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 장애인복지포럼이 열렸다.올해 주제는 '장애인체육 활성화를 통한 지역사회와의 소통'이다. 한마디로 장애인 생활체육 활성화를 모색하는 자리였다.토론자로 참여하여 세 가지를 제안하였다.
첫째, 장애인체육 인프라를 구축하라.광주시 장애인체육시설 현황을 보면 서구에 4곳(장애인 탁구훈련장, 히딩크 드림필드, 염주파크골프장, 장애인국민체육센터), 북구에 2곳(시립장애인복지관 체육관, 첨단론볼장) 등 편중되어 있다. 남구에 최중증장애인의 스포츠인 보치아 전용 체육관을 건립하자.최근 보치아클럽과 선수층이 급격하게 확대되고 있고, 국내와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광주시의 네 번째 장애인 실업팀은 보치아가 되어야 한다.
둘째, 지역사회 체육시설의 문턱을 낮춰라.최근 남구에 국제테니스장, 다목적체육관 등 의미 있는 시설이 생겼다.하지만 장애인에게 문턱은 높기만 하다.장애인이 찾아가서 알아서 이용하기에는 한계가 극명하다. 장애인의 욕구에 맞게 체육시설을 사용할 수 있도록 고려해야 한다. 누구나처럼 비슷하게 되는 동화(assimilation)가 아니라 자신의 몸과 상태 맞추어 다르게 살아가는 것을 인정하고 전제해야 한다.
셋째, 장애인이 체육의 소비자일 뿐 아니라 제공자가 되어야 한다.장애인이 늘 일방적인 서비스의 수혜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 체육활동의 소비자일 뿐 아니라 제공자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육성해야 한다. 장애인은 체육활동을 통해 자신의 장애와 몸을 재해석하고 수용하는 계기가 된다.장애인의 몸은 불안정하거나 비정상적인 것이 아니라 인간의 다양성으로 이해하게 된다. 남구 장애인체육회 설립이 가시화되고 있다.올해 남구의 장애인체육 예산이 총 250이다.2억5천이나 2천5백만이 아니라 250만 원이다.이제 시작이다.장애인체육회 설립을 통해 그 첫 단추를 잘 끼우자.
[펌]김용목 님의 카카오스토리 중에서
(실로암 사람들 대표/ 목사)
출처: 광주광역시 남구장애인협회 원문보기 글쓴이: 박강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