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자주 마시지는 않지만 약간의 과음 뒤에 시원하고 속풀이 하고 싶은 음식 이 있다면 제일로 꼽는 나만의 메뉴가 바로 "통북어탕" 이다.
중국 연변 에서 주로 만들어 진다는 짝태(또는 명태 이하 짝태) 는 주로 북한에서 잡힌 명태 를 수입해서 적절하게 건조 한 명태 는 짭조름 하면서 감칠맛 이 일품 인 명태 다.
한국에서는 주로 황태,먹태,북어 등로 불리는 이 짝태 는 중국 생활, 특히 칭다오 에서는 손쉽게 구할 수 있는 특혜를 입고 있는 식재료다.
칭다오 청양 에서는 집근처 의 마트 만 가도 손쉽게 짝태를 구입할 수 있다.
한마리 에 보통 10위안 전후 로 구입 할 수 있다.
나만의 요리 들은 싱글 라이프 의 특징 처럼 간단한 재료로 만족도 높은 요리를 만든다는 장점 이 있다.
또하나 나의 주방에 존재 하지 않는 MSG 가 특징 이다.
나의 주방에는 간장 과 소금,된장,고추장 이외의 조미료 가 없다. "다시다" 나 "미원" 등 화학조미료 는 주방에 없으니 기분상 건강한 느낌 의 요리를 먹는다는 만족감이 더해진다.
재료 : 짝태 한마리,마늘,콩나물,대파,소금,국간장 약간,매운 고추,매운 고추가루 약간
재료 에서 보듯이 짝태 를 제외 하고 보통 의 주방 에 항상 있는 재료들 이다.
짝태가 워낙 딱딱해서 요리 하기전에 몇시간전에 물에 불려야 하지만 재료에서 나오는 감칠맛 은 일품 이다.
▲ 아침에 먹고 싶다면 전날 저녁에 물에 잠기도록 "짝태" 를 불린다. 냄비의 지름 이 작아서 두조각으로 잘라서 불린다.
▲ 마늘 , 땡초(매운고추) 다지고 대파는 넉넉하게 썰어서 준비 한다.
▲ 아무 양념도 없이 물에 짝태를 끓인다. - 딱딱한 살 때문에 이과정이 필요한데, 이때부터 아무 양념 없이도 맛있는 냄새가 폴 ~ 폴~ 올라온다.
▲ 충분히 끓고나면 다진마늘,다진 고추,고추가루 를 넣고 약간의 간장과 굵은 소금으로 간을 맞추고 한소큼 끓여 준다.
▲ 양념 재료 다 넣고 소금 과 국간장으로 간을 한다. - 개인적으로 심심 하게 간을 하는게 짝태 의 맛을 더 잘 느낄 수 있다.
▲ 양념 과 함께 한번 끓고 나서 씻어서 준비해둔 콩나물 을 넣고 뚜껑 덮고 또한번 끓여 준다. - 콩나물 의 아삭한 식감 을 좋아하는 나는 콩나물 을 오래 안끓이기 위해서 맨 마지막 에 넣고 조리 한다.
▲ 콩나물 이 약간 순이 죽었을때쯤 대파 를 넣고 1분정도 더 끓인다음 불을 끄고 따끈한 공기밥 과 먹는다~
물에 미리 불리는 과정만 제외 한다면 조리 가 간단 하고 재료도 간단하고 맛 은 숟가락 점수 5개 를 줄 수 있다.
집에 10마리 의 짝태가 있었는데 하루 걸러 한번씩 짝태탕을 해 먹어서 이제 새로 짝태 를 구입 해야 겠다...
지난 겨울에 해 먹으면서 사진 찍어 두고 포스팅은 지금 한다.
겨울에 어울리는 메뉴지만 이글을 쓰고 있는 지금 그림을 보니 다시 만들어 먹고 싶어진다.
첫댓글 예전에 고추가루 안넣고 말갛게, 소금간만 살짝해서, 한솥끓여서 페트병에 담아 냉장고 넣어두고
술마시고 들어와 마시고, 아침에 일어나서 마시고, 하던기억이 나네요..
국물이 정말 끝내줄거 같습니다..
짝태를 어떻게 처리할까 고민했는데 이런 방법이 있군요. 짝태가 말라 비틀어져 돌덩이 같이 되어 하룻밤 담궈놓아도 엄청 딱딱한데 어떡하면 물러지게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