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오독떼기전수관 모산봉
남대천 솔바람다리를 다녀와서!
강릉 학산 오독떼기
강원도 강릉 일대에 전승되고 있는 김매기소리.
개관
강릉 지방에서는 마을마다 두레패를 이루어 한 조에 두 명 이상씩 여러 조를
만들어 번갈아가며 <오독떼기>를 부르면서 즐겁게 김을 맨다. 아이김·두벌김
·세벌김을 매면서 <오독떼기>를 부르는데, 부르는 속도나 가사에 따라서
‘냇골[內谷] 오독떼기’·‘수남(水南) 오독떼기’·‘하평(下坪) 오독떼기’로 달리
부르고 있다. 이 <오독떼기>는 강릉시 구정면 학산리에서 가장 뚜렷이 전승
되고 있는데, 이곳에서는 냇골조 <오독떼기>를 부른다. 냇골조 <오독떼기>는
일명 ‘자진오독떼기’라고도 부른다. <자진오독떼기>라 함은 <하평(일명 강릉
평) 오독떼기>를 부르는 마을(초당, 월호평 등 바닷가 남촌)의 소리에 비하면,
곡(曲)의 진행이 잦기 때문에 붙인 말이다. ‘강릉 학산 오독떼기’는 1988년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5호로 지정되었다.
내용
노래 방식은 다음과 같다. 한 사람이 메기면 다음 사람이 얹고 하여 이부 합창
(二部合唱)으로 이어 나간다. 나중에 얹을 때 뒷소구(뒤에서 응원을 하는 것)
까지 하면 그 소리가 5리를 간다고 한다. 특히 석양녘의 <오독떼기>는 구슬
프고 멋들어진데, 대개는 참[站數]으로 부른다는 점이 구성적이다. 일꾼들이
노래할 때 대개는 다른 소리, 즉 잡가(雜歌)를 하다가 참 때가 거의 되면 한
번 부른다. <오독떼기>를 부르면 정신없이 일하던 다른 일터 농부들도
“이젠 술참이 되었구나”라는 것을 예견한다. 그런데 <오독떼기>를 하는
시간은 점심 먹고 한 참 하고 두 번 참을 하고 김맬 때 제일 많이 부른다. 석양
참 때 해는 너울너울 넘어가는데 이 <오독떼기>를 한번 부르면 약 5리 정도
의 먼 곳까지 계곡을 흘러 나간다고 한다.
1. 이슬 아침 만난 동무 석―/ 석양 전에―이별일세
2. 머리야 좋고 실한 처녀 줄―/ 줄뽕 낡게 글앉았네
3. 강릉이라 남대천 물 빨―/ 빨래 방치 둥실 떴네
4. 팔도라 돌아들어 간―/ 간 데 쪽쪽 내 집일세
5. 모학산에 자란 처녀 한―/ 한양 낭군 찾아 가네
다섯 농부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이 곡은 비록 짧은 가사이긴 하나 한 소절을 노래
하는 시간은 거의 정확하게 55~56초 사이를 넘나들었다. 그렇기 때문에 <강릉
자진아라리句)의 마지막 단어를 마치고 다음 구의 첫 단어의 운(韻)을 선창자가
띄워준다는 사실이다. 이는 수사적으로 보면 연쇄법을 농요에 대입한 것과 같다
하겠다. 이 노래는 한국의 요들송이라고 자랑할 수 있는 농요이다.
특징 및 의의
<오독떼기>는 『조선왕조실록(朝鮮王朝實錄)』에 세조가 동해안 일대를 돌아
보다가 <오독떼기>를 잘하는 사람을 뽑아 소리를 시켜보았다는 기록이 있다.
<오독떼기> 소리의 음 조직은 미·솔·라·도·레의 5음 음계로 되어 있고, ‘미’로
시작하여 ‘미’로 끝난다. 장단은 일정하지 않은 자유스러운 장단으로 되어 있다.
<오독떼기>의 후렴구는 마치 범패와 같이 장인굴곡(長引屈曲)되는 소리로
부르는데, 특히 <꺾음 오독떼기>가 더욱 그렇다. 강릉 농언(農諺, 농사 관련
속담)에 “오독떼기는 엉덩이와 똥꾸로 뀐다(부른다).”라는 말이 있다. 이는 음이
고음으로 올라가기 때문에 그만큼 부르기가 몹시 힘들다는 표현이다. 그렇기에
농부들은 노래를 하다가 힘이 들면 그 사이에 ‘중간소리’를 하는데 이것이
잡가와 <사리랑>이다.
집필: 김선풍(金善豊)/중앙대학교
참고문헌
뿌리깊은나무 팔도소리1(한국브리태니커, 1984년)
오독떼기(권오성,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15, 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90년)
한국시가의 민속학적 연구(김선풍, 형설출판사, 1977년)
출처:(한국민속문학사전(민요 편))
모산봉 [母山峰]
강원도 강릉시 강남동에 있는 산
높이는 105m이다. 월대산, 땅재봉, 시루봉과 함께 강릉을 떠받치고 있는 4주산
중 하나이다. 밥그릇을 엎어 놓은 것처럼 생겼다하여 ‘밥봉’이라고도 하며, 볏짚을
쌓아 놓은 것 같다하여 ‘노적봉’이라고도 한다. 《임영지(臨瀛誌)》의 기록에 의하
면 모산봉은 인재를 많이 배출한다 하여 ‘문필봉’이라고도 부르며, 조선 중종 때
강릉부사 한급(韓汲)이 강릉 지역에 큰 인재가 많이 배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모산
봉의 꼭대기를 세 자 세 치 깎아 내렸다고 한다. 2005년 강남동 향우회 등의 지역
단체들이 옛 정기를 되찾고자 꼭대기를 복원하여 높이가 105m가 되었다.
남대천(南大川)
강원 강릉시를 흘러 동해로 들어가는 강.
길이 32.86km, 유역면적 258.65㎢이다. 강릉시 왕산면(旺山面) 대화실산
(大花實山:1,010m)에서 발원하여 북류하다가 왕산·성산(城山)·구정(邱井)
등 3면의 경계부에서, 역시 왕산면에서 발원하는 지류를 합친 뒤, 성산면과
구정면의 경계를 북동류하고, 강릉 시역(市域)에 들어와서 동북동으로 유로
를 바꿔 강릉 시가지 남쪽을 거쳐 하구부에서 섬석천(剡石川)을 남안(南岸)으
로 받아들이면서 동해로 흘러들어간다. 상류의 산지에서는 좁은 곡저평지
(谷底平地)를 대상(帶狀)으로 형성하고, 하류의 해안에서는 영동(嶺東) 해안
평야 중 가장 넓은 평야의 하나로 꼽히는 유역평야를 형성하여 영동 제일의
도시 강릉시를 발달시키고 있다. 대관령(大關嶺)을 넘는 영동고속도로가
이 강의 곡지(谷地)를 따라 달리고 있으며, 강릉 시역에는 영동선
▼강릉 중앙시장 주변 감자탕집
솔바람다리
남항진과 안목을 잇는 인도교인 솔바람다리는 2010년 4월 9일에 완공되었다.
47억 원을 들여 건설하였으며 총 길이 192m이다. 바다와 강 사이에 놓인
다리 특성상 바람이 많이 불어 피서지로서 인기가 높으며 야간에 조명
으로 아름다운 야경을 보여준다.
▼아득히 보이는 동양최대의 유연탄 가스의 복합화력
으로 가동할 강릉화력발전소의 항만공사현장이랍니다.
2020-11-07 작성자 명사십리
첫댓글 명형!~감사합니다,애써쓰시고 정성들여 올려주시는 사진한장한장마다의 수고함이 뭇어있어
가을햇볕만큼이나 따뜻한 마음가득 느끼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그리고 카페의 무한 발전을기원합니다~~~^^