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사회복지시설 근무 정우진·왕성욱 씨
환자 끝내 사망했지만 최선 다한 노력에 표창
(사진=경남병무청 제공)
경남 양산시 사회복지시설에 근무하는 사회복무요원들이 골목길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시민에게 구조활동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9일 경남지방병무청에 따르면 지난 1월 11일 낮 12시쯤 양산시 중앙동의 한 골목길에서 사회복무요원 정우진(22.양산시 시각장애인 주간보호센터) 씨와 왕성욱(23.양산시 장애인복지관) 씨가 고령의 남성이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들은 곧바로 응급처치에 나섰다.
정 씨는 외투와 셔츠를 풀고 심폐소생술을, 왕 씨는 양산소방서 119안전센터에 신고와 함께 소방관의 지시를 받아 구급대원이 올때까지 응급처치를 실시했다.
이같은 선행은 당시 쓰러졌던 환자의 지인이 양산시청에 제보하면서 알려졌다.
안타깝게도 환자는 병원에 이송된 뒤 사망했지만 유가족들은 당시 환자를 위해 먼저 나서서 신속하게 응급처리를 해 준 이들 사회복무요원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정 씨 등은 복무기관 등에서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은 것을 알려졌다.
정 씨는 "근무지에서 배운 심폐소생술이 위급상황에 도움이 됐던 것 같다"며 "사회복지시설에서 복무하면서 항상 나보다 어려운 사람들, 곤경에 처한 사람들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가짐을 가지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경남병무청은 선행을 한 이들 사회복무요원에게 모범 표창과 함께 특별휴가를 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