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교구는 새 교구청사가 들어설 부지로 구 전주공업전문대학 캠퍼스였던 전주시 남노송동 94-1외 65필지 1만6000여평을 지난 7월12일자로 매입했다고 4일 밝혔다. 전주교구는 교구 장단기 발전 계획의 하나이며 교구 현안사업으로 추진해 온 새 교구청사 부지 매입이 이루어짐에 따라 교구와 본당을 연결하는 교구 행정 인프라 구축의 기반을 조성할 수 있게 됐다.
전주교구는 새 교구청사를 중심으로 치명자산 성지와 전동성당을 묶는 가톨릭 문화타운 건설을 구상하고 있을 뿐 아니라 새 교구청사 부지에 △교구청 △신학원 △도서관 △박물관 △평화방송국 등을 건립, 운영할 계획이어서 조만간 전북지역 복음화를 위한 남노송동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전주교구는 구 전주공전 교사에 대한 정밀구조 안전진단 최종 결과가 나오는 대로 교구 사제평의회 및 재무평의회 위원을 비롯한 각 국장 신부와 평신도 대표, 건축 관련 전문가가 참석하는 연석회의를 거친 후 공사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조정오 총대리신부는 "언제 새 청사로 이전할 것인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전문가들과 충분히 논의한 후 새 청사 건립 공사에 착수할 것이며 현 교구청 부지 이용 및 매각 방안에 대해선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며 "새 청사 청사진은 교구민들에게 종합적 사목 서비스를 제공하는 개념에서 구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관리국장 여혁구 신부는 "이미 7월 중순에 소유권 이전 등 법적·행정적 절차를 모두 마쳤다"면서 "새 청사로의 이전은 신축이든 리모델링이든 완공되는 대로 단계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