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도 구분 |
2008 |
2009 |
2010 |
2020 |
2030 |
2040 |
2050 |
65세 이상 인구 수 |
5,016 |
5,193 |
5,357 |
7,701 |
11,811 |
15,041 |
16,156 |
65세 이상 치매노인 수 |
421 |
445 |
469 |
750 |
1,135 |
1,685 |
2,127 |
치매 유병률(%) |
8.4 |
8.6 |
8.8 |
9.7 |
9.6 |
11.2 |
13.2 |
치매의 유형별로 볼 때 전체 치매 중 알쯔하이머가 71%, 혈관성치매가 24%, 기타 치매가 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매의 중증도별로 보면, 치매노인 중 최경도와 경도 치매환자가 약 70%로 나타났는데, 이는 조기발견과 조기치료를 통한 치매의 중증화 방지가 시급함을 시사한다.
※ 최경도 치매환자 28.8%, 경도 치매환자 39.2%, 중등도 치매환자 18.5%, 중증 치매환자 13.5%
※경도인지장애 : 동일 연령대에 비해 인지기능이 떨어져 있는 상태로, 일상생활을 수행하는 능력은 보존되어 있어 아직은 치매가 아니지만 치매의 위험이 큰 상태
※ 중증치매 환자의 1인당 의료비용은 경도치매 환자 경우보다 8배 정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음 (자료:Wimo A, Winblad B. Health economics of severe dementia. 2006)
치매의 위험이 높은 경도인지장애는 65세 이상 노인 중 1/4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치매 위험이 높은 노인(치매 고위험군)이 상당수에 이르고 있다는 의미로 치매 예방·관리의 중요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하겠다.
※ 조기발견과 조기치료를 통해 치매의 발병을 5년 정도 지연시킬 경우, 발병을 지연시키지 못하는 경우보다 20년 후에는 치매환자의 비율이 57%수준으로 낮아지게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료 : Jorm AF, Dear KB, Burgress NM. Projections of future numbers of dementia cases in Austrlia with and without prevention. The Australian and New Zealand journal of psychiatry. Nov-Dec 2005).
* 2008년 기준
* 인지기능 정상 : 치매 또는 경도인지장애가 아닌 경우
치매노인을 돌보는 간병인들의 절반이 자신이 돌보는 환자가 치매라고 생각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치매환자들이 적절한 보호와 의료 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을 의미하여 치매에 대한 올바른 정보 제공 및 인식전환이 요구된다.
이러한 치매 현황에 대응하기 위하여 보건복지가족부는 국민들이 효과적으로 치매를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금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치매 예방․관리 요령’을 마련하여 함께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한 ‘치매 예방․관리 요령 10’은 국민들이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사항으로, 손을 적극적으로 사용하기, 금연하기, 과도한 음주 피하기, 건강한 식습관 갖기, 치매가 의심되면 보건소에 찾아가기, 치매 치료는 가능한 빨리 시작하고 꾸준히 하기 등 10가지이다.
2. 치매의 종류와 원인 및 치료
치매(dementia, denenz)라는 단어는 원래 광기를 의미하는 것으로 정신의학 영역에서는 더욱 한정된 의미로 사용되어 왔다. 뇌의 기질적 질환에 의해 기억력 판단력 계산력 등의 인지기능 장애와 우울증, 성격변화 등의 비 인지기능 장애로 일상생활이나 사회활동에 지장을 받는 증상 군으로 만성적이며 진행적이다.
일반적인 치매의 개념은 뇌의 기질적 병변에 의해서 생긴 2차적인 지적 능력의 저하를 말한다. 지적 능력의 저하는 다소 차이는 있으나 전반적이고 지속적인 기능저하로 -예를 들면, 실어증(aphasia)과 같이 확실한 병소 증상(herd symptom)으로 보여지는 것, 또는 어떤 부분적 능력만이 저하되는 것, 혹은 의식혼돈이나 섬망 등 의식장애에 의한 것- 이런 경우는 지적 장애가 인정되었어도 치매라고 불리우지 않는다. 또한 정신박약(oligophrenia, schwachsinn)도 지적 능력이 낮다고 하는 점에서는 치매와 공통되지만, 치매는 정상으로 활발한 지적 능력이 2차적으로 저하한 것이지, 무엇인가의 원인으로 지적 능력이 미발달의 단계에 머무는 것인 정신박약과는 구별된다.
노년 전기 연령층에는 치매질환은 두부외상과 중독 후유증 및 진행마비, 특수한 뇌질환에 의한 것으로 질병 이환자의 수는 적은 편이다. 반면에 노년 후기에서는 나이가 들면 들수록 치매성 질환의 출현율이 증가하고 있다. 이것은 주로 뇌혈관 장애와 노년 치매(senile dementia) 등 고연령층의 특유한 뇌질환 증가에 의한 것으로 노년기 정신장애 중에서는 치매성 질환이 차지하는 비율이 극히 높은 실정이다. 노년인구의 증가에 따라서 이러한 치매노인의 증가는 당연히 예상되는 것이었고, 치매노인문제에 관한 사람들의 관심 또한 높아지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치매의 종류는 다음과 같다. 치매종류에 따라 주요 위험요인과 치료 예방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고자 한다.
치매의 종류 |
주요 위험요인 |
치료․예방 | |
비가역적 치매 |
퇴행성 뇌질환에 의한 치매 : 알쯔하이머병, 전측두엽치매, 루이체치매 등 |
▪ 고령 ▪ 가족력 ▪ 저학력 ▪ 우울증 ▪ 성별(여성) ▪ 두부 손상력 ▪ 흡연 등 |
▪ 초기에 진단을 받으면 인지기능 개선제를 통하여 질병의 진행 지연 가능 ▪ 중기 이후는 정신행동증상에 대한 대증적 치료 병행 |
반가역적 치매 |
뇌혈관성 치매 |
▪ 고혈압 ▪ 심장병 ▪ 당뇨병 ▪ 동맥경화 ▪ 고지혈증 ▪ 흡연 등 |
▪ 알쯔하이머병 다음으로 많은 치매 ▪ 위험요인을 관리하면 예방이 가능함 ▪ 인지기능개선제, 항혈소판제제, 항응고제 등의 치료제 사용 |
가역적 치매 |
대사성 치매, 뇌종양에 의한 치매, 영양결핍에 의한 치매 등 |
▪ 갑상선기능저하증 ▪ 경막하출혈 ▪ 정상압 뇌수종 ▪ 양성 뇌종양 ▪ 비타민 B12 결핍 등 |
▪ 원인 문제를 해결하면 치료 가능 |
3. 치매실태조사 결과
고령자일수록, 남성보다는 여성이, 고학력자보다는 저학력자인 경우 치매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65세 이상 노인의 경우 5세가 높아질수록 치매 유병률이 약 2배씩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매 위험이 65~69세 연령층에 비해 70~74세는 1.5배, 75~79세는 3.4배, 80~84세는 5.7배, 85세 이상은 11.6배나 높았다.
< 연령별 치매 위험 >
남성 노인에 비해 여성 노인의 치매 위험이 1.3배 정도 높았다. 그리고 치매위험이 중등 이상 교육(7년 이상 교육)을 받은 노인에 비해 초등학력 이하(6년 이하 교육)인 노인은 1.6배, 무학 노인은 4.5배 높았다.
배우자의 유무, 흡연, 머리를 다친 경험, 우울증 여부 등이 치매 위험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배우자가 없는 노인이 배우자가 있는 노인에 비해 치매 위험이 2.4배 높았고, 흡연 노인은 비흡연 노인에 비해 치매 위험이 1.5배 높았다.
머리를 다친 경험(머리를 다쳐 10분 이상 정신을 잃은 적이 있는 경우)이 있는 노인은 그렇지 않은 노인에 비해 치매 위험이 2배 정도 높았으며, 우울증이 있는 노인은 그렇지 않은 노인에 비해 3배 정도 치매위험이 높았다.
4. 치매의 증상과 관리
(1) 기억력 저하로 최근의 일이나 가족생일, 전화번호 등 잊어버린다.
(2) 업무수행능력의 변화가 생긴다 : 추상적 생각의 숨은 뜻을 이해하지 못하고, 판단력이 흐려져서 신문 등의 줄거리 파악을 못하며, 문제 해결능력이 떨어져서 일상생활의 사소한 변화에도 적응을 못한다.
(3) 대뇌기능의 변화가 생긴다.
․ 실어증 - 갈수록 말수가 감소한다.
․ 실행증 - 똑같은 행동을 따라하지 못한다.
․ 실인증 - 사물․인물 파악능력이 감소한다.
․ 계산능력 - 100에서 7씩 빼기를 못한다.
(4) 행동 정서기능의 변화가 생긴다.
성격이 이전과 달라지고, 쉽게 울고 웃는 등 감정조절이 안되며, 동기가 불분명하여 무슨 일을 왜 하는지 모르고, 상황과 무관한 엉뚱한 행동을 하게 된다.
(5) 사회적 기능의 변화가 생긴다.
직장생활 등 사회활동이 어렵고, 늘 사용하던 기구사용도 서툴러서 일상생활이 어려우며, 자주 보는 친구도 알아보지 못하여 대인관계가 어렵다.
(6) 기타 다음과 같은 변화를 보인다.
퇴행정도가 급속히 진행되고, 증상이 6개월 이상 지속되며, 뇌출혈, 뇌종양 등 뇌의 기질적 장애를 보이고, 지능지수가 눈에 띄게 떨어지는 등 지능저하를 보인다.
5. 정부의 대책
치매노인 등에 대한 종합적·체계적인 치매 예방 및 치료·관리를 위해 보건복지가족부는 지난해에 치매와의 전쟁을 선포하고「치매종합관리대책」을 수립하여 추진하고 있다.
치매노인 중 최경도와 경도 치매가 70%를 차지하고 있고, 경도인지장애를 가진 노인이 65세 노인 중 1/4에 이르고 있어 치매조기 발견과 치매 치료·관리 정책이 시급히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당초 계획에는 2010년부터 국민건강보험 일반건강검진에 치매검진항목을 포함하여 치매조기검진을 강화하려고 하였으나 치매 조기발견의 중요성을 감안하여 올해부터 70세와 74세 노인의 경우 일반건강검진시 치매선별검사를 받게 된다.
아울러 올해는 치매조기검진사업을 실시하는 보건소가 192개로 확대(‘08년 118개소)되었고, ’10년에는 전국 모든 보건소에서 실시된다.
한편 뇌혈관성 치매의 주요 원인인 고혈압, 당뇨병, 뇌졸중 등을 예방하고 적절하게 치료·관리하도록 지원하는 만성질환관리사업 및 건강증진사업을 강화하여 추진한다. 그리고 경제적 어려움으로 적절한 치매 치료·관리가 어려운 저소득층 치매노인에게 치매 치료·관리 비용을 지원하는 제도를 관계부처와 협의하여 ‘10년에 도입할 계획이다.
치매노인과 그 가정의 부양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해 노인장기요양보험 대상자(등급인정자)를 21만 명(‘08)에서 27만 명(‘10)으로 단계적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치매노인을 돌보는 간병인의 상당수가 자신이 돌보는 환자가 치매인지 알지 못하고 있어 치매에 대한 전문적인 교육과 홍보가 필요하다.
효과적인 치매 예방과 치료·관리를 위하여 의사 등 의료인력, 사회복지사, 요양보호사, 치매환자 가족 등을 대상으로 치매 전문인력 양성교육(‘09년 1,000명 양성 예정)을 실시한다.
또한 지역사회에서 치매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부정적 인식을 전환하도록 홍보하는 치매서포터즈 양성을 추진하고 있다.
6. 치매의 예방
치매의 예방과 관리에 대해서는 한국치매협회와 대한치매학회의 의견을 반영하여 마련한 치매예방 및 관리요령 10을 소개하고자 한다.
1) 손을 바쁘게 움직이자.
손은 가장 효율적으로 뇌를 자극할 수 있는 장치이다. 손놀림이 많은 동작이나 놀이를 자주 하자.
2) 머리를 쓰자.
활발한 두뇌활동은 치매 발병과 진행을 늦추고, 증상을 호전시킨다. 두뇌가 활발히 움직이도록 기억하고 배우는 습관을 가지자.
3) 담배는 당신의 뇌도 태운다.
흡연은 만병의 근원으로 뇌 건강에 해롭다. 담배를 피우면 치매에 걸릴 위험이 안 피우는 경우에 비해 상당히 높다.
4) 과도한 음주는 당신의 뇌를 삼킨다.
과도한 음주는 뇌세포를 파괴시켜 기억력을 감퇴시키고, 치매의 원인인 고혈압, 당뇨병 등의 발생 위험을 높인다.
5) 건강한 식습관이 건강한 뇌를 만든다.
짜고 매운 음식은 치매의 원인이 되는 고혈압, 당뇨병 등의 발생 위험을 높인다. 현대인들의 입맛은 짜고 매운 음식에 길들여져 있으므로 조금 싱겁게 먹는 습관을 가지자.
신선한 야채와 과일, 특히 호두, 잣 등 견과류는 뇌기능에 좋으므로 이러한 식품을 적당히 섭취하자.
6) 몸을 움직여야 뇌도 건강하다.
적절한 운동은 신체적․정신적 건강에 좋다. 적절한 운동은 치매의 원인이 되는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을 예방하고 증상을 호전시킨다. 일주일에 2회 이상, 30분이 넘게 땀이 날 정도로 운동을 하자.
7) 사람들과 만나고 어울리자.
우울증이 있으면 치매에 걸릴 위험이 매우 높아진다. 봉사활동이나 취미활동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혼자 있지 말고 사람들과 어울려 우울증과 외로움을 피하자.
8) 치매가 의심되면 보건소에 가자.
60세 이상 노인은 보건소에서 무료로 치매조기검진을 받을 수 있다. 치매가 의심되면 가까운 보건소에 가서 상담을 받자.
2009년 치매조기검진사업 192개 보건소에서 실시. 2010년 전국 보건소에서 치매조기검진사업 실시 예정
전국의 보건소에서는 치매상담센터를 설치하여 치매노인 등에 대해 상담과 필요한 각종 지원을 하고 있다.
9) 치매에 걸리면 가능한 빨리 치료를 시작하자.
치매 초기에는 치료 가능성이 높고, 중증으로 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따라서 치매는 가능한 빨리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10) 치매 치료․관리는 꾸준히 하자.
치매 치료의 효과가 금방 눈에 안 보인다 할지라도 치료․관리를 안하고 방치하면 뇌가 망가져 돌이킬 수 없다. 꾸준히 관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