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언제나 우리들에게 네가 어디에 있느냐 하고 물으신다.
우리는 장소로 대답하겠지만 사실은 아담 안에 있느냐 그리스도 안에
있느냐 물으시는 거다. 아담 안에 있으면 천하의 영웅호걸이라도 죄인이다.
그건 죄(하마르티아) 가운데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예수가 우리의 죄를 용서하기
위해서 십자가에 죽으시므로 지금도 늘 그 죄를 용서하시는 분인가 아니면
그의 십자가의 죽으심과 다시 사심으로 말미암아 우리를 죄에서 그리스도 안에
있는 의로 옮기신 분인가를 아는데 믿음의 수능문제가 걸려 있다. 수능시험이기에
그 다음부터 말씀을 통해 얼마나 믿음 공부를 할 수 있는지를 가늠하게 된다.
따라서 회개 곧 죄 사함을 어떻게 받는지의 고백에 따라 성령의 약속을 그 안에
받아서 아브라함을 복을 받고 그 상속자가 되기도 하고 성령이 바깥에 나타나는
은사나 표적으로 받기도 한다. 수능시험의 점수는 명확하니까 사실로 드러나고 만다.
교회를 에클레시아라고 한다. 세상에서 부름을 받은 자들의 모임이라는 뜻일 게다.
그렇다면 세상과 굿바이한 사람들의 모임일 것이다. 그렇지만 과연 그런가? 어떤
이가 말하기를 세상에서 세상을 아무리 찾아도 없어서 교회에 들어와 보니 세상이
교회 안에 있더라고 한 적이 있다. 주님이 보내신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세상과 확연하게
분리 될 것을 미리 말씀하시고 세상에는 세상의 임금이 있어 곧 올 테니 여기를 떠나자
하신다. 어느 영어 성경에 Come now let us leave라고 기록했다. 다른 성경을 살펴봐도
주님께서 여기를 떠나자 말씀하신 것은 분명하다. 성경의 맥락대로라면 요14장을 떠나면
15장에 이르게 된다. 요15장은 하나님의 나라를 가장 사실적으로 표현이 된 성경으로
봐도 무방하다. 진리의 성령은 세상이 받지 못한다. 진리의 성령이 임하시는 순간부터
그 사람은 세상과 상극이 된다. 그래서 기독교는 성질이 모질어 극단이나 독선이 아니라
진리는 하나 밖에 없고 구원을 얻는 길 또한 오직 하나 밖에 없기 때문에 그렇다는 거다.
만일 교회와 세상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면 사람이 모이기만 하면 교회라고 할 거다.
그러나 성경적인 교회는 사람이 모이면 회당이 될 뿐 에클레시아가 되지 못할 수도 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으심과 다시 사심으로 거룩함을 입어 하늘의 부르심을 받은 성도들이
모이는 곳만 교회이다. 자칫 세상의 어중이떠중이들이 모여 교회입네 하고 떠들 수도 있다.
거기서 예수는 죄를 사하시는 분이라며 회개하여 죄 사함을 받으라고 강단에서 외칠 것이다.
근데 과연 예수가 우리 죄를 계속 용서해 주시는 분인가 아니면 그의 죽으심과 다시 사심을
통해 우리를 율법에 대해 죽고 주와 함께 다시 살게 하셔서 죄가 없는 그리스도 안으로
옮기셨나 하는 질문에 분명한 대답을 해야 할 것이다. 아담 안의 원죄의 부채의식을
느낀다고 성경의 죄인은 아니다. 그래서 죄는 하마르티아 곧 과녁을 빗나갔다는 말이다.
이 말은 죄를 지었기 때문에 회개를 해야 하는 게 아니라 죄의 자리에 있기 때문에 주의
십자가의 대속의 은총을 따라 그리스도 안으로 믿고 세례를 받고 따라 오는 게 진짜다.
왜 성령이 바깥에만 역사를 할까? 그 속에 죄가 있기 때문에 성령이 그 안에 임재하지
못하시는 거다. 따라서 회개는 반드시 십자가의 죽으심과 다시 사심에 연합이 되는
세례를 동반하지 않으면 죄의 자리에서 지은 죄를 씻어 양심을 세탁하려는 행위뿐이다.
그건 천주교의 고해성사와 다를 바가 없는 회개라는 이름으로 행해지는 의식뿐이다.
이를테면 집을 나간 탕자가 아버지를 떠나는 것 자체가 하마르티아이다. 본인은 당연히
자립을 위한 새 출발이라고 하겠지만 하나님의 관점에서는 죄가 된다. 그래서 탕자가
되어 돌아오는 걸 성경은 회개라고 말씀하는 거다. 잘 못 맞춘 과녁의 화살을 뽑아
제 자리로 쏘는 것이 바로 회개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세상과
전혀 다른 차원의 평안을 주시므로 그들에게 고통을 당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일어나
여기를 떠나자 하시곤 그 분 안에서 하나가 되어 그분의 영과 생명의 진액을 받아
열매를 맺고 주와 하나가 된 계명을 지키므로 주님과 아버지를 사랑하는 실존이
이루어지고 주님의 기쁨이 충만하게 되므로 형제를 서로 사랑하는데 까지 이르게
되는 곳을 향해 일어나자 여기 떠나자 하고 이끄시는 것이다(요14:31)
첫댓글 아멘~감사합니다
아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