東幕이 걷혀온다.
여느 새벽운동때와 마찬가지로 밤새 뒤척 거리다 클럽을 확인하고 Bayside GC로 향한다. 집에서 20분거리지만 멍하니 운전하다보니 5분쯤 걸린 것 같다. 서양속담에 일찍 일어나는 새가 ..... 요즘은 벌레들도 일찍 일어나면 잡아 먹힐까봐 늦게 일어난다는데..... 느닷없이 퇴임한 조용수 동기회장의 카톡 메세지가 들어온다. 우잉? 무슨일이라도? 5시 반인데... 나중에 보니 카톡 이모티콘을 사서 그 시간에는 다들 일어나는 줄 알고 안심하고 시험 발사했단다. 그래. 편히자고 편히살자.
아침식사를 위해 Club House에 도착한 시간은 6시10분. 훤하다. 김치가 제법 빨갛게 보이는 걸 보면 완전 날이 밝았나보다. 순서대로 필자, 형복, 종경, 상열의 순으로 입장하고 오늘도 변함없이 가자미 쑥국을 주문한다. 맛이 지난번 이곳에서의 새벽운동때 먹었던 맛과 향이 아니다. 쑥도 가자미도 제철이 지난 退鷄級이 있는 모양이다. 차이라면 가자미 알집이 허전한 마음을 제법 위로해준다.
다음부턴 '사진이라도 박아서 올려야 친구들 식욕을 돋구겠구나' 생각이 든다.
기념사진한장... 오늘은 카메라를 作心하고 챙겼다.
*Club House 를 배경으로 4명의 Early Birds
Canyon 코스. 오르막으로 되는 홀이 많아 거의 등산하는 마음으로 공치는 걸 즐겨야한다. 8번홀인가는 바다가 보여 마음을 다시 한번 열고 칠수도 있고... 사실 Canyon이라고 해서 미국의 Grand Canyon 이라고 생각해서는 안된다. 이름은 이름일 뿐. 차라리 3월 정모때의 밀양 Leaders CC - 변재국 친구의 지적으로 수정했슴 -의 코스가 이 이름에 적합하다. 차라리 Hill Course정도가 어울릴 것 같다.
Bayside GC는 전체적으로 Green이 넓어 - 폭과 길이 모두 길다 - 투온했다해서 좋아할 것도 아니고 그린에 올라가 보면 심할경우 홀컵에서 20미터 이상 떨어진 경우도 있어 3 putt도 각오해야한다. 일단 붙여서 2 putt 을 하는게 상책이다. 작전이 없으면 Birdie 가 Bogie 된다.
첫 샷을 한다. 어제밤 거나하게 한잔 먹고 비몽사몽하면서도 연방 심심풀이 그걸 피워대는 SY, Sun Blocking Cream Make Up이 항상 어색한 JG - 박프로 한테 자문좀 구하고 턱밑도 한번 쳐다봐라 ! - , Tee를 높게 꼽고 검도타법으로 치는 HB 그리고 나. 언제 만나도 좋은 친구들이다. 오늘은 1+4, 2+3. 물론 점심내기지. 우린 Sport Gambling 같은 건 안한다. 오늘은 JG도 즐겨 쓰는 '눈물'을 양보한다.
새벽운동의 상징이던가? 첫홀은 다양한 구질의 샷이 연출된다. 짧게 감기고 밀리고 탑볼까지..... 한사람 잘치면 慈善 Handy를 받아 일파 만파라는 International Rule이 적용된다. - 사실 이 Rule 때문에 대한 민국의 아마 골퍼들은 첫홀을 마음놓고 즐긴다. 덕택에 첫홀은 Golf Stress를 안받고 공을 친다. A C하는 골퍼도 없다.
스슬 긴장이 풀리고 제법 실력들이 나온다. 폼도 잡히고 스코어도 각자 Handy 수준으로 돌아온다. SY는 연거푸 물고 피워대고 -까마귀, 꿩들이 담배 연기로 산불 난줄알고 갑자기 날아 도망간다- 게다가 JG 까지 가세하니... 근처에는 숲이 제법 울창한데도 새들 울움소리가 전혀없다.
*몸풀린 SY. 폼은 구력이 있어서 그런지 제법 그럴 듯한데...
* Tee 높이 60 mm 에 검도타법의 HB, 공을 반으로 쪼개나?
* 신장 열세를 만회하려는 듯 양발의 뒷굽이... 펀치력은 대단하다
* 뭐하노? 치는건지 안치는 건지.. 나도 잘 모르겠네. 유독 나만 Caddie 가 찍었다
무르익은 후반 Lake 코스, Canyon 보다는 편안하게 보이지만 나름 홀마다 함정이 도사린다. 이런 묘미가 없으면 누가 골프를 즐기고 CC를 옮겨가며 치겠는가? 스코어도 제법들 관리하며 수다떨며 Rouding 한다 유독 SY의 chain smoking 만은 변함이 없다. 게다가 전반이후 waiting 때 농익은 막걸리 두어잔이 겹쳐졌으니 가히 황야의 무법자 폼이다 검도타법의 HB 드라이버가 물오를 즈음에 마지막홀이다. 오늘은 용왕님께 때 맞춰 잘들 진상을 했다. 곱배기로 진상한 친구도 있고..... 다들 다음번 방문때를 미리 예약하는 것이리라.
오늘 4명의 Rounging 평균 Score 는 90.65타 ! 금삼회 평균을 윗도는 점수다. 다들 열심히 집중해서 쳤다는 얘기다. 그리고 스코어하고는 무관하게 SY가 제법 땃다. 나랑 액수가 같다. 희한하다. 1+4, 2+3 Las Game은 스코어에 관계없이 Partner의 스코어에 덩달아 in my pocket 되는 게임이라 운도 줄도 따라야 하는 것을 오늘에야 알았다.
이시간 사진을 올리려다 보니 희한한 장면을 보게됐네. 도저히 이해가 안된다. 도대체 SY 가 HB Shot 때 Intercept 하는 건지, 아님 HB가 Time Saving을 위해 미리 Next Shot 준비한건지 ? 연속된 사진을 보고 알아맞춰봅시다. 라운딩후 SY의 추천집 -해운대 신도고건너편 별미국수- 에서 SY표 국수를 한그릇씩.... 국물맛이 시원하다. 4000원 국수답다.
* 동반자의 안전을 위해 샷준비를 지켜보는 HB. 알아서 할낀데...
* 도대체 우찌 된기고?
4월 번개모임이 李氏 宗親會 모임같아 錦蔘會의 爲和로 후기를 안올릴려하다 '이러한 번개 모임이 마지막이 될 것이다' 하는 생각으로 썼으니 理解바라고 즐겁게 읽어 주시길........... 뚜벅이 영욱
첫댓글 함께 라운딩을 즐긴듯... 자세한 재미있는 후기 잘 읽었습니다
한가지 지적... ㅋㅋ
밀양 리더스(채석장)cc를 헷갈리신듯...ㅋㅋ 아니 일부러 그렇게 명명하신것인가?
벌써 5월이니 페어웨이 잔디는 이제 제법 길었지요?
다음주에 스타스콥에서 봅시다...
지적한데로 Honors (경주소재, 지금은 이름이 바뀌어 Blue One 입니다만..)가 아니고 Leaders 가 맞습니다. 맞고요. 수정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