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가 바뀌고 사람들의 생각이 바뀌면서 학교도 바뀌고 있다. 최근 화제가 되는 학교 형태는 공교육에 새바람을 불어넣고 있는 ‘혁신학교’. 혁신학교는 학급당 25명, 학년당 5학급 이내의 작은 학교로 운영하며 교사와 학생들이 맞춤형 교육을 하는 새로운 학교 모델이다. 학교 운영과 교육과정 운영에 자율성을 가지며 교직원의 안정적인 근무와 행정인력을 지원하기 위해 4년간 연간 1억원 씩의 예산이 지원된다. 경기도는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이 당선된 후 전국에서 가장 먼저 혁신학교 정책을 추진했다. 2009년 9월 경기도에서 13개교로 출발한 혁신학교는 전국적으로 350여 곳으로 늘어났다. 도입 3년 만에 학생과 학부모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고양시에는 총 9개의 혁신학교가 지정되어 있다. 이중 초등학교는 5곳. 각각의 학교가 특색있는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일반학교처럼 40분 수업하고 10분 쉬는 시간을 갖는 대신 블록타임제를 택해 80분 동안 수업하고 30분 동안 쉬는 시간을 갖기도 한다. 블록타임제로 수업방식을 바꾸면 학생의 수업집중도와 참여도가 높아진다. 또 휴식시간이 길어져 학생들이 휴식시간에 체육활동을 즐기며 스트레스도 풀고 체력도 향상된다. 잘 쉬었기 때문에 다음 수업시간에 집중도가 높아진다. 암기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들에게 자율성과 개념화, 문제해결능력을 키워주는 통합교육을 실시한다. 일산서구상탄초등학교는 ‘주제주심 통합교육’이라는 새로운 방식의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과목중심이 아닌 생활문제와 같은 주제를 먼저 정하고 주제에 맞는 과목을 결합시키는 통합교육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혁신학교는 학력향상보다는 아이들의 창의성과 인성교육에 더 중점을 두며 교사가 수업과 학생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학교다. 혁신학교가 인기있다고 무조건 보내기보다는 학교별 특화프로그램을 알아보고 지원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서정초 (행신동) 2010년 개교와 더불어 혁신학교로 지정됐다. 반장이나 부반장제도가 없으며 상 없는 학교, 대회 없는 학교로 유명하다. 학년별, 학급별로 교사와 아이들이 토론해 하고 싶은 것과 가장 잘하는 것을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대곡초 (대장동) 생태수업을 통한 창의인성교육. 악기하나 능숙하게 다루기, 즐기는 운동 하나 갖기 등 으뜸인 되기, 내 키만큼 책읽기, 자기주도적 학습력 기르기 등 책을 사랑하는 어린이, 방학기간 학부모 재능기부를 통한 독서교육, 생태교육 등을 진행하는 느티나무학교도 인기. 고양아트마켓 작가들과 함께 생활공예작품을 만들어 전시, 판매하는 창의예술프로젝트에는 지역주민들도 참여하며 혁신학교를 중심으로 지역공동체를 만들어가고 있다.
상탄초 (탄현동) 정규교과목 이외에 나눔교육과 환경, 생태교육, 문화 예술교육 1인1기 1체제 교육을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학기말이 되면 행복통지표라는 이름의 통지서를 발급한다. 담임교사가 서열과 점수 중심의 평가가 아닌 학교생활을 전반적으로 돌아보는 과정중심의 평가를 실시한다. 지난해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보면 학생이 즐겁고 보람있는 학교생활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문항에 97%의 학부모가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백양초 (화정동) 올해 9월 혁신학교로 지정되어 좋은 학교, 행복한 교실을 만들기 위해 교사와 학부모가 함께 프로그램을 만들어가는 중이다. 더불어 사는 사회에 대한 책임의식으로 깊이 생각하고 탐구하며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배양한다. 행복한 학교에서 지혜를 얻고 나눔의 실천을 체화하는 교육에 중점을 둔다.
덕이초 (덕이동) 덕이초도 올해 9월 혁신학교로 지정되어 지역사회와 연계한 창의적 체험활동 프로그램을 통해 사고력, 창의성, 바른 인성을 키울 계획이다. 자연을 닮아가는 꿈을 향해 도전하는 아이들의 작고 포근하고 행복한 학교를 만들자는 교육이념 아래 스스로 공부하는 창의적으로 생각하는 아이로 키운다는 교육목표를 세웠다. 소통과 배려심 향상을 통한 덕성교육을 중심으로 문화예술 체험과 생태체험프로그램을 설계하고 다양한 동아리와 클럽활동을 통해 특기적성 및 진로인식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고양시 혁신학교 지정기간 고양중, 덕양중 (2009.9.1.~2013.8.31.) 서정초 (2010.3.1.~2014.2.28.) 일산중 (2010.9.1.~2014.8.31.) 대곡초, 상탄초, 원당중 (2011.3.1.~2015.2.28.) 덕이초, 백양초 (2012.9.1.~2016.2.29.)
일반 공립초등학교, 사립초등학교, 혁신학교, 대안학교…. 선택의 폭은 넓다. 문제는 내 아이를 어떤 아이로 키우고 싶은가 하는 부모의 교육관이다. 아무리 훌륭하다고 소문난 학교라도 교육관이 다르다면 좋은 학교가 아니다. 학교별 특색활동을 꼼꼼히 따져보고 내 아이에게 맞는 학교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공교육의 문제점을 보완하고자 학습자 중심의 자율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만들어진 종래의 학교교육과는 다른 학교 형태인 대안학교는 학교마다 서로 다른 철학적 배경을 가지고 있어서 교육목표와 학교의 운영에서 매우 다양하고 상이한 모습을 보인다. 게다가 저마다의 독특함을 가지고 있어 제각각의 공동체문화를 형성하고 있으므로 학생과 학부모가 지향하는 교육에 대한 기호에 따라 선택가능하다. 하지만 모두들 철학과 인성을 중시한다. 소규모로 운영되며, 삶이 곧 학습이며 진정한 체험을 통해 ‘지·정·의’ 고른 영역의 교육을 균형있게 운영한다. 학부모와 학생은 교육의 주체로서 교육활동에 적극 참여하게되고, 지역사회를 최대한 활용하여 살아있는 교육을 실시하는 것이 공통의 특성이다.
고양우리학교 (행신동) 행신동에 위치한 우리학교는 2010년 개교한 초등과정 도심형 대안학교로 대규모 아파트, 주택 단지 및 대중 교통과 밀착되어 있는 곳에 위치하고 있으므로, 걸어서 통학이 가능하다는 특장점을 갖고 있다. 생활 주거 공간과 가까우면서도, 주변 개울가, 산책로, 논밭, 등산로가 주변에 있어 고는 도심의 편리함과 자연친화적 환경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경쟁없는 교육, 자연과 이웃, 사회를 생각하는 배움, 땀흘려 일하며 더불어 사는 삶을 지향하는 전교생 16명, 교사 3명의 작은 학교다. 아이들은 학년 구분없이 통합수업을 받는다. 자연공부, 세상공부, 예술공부, 몸공부 외에 아이들이 스스로 정한 주제로 구성되는 프로젝트 수업을 통해 평소 궁금했던 것을 스스로 가르치고 배우는 기회를 갖는다. 문의 : 대표교사 나은경 070-7661-5212 홈페이지 http://cafe.naver.com/kywoori
하나인학교 (대화동) 하나인학교는 2005년 개교한 초·중등 통합 9년제 대안학교다. ‘나’,‘너’,‘우리’가 하나가 되고, ‘삶’과 ‘배움’이 하나가 되는 교육이 하나인학교의 교육철학이다. ‘나 다움’을 회복하기 위한 초중등 과정을 창조적으로 개발한 대안학교로 2005년 개교 이래 아이들과 학교가 함께 건강하고 내실있게 성장하고 있다. 연간 100여 권 이상의 독서와 관련학습, 체험과 탐구활동을 한다. 자연환경에서 뛰놀며 노작과 과학실험 등 생명과 창의를 중시하는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교육과정을 통해 스스로 자신의 시간을 계획하고 실천하는 주체적인 모습과 아이들이 밝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는 곳이다. 문의 : 913-5079, 7907 홈페이지 www.hanain.net
광성드림학교 (덕이동)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을 가진 인재를 양성한다는 목표로 2006년 문을 연 초·중등 대안학교다. ‘거룩한 빛 광성교회’의 부설 학교다. 기독교 이념을 교육의 근본으로 삼으며 기본적인 교육과정은 7차 교육과정을 따른다. 인성교육과 프로젝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기독교 세계관으로 겨레와 세계, 미래 사회를 변화시키는 세계를 섬기는 리더를 양성하는 비전 아래 우수한 교육시설에서 소수정원으로 일반공립학교와 동일한 교과과정을 운영한다. 성품 배려 섬김 등 정기적인 미션시간을 통한 인성교육도 중요시한다. 각 학년 2학급, 18명 정원의 작은 학교를 추구한다. 해외이동수업, 국토순례 등으로 견문을 넓히며, 해비타트 봉사활동으로 나눔을 실천한다. 문의 : 929-9507(행정실), 문의 : 929-9500(초등), 9545(중등) 홈페이지 www.ksdream.net
고양자유학교 (지영동) 고양시에서 가장 먼저 세워진 초·중등 대안학교다. 90여 명의 아이들과 교사들이 배울거리를 몸과 마음으로 익히고 있다. 고양자유학교는 학교를 ‘즐거운 아이들의 배움터’라고 부른다. 소수의 아이들과 교사들이 머리로만 배우는 정형화되고 고정된 교육내용보다 배울거리들을 몸과 마음으로 행복하게 익히고 있다. 씩씩하고 활동적인 아이로 자라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활동과 들살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문의 : 977-144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