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차량운전병 공군 비행단 수송대대 항공기견인차량운전병
"작은 차! 큰 힘!" 항공기 견인차량 운전병 국군의 날 기지개방 행사로 인해 공군 비행장을 찾아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김미남 병장의 애인 박얼짱. 얼짱양이 전시된 항공기와 항공무장을 보는 도중에 저 활주로 끝에서 바삐(?)가는 차량을 보고 김병장에게, “오빠 저 못생긴 차가 뭐야?” “어~~저건 항공기를 끌고 다니는 항공기 견인차량 이라는 거야” “아닌 것 같은데....저 쪼그만 한게 어떻게 항공기를 끌어!!! 말도 안돼...” “진짠데......” 멋쩍은 김병장은 작전차량 운영중대 ‘박견인 중사’를 찾아 애인에게 항공기 견인차량을 설명하기로 한다. 항공기 견인차량이 무엇인가요? 항공기 견인차량은 영어로 「TUG Car」라고 부릅니다. 이 차량은 조종사가 항공기를 움직이는 경우를 제외하고, 항공기를 움직일 수 있는 유일한 이동수단입니다. 따라서 항공기가 비상상황, 임무전환 등으로 이동이 필요할 때, 견인차량으로 이동하여 목적을 달성하는 것이지요. 따라서 견인차량 운전병들은 일정한 장소에서 24시간 대기하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기도 하지요. 또한, 후진이 안 되는 항공기가 후진이 필요할 때 긴요하게 사용될 수 있습니다. 그러면, 항공기 견인차량을 운전하는 병사들의 자부심도 대단하겠군요 앞서 말한 것처럼 비상상황에 대비하기도 하고, 평상시에는 항공기가 다른 곳으로 이동이 필요할 시에도 정해진 절차와 규정에 따라 이동하게 되는데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Towing(주 : 항공기를 TUG차에 연결해서 이동시키는 것)’한다고 합니다. 하루에도 100여회 이상 Towing이 이루어지기에 “안전한 이동”은 견인차량 운전 병사의 임무에 있어 기본이지요. 그러니까,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묵묵히 맡은바 임무를 다하는 것에서 자부심을 스스로 느끼니까 그것으로 만족을 한다고 할 수 있겠지요. 견인차량 운전병은 어떻게 선발하나요? 일단 수송특기를 부여받아 수송대대에 배치된 이후, 작전차량 운영중대에 배치되는데 완벽하게 항공기를 이동할 수 있는 수준에까지 보통 6개월 이상의 실전과 같은 연습을 마친후 비로소 실전에 배치되어 항공기를 견인하는 임무를 맡게 됩니다. 굉장히 천천히 가던데, 속도는 얼마나 되나요? 놀라시겠지만, 항공기를 견인할 때 차량의 속도는 8Km입니다. 사람이 걸으면 시속 4Km니까 걷는 속도의 2배 정도라고 생각하면 되요. 빨리 가는 것이 우선시 되는 것이 아니라, 얼마만큼 안전하게 항공기를 견인하는냐가 관건이겠지요. 그리고 저 견인차량은 63t짜리 항공기를 끌 수 있고, 엔진출력은 3,900cc정도 되니까..웬만한 대형차 배기량과 비교해도 결코 뒤지지 않지요. 항공기를 이동시키는 임무 외 다른 임무는 없나요? 왜 없겠습니까? 항공기를 이동시키고, 항공자재를 운반하는 자재수송임무, 장비 이동임무, 액체산소 수송임무 등 많은 임무를 소화해 내고 있지요. 한번의 완벽한 비행 임무 완수를 위하여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고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견인 차량을 운전하는 운전병들도 매일매일 완벽한 비행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고 있답니다.
출처: 공군교육사령부 입대 원문보기 글쓴이: 겸손과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