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가족과 함께하는 동시화대회 수상자 발표 및 심사평

[전북동시모]

전북동시읽는모임과 최명희문학관이 주최. 주관한

'제 8회 가족과 함께하는 동시화대회'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폭염에도 불구하고 제8회 가족과 함께하는 동시화대회에 많은 작품을 응모해 주심에 감사한 마음 전합니다. 응모작으로 선정한 동시들을 살펴본 결과 어린이들의 생활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다양한 작품이 많았습니다. 정성 들인 좋은 작품들이 너무 많아서 심사위원들의 눈을 즐겁게 하였습니다.

제8회 가족과 함께하는 동시화대회에서 저학년부 김태훈(전라초3)가족과 고학년부 김현중(북일초6)가족이 대상(전라북도교육감상)을 차지했습니다. 저학년부 황세현(북일초3)가족과 고학년부 김수영(전라초5)가족이 금상을 받는 등 총 59명의 가족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심사는 △그림과 동시가 얼마나 잘 어울리는지, △첨부한 에피소드와 사진을 통해 작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가족이 얼마만큼 서로 마음을 주고받으며 즐겼는지, △작가의 동시를 훼손하지 않고 원문대로 연과 행을 잘 구분하여 옮겼는지, △오탈자는 없는지, △그림이 동시를 가리지는 않았는지 등을 중점으로 진행했습니다.

저학년 대상(교육감상)을 받은 김태훈 어린이 가족이 선정한 ‘쥐꼬리’(작가 한명순)는 어떤 일이 성에 차지 않는 것을 ‘쥐꼬리만 하다’고 비유하듯 어린이들의 입장에서 잘 풀어낸 동시입니다. “오빠는/용돈이 쥐꼬리만 하다고 하고// 언니는/잠을 쥐꼬리만큼 잤다고 하고// 동생은/놀이터에서 쥐꼬리만큼 놀았다고 하고//쥐꼬리// 긴 거야?/ 짧은 거야?” 어른들도 월급이 쥐꼬리만 하다고 표현할 정도로 공감이 가는 좋은 작품입니다. 

저학년 대상을 받은 김태훈 어린이가 이 동시를 선정한 이유는 “쥐꼬리를 오빠, 언니, 동생의 생활에 빗대어 너무 재미있게 표현한 시를 읽으며 웃음이 저절로 나왔습니다. 저도 놀이터에서 신나게 놀고 와서는 쥐꼬리만큼 놀았다고 말했던 적이 있었는데, 저에게 쥐꼬리는 더 놀고 싶은 아쉬운 마음인 것 같습니다. 가족과 함께 이 동시를 옮겨 써보고 꾸며보니 즐겁고 신나는 시간이었다.”고 합니다.

고학년 대상(교육감상)을 받은 김현중 어린이 가족이 선정 한 ‘노랑나비 한 마리’(작가 윤이현)는 나비의 모습을 꽃잎으로 표현한 이미지 묘사가 뛰어난 동시입니다. “어머,/ 나비는 꽃잎//나래 접으면 한 잎/나래 펴면 두 잎//이 꽃에서 저 꽃으로//사뿐사뿐 날아 앉는//노란 꽃잎 두 장” 우리도 나비처럼 두 팔을 접었다 폈다 해보면 재미있겠지요?

고학년 대상을 받은 김현중 어린이가 이 동시를 선정한 이유는 “저는 따뜻한 봄, 노란 꽃, 빨간 꽃, 나비를 좋아합니다. ‘나비야, 나비야, 이리 날아오너라.’ 노래도 자주 불렀어요. 나비가 언제 꽃에 앉는지 보려고 기다리다 쥐가 나서 넘어지기도 했어요. 나비가 안 잡혀서 발을 동동거리며 ”너랑 놀고 싶은데 왜 도망가는 거야.“하고 소리 지른 적도 있어요. 하얀 나비, 노랑나비, 호랑나비 중에 호랑나비가 제일 멋져요. 노랑나비는 동생이 좋아해요. 나랑 잘 놀아주고, 도와주는 동생에게 선물하고 싶어서 이 동시를 골랐어요. 동시화를 집에서 몇 장 실패했는데, 외갓집에 가서 가족들과 완성했어요. 외할아버지, 외할머니께서도 오랜만에 많이 웃으셨대요. 제가 그린 동시화에 애벌레도 숨겨놓았는데 한 번 찾아보라”고 합니다.

제8회 가족과 함께하는 동시화대회에 총91점(한 가정 3인 기준, 273여 명이 참여)이 접수되었습니다. 이 가운데 저학년 작품은 58점, 고학년 작품은 33점이 접수되었습니다. 폭염 때문에 응모작품수가 적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기우였습니다. 제출한 에피소드와 사진을 통해 가족이 서로 마음을 주고받으며 즐겁게 작업하는 모습도 너무 보기 좋았습니다.

이에 심사위원들이 마음을 모아 더 많은 어린이와 가족들에게 즐거움을 주고자 특별히 59명을 시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특히 예년에 교육감상을 받은 친구들이 계속 응모를 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가족과 함께 동시화를 그리는 과정이 재미있어서 응모를 한다고 합니다. 어찌나 마음이 예쁜지 특별한 상이라도 만들어 주고 싶지만, 다른 친구들에게도 상 받을 기회를 주기 위해 큰 상을 주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이처럼 본 대회에서 상을 받는 것도 좋지만, 받지 못했다 해도 동시화를 통해 가족과 함께 더욱 소중하고 멋진 추억을 쌓는 시간으로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 

  특히 그림과 동시가 잘 어울리는 좋은 작품이 상당수였음에도 큰 상을 줄 수 없어서 아쉬은 점이 많았습니다. 그 이유는 작가의 동시를 4절지에 그대로 옮겨야 함에도 원작을 훼손하였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작가의 이름 오류, 연과 행을 맘대로 배치한 부분,  동시 내용 오류 및 누락, 그림이 동시를 덮어버린 경우 등이 이에 해당됩니다. 아무리 화려하게 그림을 잘 표현했어도 주인공인 동시를 잘 알아 볼 수 없게 쓴 작품은 모두 배제시켰습니다. 이번에 상을 받지 못한 어린이와 가족들은 이 부분에 주의하여 내년에는 더 좋은 작품으로 만나 뵐 것을 기대합니다.

 시상식은 9월1일(토) 오전 10시에 최명희문학관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전북동시읽는모임과 최명희문학관이 주최 ․ 주관하고, 전라북도교육청이 후원한 본 대회 수상작품들은 앞으로 1년 동안 최명희문학관과 도내 각 도서관 및 기업체에서 순회 전시될 예정입니다.

전북동시읽는모임은 2005년 7월에 발족하였습니다. 어린이들의 동심을 지켜주고 어른들에게는 잃어버린 동심을 회복시켜 주고자 '동시읽는어머니모임'(약칭 동시모)으로 시작하여 현재에 이르렀습니다. 2011년부터 동시를 통해 가족 간의 유대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고 이웃과 동심을 나누고 소통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매해 ‘가족과 함께하는 동시화대회’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회원들이 오랫동안 좋은 동시를 읽다보니 이제는 자연스럽게 동시를 쓰고 있습니다. 또한 ‘시 읽는 어린이’ 모임을 만들어 아이들이 매주 동시를 읽고 즐겁게 시를 쓰고 있습니다.

전북동시읽는모임 회원들은 짧은 동시 한 편으로 아이들의 세계를 이해하고, 가족과 동심으로 소통하고, 이웃과 마음을 열고 동심을 나누며 삶에 활력을 불어넣고 웃음 넘치는 사회가 될 것을 소망합니다. 전라북도 각 지역 도서관이나 교육문화회관, 기관, 기업 등에서 동시를 읽고 싶은 분들을 위해 적극 지원을 해주고 있으니 언제든지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궁금한 점은 온라인 다음 카페 ‘전북동시읽는모임’ 자유게시판에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2018년 8월23일

전북동시읽는모임 심사위원 일동

제8회 가족과 함께하는 동시화대회 수상자 및 학부모 연락처

순	시 상	이 름	학 교	학년반	작품명 (작가명)
1	대상 (교육감상)	김태훈	전라초	3-5	쥐꼬리(한명순)
2	금상	황세현	북일초	3-4	수박 밭에 수박이(노여심)
3	은상	유가은	새연초	3-1	붕어빵(이상교)
4	은상	정주민	장동초	3-1	고양이 따라(김개미)
5	동상	구명규	만성초	2-2	항복(최영인)
6	동상	임강은	금평초	2-2	힘내라, 감나무(임미성)
7	동상	조승우	온빛초	3-3	공부 뷔페 (김시민)
8	대상 (교육감상)	김현중	북일초	6-3	노랑나비 한 마리(윤이현)
9	금상	김수영	전라초	5-5	봉숭아 물들이기(권지영)
10	은상	주정은	순창중앙초	4-1	보름달(최명란)
11	은상	이승찬	만성초	4-5	눈 온 아침(권오삼)
12	동상	박혜린	전라초	4	참 힘센 말(정진아)
13	동상	임해인	순창초	5-1	아기 별(김미경)
14	동상	한예은	전라초	6-2	불법주차(박선미)

1. 대상(교육감상)은 전라북도 교육청에서 발급   ------> 2명

2. 금상 (2명), 은상 (4명), 동상 (6명)                ------> 12명

3. 장려상 초등 저학년 31명, 고학년 14명        ------> 45명

                                                           수상자 합계 59명

제8회 가족과 함께하는 동시화대회 – 장려상(저학년)

구분	번호	이 름	학 교	학년반	작 품 명
저 학년	1	김민종	전라초	3-2	어린 고기들(권태웅)
	2	이시은	북일초	3-2	라면노래(유희윤)
	3	장송하	북일초	3-1	아가손(강세준)
	4	고은서	북일초	3-5	폭포(김금래)
	5	장선재	북일초	1-3	무지개(이상교)
	6	김유리	전라초	1	냇가에서(최명란)
	7	임아현	북일초	3-5	산벚나무(박혜선)
	8	이다은	전라초	3	꽃봉오리랑 두 손 모으고(백우선)
	9	이진아	송원초	3-4	딱 하루만 더 아프고 싶다(정연철)
	10	이민진	화산초	2-5	다들 밥값 하느라 (김미희)
	11	조시윤	순창초	2-2	눈사람(김미경)
	12	안서준	만성초	2	호박꽃(이상교)
	13	임재영	만성초	2	물은 요술쟁이(서정숙)
	14	임재모	만성초	1	무슨 더위?(유강희)
	15	이현서	순창중앙초	1-1	은행나무 선생님(박예분)
	16	정채원	순창중앙초	1	바람에 보물찾기(강현호)
	17	김규현	순창초	2-3	배꽃(남호섭)
	18	김태수	순창중앙초	1-1	악어(오순택)
	19	조유빈	순창중앙초	1-1	봄비 내리는 소풍(조영미)
	20	권세은	순창초	2-3	딸기(권정생)
	21	김세인	순창중앙초	2-2	식구가 늘었어요(조영미)
	22	이지현	순창초	3-1	수박씨를 뱉으면(송찬호)
	23	한석규	전라초	2-3	안개(유강희)
	24	정의성	만성초	2-7	김치악당(안도현)
	25	한아빈	전라초	1-3	둘 중에(이수경)
	26	박예승	순창초	1-3	이사 올 때(김미라)
	27	박서후	순창초	3	상어(송찬호)
	28	전가은	순창중앙초	1	갸웃(김명란)
	29	이지수	순창초	1	보름달(최명란)
	30	이하린	만성초	2-1	달(권오삼)
	31	김나현	순창중앙초	1-2	염소랑 둘이서(김륭)
			계 31명

제8회 가족과 함께하는 동시화대회 – 장려상(고학년)

구분	번호	이 름	학 교	학년반	작 품 명
고 학년	1	김주희	소양서	4-1	나 한 입만(이준관)
	2	장소영	금암초	6-1	이상한 나무(김동희)
	3	김유빈	전라초	5	매미(이윤하)
	4	김유나	전라초	4	우리 집 도깨비(최명란)
	5	이예은	전라초	6	빨래집게(한상순)
	6	이주은	전라초	4-5	침 튀겨 점 보기(이묘신)
	7	정다현	우림초	4-2	소나기(박신식)
	8	김예원	우림초	5-2	우산 속(문삼석)
	9	유아림	서곡초	4-2	라면 맛있게 먹는 법 (권오삼)
	10	박정음	장동초	6-1	어떤 말(경종호)
	11	정춘민	장동초	4-1	관찰일기(김요섭)
	12	이민경	화산초	4-5	세뱃돈(성환희)
	13	배성연	전주전일초	4-2	눈(윤동주)
	14	홍동현	순창 적성초	6-1	연못(송찬호)
			계 14명

[귀연]

[캐리 서재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