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이 다시 운영되었다
반가운 마음에 확인 전화 한번 더 하고 방문, 신간들 몇권을 집어들다가
젋은 기운을 받아볼 요량으로 집어든 책
말장난 일색의 요새 시, 시팔이의 아류인가 했는데
열여덟살을 강조하고 싶어 픽 된 제목이란다
고등학교의 치열했던 현장이 상상된다
고3 추석연휴에 연습장에 끄적여봤던 나의 자서전 도 떠올랐고 ..
대구 한 고등학교에서 벌어진
자서전 쓰기 활동에서 선별한 열명 남짓 청춘들의 글 모음이다 - 헉 16명이나 되다니 ..
풋풋하고 치열한 열기가 전해진다
힘들지 하고 음료수라도 건내고픈 마음이다
자서전 쓰기의 단초로 시집들을 전했단다
학생들은 각자 마음에 와닿는 싯귀들을 뽑아, 자기 생각과 경험들을 이어 글쓰기의 시작을 했던 듯 보인다
생각해보면 그 때는 혼자서만 심각했던 것 같다
죽을 것처럼 고민했고
온우주를 떠받치고 있는 .. 그런 중압감?
안다, 다 안다 하면서 이 학생들에게나
다른 누군가에게 마음을 전하고 싶지만
이제는 주려는 나보다는 받아들일 상대방이 더 신경쓰이는 때라 .. ㅠ
여튼 산뜻하고 재미난 책임에 틀림없다 ^^
첫댓글 요즘 열여덜 친구들은 어떻게
사는 지 궁금하군요*^
진로를 고민하고, 친구로 고민하는 건 비슷한 듯하고
아이돌 얘기하고 다양한 문화생활, 여행은 우리랑 다른 신세계 ..
그래도 다행인 건
생활고 얘기나 사건사고가 없어서 읽기 편했슴다 ^^
덕분에 찾아볼 시인, 시집이 쫌 늘었지요 ..
박형진 <봄> - 바구니 속 감자싹은 시들어가고 시집에 있다는데 도무지 찾지 못 .. 시집을 찾아 들어얄듯요 ㅠ
정호승 <슬픔이 기쁨에게>
시집 <새벽 세 시>
못 본 시들이 많아 즐거워집니다 ^^
오 이런 발랄 발측한 책들이 있었네요,
꼭 읽어야 할 미래세대 이야기
지금의 나, 그리고 그 시절의 나와 그네들은 무엇이 얼마나 다른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