 물어본다. 정말 대단하다~
지폐주면 이걸로 괜찮냐고 물어보구(맞남?) 봉지며 돈계산이며 일일이 확인하고..
정말 친절하기는 하다.
<드래곤애쉬앨범이 이번에 발매. 그래서 봉지도 드래곤 애쉬 광고>
<키사라즈 캣츠아이에서 본 기지단이다. 진짜 존재하는 가수였나보다. 몰랐음>
친구가 편의점에 가고싶어해서 찾았는데 정말 안보인다. 슈퍼도없다.
계속 돌아다니니 디즈니 스토어가 보인다.
아까도 말했지만 정말 이런 팬시점 지겹다. 도대체 몇개짼지..
1층에서 2층가는 길이 회오리다. 친구랑 재밌다고 뛰어가면서 올라갔다.
이것저것 구경하다가 다시 나왔다.
시부야역으로 가다가 100엔샵을 발견했다. 그래도 100엔샵엔 가보고
집에 가는구나..
근데 정말 우리가 살만한거는 없다. 물론 살수도 있지만.
그냥 뭐 하나 샀다. 근데 100엔샵이 아니고 105엔샵이다. ^^
다행히 1엔짜리가 많았는데 5개 해치웠다. 동전을 잘 써서 한국올때는 동전정리를 잘했다.
별로 많이 남기지 않고 가져왔다. 나머지는 기념~
아시다시피 동전은 안바꿔주니까 거의 쓰고 오는게 좋을듯..
(참고로 지하철에서 5엔, 1엔 안받음. 5000엔도 받던데.. 그래서 가게에서 1엔, 5엔 해치웠다)
8시다. 여행사에서 9시까지는 국제선에 와있으라고해서 아쉬움을 뒤로하고 하마마쯔쵸로 갔다.(190엔)
가는길에 교통비 계산하니 초과다. 일일패스쓸걸 이때 후회한다.
하마마쯔쵸에서 모노레일 타는거는 첨 왔던거랑 똑같다. 하네다까지
무사히 도착.
국제선으로 갈려면 무료버스 타야하는데 어디서 타야할지 모르겠다.
밖에 나오니까 리무진 버스들이 엄청 있다.
혹시 나처럼 헤멜분 있을까봐 정보. 15번 라인이 국제선 가는 버스 타는곳이다. (아닌가? ㅡ.ㅡ)
암튼 위에 안내판이 적혀있다. 잘 찾아보시길..
국제선 도착하니 9시 넘었다.
우와~ 완전 한국이다. 다 한국사람. 이때 티켓팅(우리는 그렇게 말함)이란거 해야한다.
여행사에서 알려주지 않아서 그냥 가만히 앉아있었는데 사람들이 전부 하길래 따라갔다가 알게됐다.
암튼 표를 다시 받는다. 비행기표..
시간되고 다시 비행기 타고...
이때 하마터면 한국 못올뻔했다. 여권을 들고다니던 봉지에 넣어두었는데 봉지를 그냥 바닥에 엎어두었다.
비행기 뜰때 기울어지는거 놀래서 얼른 봉지를 다시 세웠는데 뒤에
기내식 먹을때 승무원이 나한테 여권을 준다.
헉! 진짜 놀랬다. 그때 여권이 쏠려 아래로 쭉 미끄러져간것이다.
한국 못 올뻔한 사건이었다. 여행가서 큰 일 없었는데 마지막날 이런일이..
1시넘어 인천공항왔는데 우리는 리무진버스 다닐때까지 자기로 했다.
누숙자처럼 의자에 누워잤다.
자기전에 TV좀 봤는데 여명, 장만옥이 나온다. 흑.. 영화 넘 어처구니
없다.
<자기전에 찍었다. 크게 보는 배용준 이나영..>
새벽에 리무진 버스타고(여기서 또자고) 서울역 가고.. 예약을 안했더니 입석밖에 없다. 5시부터 앉아갈수 있단다.
그냥 새마을호 탔다. (첨 탄 새마을호)
8시정도였는데 역 플랫폼에 벌써 이번주 씨네가 있다. 우와~ 서울이라서 빠르구나.. 부산은 빨라도 4시정돈데..
하나 사고 대충 훑어보고 쭉 잤다. 뒤에서 남자군인 군인발로 열심히
찬다. ㅜ.ㅜ;; 소심하게 살짝 째려보는걸로 만족..
그리고 부산역 도착.
지하철 타고 집에와서 또 자..지는 않았다. 이상하게 집에서는 잠이 안옴. 그렇게 많이 잤으니.
그렇게 끝난 나의 여행..
p.s
엄청 좋았던 거는 아니지만 그래두 재밌었다. 오고나니까 아쉽다. 가서 다닐때는 전혀 그런느낌 없었는데..
꼭 담에 가보고싶다. 담에는 더욱 제대로된 여행을 해야할텐데..
근데 혼자가도 될듯싶다. 전혀 혼자간다고 문제될게 없을거같다. 친구없어 못가는 분들도 한번 혼자 가 보시길..
일본에 반바지 잘 안입는다고 했는데 정말이다. 긴팔도 꽤 많구..
보면 애들이나 남자들 외국인들만 반바지 입는거 같다. 친구랑 우리만 반바지라면서 부끄러워했다. ^^
일본날씨가 낮에는 엄청 덥다가 밤에는 또 많이 춥다. 그래서 긴팔을
아직까지 입는지는 모르겠다.
근데 긴팔이라두 얇은편이라서.. (요새 유행인지 그런 스타일의 긴팔이 참 많다. 늘어진 긴팔.. 일본스타일~~^^)
(코멘 읽으니까 촌스러워라니.. ㅜ.ㅜ;; 어쩐지 많이 슬쩍 쳐다보더라. 난 이뻐서 그러는줄 알았는데. 퍽!! ㅡ.ㅡ)
걷다보면 한국사람들 정말 많은데 가서 터득한것은 한국사람 알아보기다.
길 다가보면 한국틱해보이는 사람들 만난다. 지나고나서 친구랑 한국인이야 한국인 이런다.
근데 서로 눈치만 보지 별거는 없다.
외국가면 애국심에 불탄다고 하는데 괜히 서로 눈치보면서 지나가는게 끝이다. 왠지 불편할 정도로..
알겠지만 내 디카 별로. ^^;; 원래 디카에 별 관심도 없었구 얼떨결에
정해진 여행이라 사기도 그렇고..
그래서 아부지가 일할때 확인차 쓴다고 산 보급형 디카를 들고갔다.
(삼성 보급형. 감들 오시져? ^^)
구냥 혼자 볼려고 찍으거고.. ㅋㅋ 사진보다 그냥 쭉 있었던 일을 쓰고
싶어서 여행기 썼던것임.
글만 읽으면 지겨우니까 쪽팔림을 무릅쓰고 사진을.. ㅋㅋ
암튼 그동안 읽어줘서 고마우이..요~~ ^^;; (이제부터 경어로..)
에.. 여행준비중이신분들 모두 좋은 여행 되길 바라구요.
저처럼 여행 갔다 오신분들도 꼭 담에 다시 가요~~ 꼭이요! 꾸벅...
마지막으로 자작사진..
호텔에서 자기전에 찍은거..
위의 티는 아쿠아시티가서 산거..
뒤에 친구는 돈계산중..
이때 돈이 천엔이 남는다구 나한테
갑자기 주더니(난 천엔이 모잘랐음) 다시 계산하니 아니라면서 가져갔다.
누가 달라고 했냐? -.-^
그러더니 이제는 동전이 남는다면서 동전을 나한테 준다. 가지라구..뭐하자는건지 원..
갔다와서 좀 의심했다. 혹시 천엔
남았던거 아닌가 하구..^^
그래서 일부로 동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