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왕겨숯을사용한 벽체의 단열 효과를 가름해 볼 수 있는 자료 몇장을 올려 보려합니다
일부는 인터넷에서 일부는 제가 찍은 사진을 이용했습니다.
작년 여름 음성 찜질방 시공 시 사용했던 바로 그런 형태의 벽체용 기성품이 시중에 나와 있네요.
작년 말 건축박람회에서 대충 지나친 것으로 기억납니다만..
아래 사진은 실제 전통한옥에 시공된 사진입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시험 내용 중 드라이아이스를 가운데 놓고 삼면을 황토벽돌 100, 150, 200mm 각각으로 둘러 놓고
또 다른 한면은 왕겨숯층 30mm와 그 양옆에 황토마감을 30mm 한 두께 90mm 의 왕겨숯외흙벽으로 막고 상온 15도로 17시간을
경과한 후 살펴보니 100, 150, 200mm 일반벽돌 바깥쪽이 -10, -6, -1도이고 본 왕겨숯외흙벽 90mm의 경우는 6도의 결과가 나왔답니다. 황토벽돌 바깥쪽은 영하로 떨어져 성애가 끼었지만 왕겨숯흙벽은 영상 6도로 성능이 좋았다라는 시험치입니다
왕겨숯은 그 재료의 특성이 균일치 않기에 종류나 탄화공정에 따라서 품질의 차이가 클것이기에
단언하기 어렵습니다만 상기의 시험치가 믿을 수 있는 것이라면 상당히 좋은 재품일 것 같습니다
단열성능을 나타내는 수치로 열저항이라는 특성이 있습니다. 통상 황토숯의 열전도율은 0.03w/mk℃로
알려져 있으며, 일반흙은 0.58, 흙벽, 벽돌, 콘크리트는 0.2, 스티로폼은 0.037, ALC블럭은 0.092입니다.
수치가 작을 수록 단열성능이 뛰어난 것입니다. 이를 두께로 환산하면 스티로폼 10센치는 ALC블럭 25센치,
흙벽은 55센치로 해주어야 비슷한 단열효과가 난다는 것이지요. 참고로 w/mk℃란 재료 1미터의 두께일때를 기준으로
하는 열관류율(=열전도율) 단위입니다. 열저항은 1 / 열전도율로 표기됩니다. 열관류율 열을 잘 전달하는 특성계수, 열저항은
단열성능계수라고 이해 하시면되겠습니다. 열전도율은 작을 수록, 열저항은 클 수록 단열성능이 뛰어난것이지요.
대표적인 건축자재들의 열전도율을 조사해보면
아이소핑크(3호) : 0.027, 글래스울(24k) : 0.036, 석고보드(9.5t) : 0.19, 기와 : 0.3, 루핑 : 0.09, 콘크리트 1.4 , 적벽돌 : 0.67,
시멘트벽돌 : 1.2, 합판 : 0.14, 자기타일 1.5, 세라믹타일 : 1.1, 스티로폼 : 0.037이고 목재는 대략 0.25 정도입니다.
전통 한옥의 벽체의 대부분을 구성했던 황토의 경우, 흙구성 성분에 따라 열관류율은 크게 차이가 있어 일률적으로
단열 성능이 어떻다라고 예기 하기가 어렵습니다. 여러 측정치 중 상위수치를 사용한다하더라도 적벽돌 정도의 단열 특성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전통한옥의 치명적인 약점 중 하나인 구조체의 크랙에 의한 난방에너지의 누출과 더불어
벽체의 충분한 단열 시공은 필수적으로 고려되어야 할 사안입니다. 경기 중부 지방이나 강원도 산간지역의 경우
혹한기의 추위를 막기위해서는 통상의 단열방식 만으로는 이미 아파트형 난방에 익숙해진 우리들에게 보다 효율적인 단열시공법의 개발을 요구하고 있다고 사료됩니다.
아래 사진은 수원 고색동의 대형한옥음식점의 시공 사진입니다. 아주 두꺼운 복합단열재(반사단열재)가 사용되었습니다
본 사진은 한옥 겹구조 벽체에 숯을 사용하면서 복합단열재를 사용하는 예를 보여줍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서양식 경량주택의 벽체 방식이나 상기 사진의 예 처럼 보다 적극적인 단열 대책의 도입이 필요하다 생각됩니다. 일부 심정적인 거부감이 아직 남아 있습니다만 단열성능이 좋은 많은 자재들은, 유익함은 아니지만 무해함이 입증된 탁월한 재료들이니까요..
건축일을 하시는 분들과 예비 건축주께 몇가지 수치와 사진들을 참고하시라 올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